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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인근 야산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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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잘 지내고 있나요?   아저씨는 요즘 혼자서 나물만 뜯으러 다니고 있어요.  오늘은 노동절이라 집회를 가려 연차를 냈는데..  집회가 없어 그냥 나물뜯으러 갔다왔어요.  아저씨는..  음..   노조원입니다. 노조원 1호였던 아저씨는 전에 매년 혼자서 노동절 집회를 참석했는데요. 직장을 옮기고 새직장서 다시 홀로 민노총 노조원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대니는게 숙명처럼 느껴졌는데..   새삼 코로나19 시대를 살고있음을 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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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반디나물>

 

  산삼과 비슷한 5엽입니다.  고라니가 이놈을 뜯어먹은 자국이 가끔씩 있어요.  첨엔 뭔지 몰랐는데..  참반디나물이라 부른다 합니다.  무른 편이며 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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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삼>

  지난번 쉬는 시간에 나온 풀이지요?  뿌링이를 살살살 캐보면 아주 조그만 인삼같은 뿌링이가 나옵니다.  성분도 삼과 비슷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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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얼마전 아저씨 동네 산에서 만난 풀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향이 좋습니다.  줄기를 살짝 씹어보니 달짝지근하니 향기롭고요.  가끔씩 벌레가 먹은 자욱이 남아있습니다.  먹어보려고 윗둥을 꺽어왔습니다. 줄기가 자주빛이 나니 어떤 약성이 있을 듯 합니다. (풀 한 포기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맹독이 있어요.  아무 나무나 맨쳤다간 몸 여기저기 부푸러올라 낭패를 보게 됩니다.   아저씨같이 아무 풀이나 얻어오는 이런 건 절대 따라하시면 큰일납니다) 

 

 

 

  그리고는 아저씨가 다니는 곳은..  주로 인근 야산 이런 곳이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엔 도롱뇽이 개구리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도롱뇽을 한번 잡기도 했지만..  알 낳아놓으거 보고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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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위에서 길옆에서 산삼을 한 뿌링이 캤었죠.  여기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인데..  조복삼이라 부르고 산삼은 한번 상처입으면 몇년을 땅속서 지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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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디나물, 연삼 밭입니다.  가을되면 저마다 꽃뭉치를 달아 벌들이 윙윙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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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에 이런 아파트가 있네요.   아파트 주변이 이런 산이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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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쑥을 뜯으러 간 곳인데..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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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서나 보던 등나무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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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나무꽃 벌통을 놓아 두신거 같습니다.

 

  자연에선 수십년 낙엽이 떨어지고 썩어져 다시 양분이 되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인지..   똑같은 망초 대공을 뜯어도 밭에서 난 망초와 산자락에서 자란 망초의 향이 다릅니다. 쑥도 마찬가지고요.  취나물은 구경도 못하고 망초와 쑥만 뜯어 내려왔습니다.   쑥은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식물로 사람에게 아주아주 유익한 식물입닏다.

 

 

  이제 곧 개학을 한다며..  준비는 99% 끝냈다고 당국에선 떠들고 있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친구들이 등교했을때 학교서 친구들을 전염병,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줄 그 어떤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뭔 준비를 했다는 건지..  이게 준비되었다고 뻥쳐서 될일도 아니고.. 천마스크 두어장 준비해뒀다고 될일도 아닌데요.  바이러스로부터 친구들을 지켜주는 것은 침방울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라는 물질을 거리를 띄워 막거나 치료제를 준비하는 일일겁니다.  바이러스라는 물질이 내 몸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방법이나 들어왔을때 할 수 있는 방법이 학교엔 아직 없습니다.  친구들도 학교에 오고 싶지만 어쩔 수 없네요. ㅠㅠ  지금 개학해서 뭘 어쩌자는건지..  아저씨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저씨는 오늘 '무상'으로 쑥과 다른 풀을 산에서 얻어왔어요.   풀 한 포기 꺽을때 반드시 풀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서너 잎새귀는 냉기고 뜯었습니다. 쑥이건 뭐건요.  테레비서 제주도에 엄청 사람이 몰렸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뱀조심하고 풀들이 살아있을 정도로 뜯는다면 인근야산 탐색도 괜찮은 것 같네요. 왜 다들 자본주의서 파놓은 곳으로 몰려들가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  집근처 아무 산이나 한 번 가보세요. 거긴 2m 거리두기도 없고 이름모를 풀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물론 위험하니 아저씨같이 혼자 다니면 절대루 안됩니다.  요즘같아선 장화를 신고가고..  밟을 디딤발을 지팽이로 뚜들겨 뱀을 쫒고 디뎌야하고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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