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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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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12/05
    음악실 방음
    득명
  3.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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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명

법을 바꾸다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법을 바꾸다

 

 

 

[강은일 - 07 - 망각.mp3 (8.91 MB) 다운받기]

 

 

 

  난방비를 아껴볼까 해서..  뽁뽁이를 주문하려다 조그만 공기구녁이 뚫려있다는 난방필름을 주문했습니다.  공기의 열전도율(차단률)을 생각하니 올 겨울을 훈훈하게 날 수 있을 거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친구들에게 몇가지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려해요.  우리 건강연구소장님 밑에서 아저씨와 함게 묵묵히 공부하시는 담쟁이 아저씨가 계신데..  핵교서 조용히 이런저런 잡일만 하고 계신줄 알았더니 얼마전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 기준을 확 바꿔버렸습니다.  일종의 법정(공문) 투쟁을 하신거지요.   법을 맨들게 되면 행정예고라는 걸 해서 이 법 어뗘? 하고 물어보는 과정이 있는데 다들 흘려버렸을 교육시설안전기준 행정예고 공문을 최하위 말단으로 일하고 계신 담쟁이 아저씨가 보시고는 시행직전인 학교시설 안전기준을 난도질하여 상급단체로 회신하였습니다.  

 

  담쟁이 아저씨는 총 56개 조항으로 되어있는 그 안전기준을 수십개 수정하시고 음악실 기준을 한개 추가해 57조항을 맨들어 상급단체에 보냈고 그 상급단체는 그거 어떤 핵교서 이렇게 바꾸래 하며 최상급단체인 교육부로 온전히 전달하였습니다.  담쟁이 아저씨가 요구한 57개 조항에 대한 수십개 수정과 신설사항 중 교육부는 7개 조항에 대한 안전기준을 수정 및 신설 반영하였고 1개조항을 늘리는 것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핵교 시설에 대해 담쟁이 아저씨 의견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항으로는 학교 옥상 출입로는 점검을 위해 1개이상 확보하여야하며 출입로가 없을시 수직난간을 설치하지말고 추락방지를 위해 계단형식의 철재 난간을 설치한다. 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 조항이냐면요.  최근에 조리실서 일하신 조리원 노동자분들이 조리흄에 의한 집단 직업암 발생 산재판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 시설은 학생수에 따라 증축 개축을 하는 특성이 있고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서부터 핵교에 없던 공간인 부뚜막(급식소) 공간이 생겨납니다.  조리실에는 반드시 조리흄을 제거 배기시설, 후드가 따라가는데 그 배기시설의 핵심 시설과 배출구를 조리실 옥상에 설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되지 뭔 옥상 출입로여?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설치해놓고 말면 한 2년이면 덜덜거리고 효울이 떨어지거나 고장나서 조리흄을 배출하지 못해 조리원 노동자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모든 설비는 기능을 하기위해선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일이지요.  아주 사소한? 점검관리일이지만 옥상에 설치된 배기시설의 휀에 1년에 1회 이상 구리스를 주입해주고 2~3년에 한번 벨트도 갈아줘야 조리흄들을 잘 배출할 수 있게 됩니다. 씽씽 잘 돌아가는 배기시설을 잘만 이용하면 예전에 말씀드린 음압 급식소도 만들 수 있는 일이고요.  그러면 조리원 노동자들의 조리흄 노출농도가 줄어들겠지요? 

 

  만약 점검하러 가는 옥상이 20여미터 수직 사다리를 겨올라가야 배기설비를 만날 수 있다면 점검 자체가 어렵게 됩니다.  더군다나 혼자서 20여미터 수직사다리로 구리스건이나 공구를 짊어지고 가는건 곡예에 가까운 일이라 사실상 학교 조리실 배기시설은 방치되는 샘이고 2년여가 지나면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진입로가 계단형식 철재난간이라면 배기시설에 대한 충분한 점검관리가 이루어지고 조리실 노동자들도 조리흄 위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직업암이 발생하는 사태는 없어지겠지요. 물론 조리도구를 광내라고 하여 유독한 화학약품을 제공하는 일도 없어져야겠지만요.   아니 무슨 옥상에 출입로가 없다고? 오래된 학교들 얘기아녀?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죄송합니다.  최근 지어진 학교도 수직사다리 하나 놓고 옥상에 올라가서 난방기 실외기나 급식소 배기휀을 점검하게 하는 곳이 거의다 입니다.  수직사다리를 뜯어내고 계단형 난간을 놓아야한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샘입니다.  수십년이 지나고 수많은 세금이 들어가면은 그때는 핵교서 계단식 난간을 보게 되겠지요.  그때도 이게 왜 중요한 일인지 모르는 이들이 많으실 거예요. 

