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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잘하는 전교조 선생님

 

 

 

[김남주 - 권력의 담.mp3 (3.75 MB) 다운받기]

 

 

  제 글을 보신 건지 어떠신건지.. 오늘 전교조 선생님이 차를 세우시더니 걸어가고 있는 저에게 먼저 인사를 하셨습니다.  퉁명스레 인사를 드렸지만 내심 뜨끔? 했습니다. 제가 그분이 전교조 선생님이라는 사실은 전교조인 처남댁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같은 곳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아무리 엉성하고 열악해보여도 학교를 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학교가 아직까지는 각별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학교라는 기억의 공간은 클 수밖에 없으며..  하나로 남습니다.   색칠해져 작은거부터 큰거까지 타넘던 타이어.. 플라타나스, 화단옆 사자동상이나.. 비오면 달팽이가 겨다니단 사루비아가 피어있던 화단.

 

  전교조 선생님들 또한 세상물정 모르고 답답해 보이기는 마찮가지입니다.   학교는 어찌보면 자본주의 속에 어떠한 이상형 내지는 허울을 뒤집어쓴 괴물로 남은 느낌입니다.  물론 좋으나 싫으나 누구에게나 흐르는 시간 속에 망각이라는 기재를 통해 좋은 기억들로만 남겨진 공간이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은 먼가를 열심히 가르치지만..  정작 자신들은 사회의 흐름에 둔감합니다.   아니..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 있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한가지 일만 잘하면 됩니다.  모두를 알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쫌.  모른다는 것에 선생님들이 솔직해지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은 모든 걸 알아야하는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니니까요.

 

  낼은 일찍 나가봐야해서 이만 적어야겠습니다.

 

  ps. 저는 동문회라는 곳을 절대루 나가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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