 

  다음으로는 핵교서 사용하는 지하수 생활용수에 대해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에 노출되지 않도록 라돈을 검사항목으로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지금까지 라돈 항목을 필수 검사항목으로 타법에도 아무도 지정하지 않았었습니다.  물 속에 라돈이 얼마나 들었나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유리 채수병에 기포가 들어가지 않게 수중 채수후 시간을 분단위까지 기록해 충북 오창의 기초과학연구원 동위원소 연구동에 의뢰를 맡기고 일주일정도후에 검사결과를 받아보는게 전국 거의 유일한 검사방법입니다.   아마 교육부 담당자님이 그려? 라돈이 검사항목에 없으면 넣지 뭐..  하셨을텐데 아마도 전국 수천개의 핵교서 기초과학연구원에 라돈 검사해주세요 한다면 검사결과를 받아보는데 1년정도는 걸리겠지요.  아마도 전국 각도의 보건환경연구원에 지하수 안에 라돈이 얼마나 들어있나를 검사하는 분석장비를 조만간 장만하셔야 할 것만 같습니다.  

 

  미술실에도 배기장치 설치가 의무화 되었고 과학실에는 시약을 딸쿠는 장소인 후드시설과 실습대를 배기시키는 장치에 대한 뭉뚱그려져 있던걸 용어를 분리하여 별도로 설치해야만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담쟁이 아저씨가 핵교서 사용하는 건축자재와 방사성기기에 대해서는 휴대용방사능측정기로 측정했을때 선량한도가 0.35μSv/h 이하로 나와야한다거나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의 청력보호를 위해 연주자의 귀로부터 30cm 거리에서 측정했을때 70dB 이상이 나오지 않도록 음악실 흡음시설을 완비해야한다, 그게 안되면 연주자에게 3M 귀마개를 착용시켜라는 얘기는 관련법 없음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집단생활을 하며 피난활동이 주요한 교육시설 특성상 유도등 비상밧데리 가동시간을 대형화재 취약시설과 같은 60분으로 늘리라거나 학생들 활동공간인 교실 복도의 콘센트도 정격감도 150mA로 해야한다는 얘기도 관련법 없음으로 미반영 되었죠.  화재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를 방기하기 위해 수신반과 연동하여 엘리베이터에 화재신호를 줘서 1층에서 문이 활짝열리며 화재표시를 하며 멈춰버리는 기능은 장애인 이동권을 고민하다 의견에 빠트리셨다 하고요. 

 

  돈도 빽도 없이 최하위 말단으로 묵묵히 일하시는 담쟁이 아저씨는 요구한게 이렇게 법에 반영될 수 있음에 놀랬고 그게 가능한 교육부 조직을 보고 또한번 놀라며 희망을 보셨답니다. 건강연구소장님께 는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시며 이 말씀을 함께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우리가 희망이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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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실 방음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음악실 방음

 

 

[강은일 - 07 - 망각.mp3 (8.91 MB) 다운받기]

 

 

 

  연습실은 말그대로 효과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연주하는 악기 소리가 왜곡되지 않고 온전히 들려야하며, 그 들리는 소리가 너무커서 청력을 손상하지 않는 2가지 요건을 충족해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습실이란 들어가면 귀가 약간 멍해지고 다른 아무소리도 안들리며 악기소리가 왜곡되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전달되는 공간을 말합니다. 

 

  먼저 내 연주소리가 왜곡된다는 것이 뭐냐면 소리는 파동을 갖습니다.  우리 귀에 들어오는 것은 이러저러한 소리의 굴절과 벽에 부딪치는 소리와 실제 연주하는 악기소리와 중첩되기도 하고 상쇠되기도하며 굴절되어 들리는 소리라는 얘깁니다.  직사각형 공간 끝에서 연주하는 소리와 정사각형 공간 끝에서 연주하는 소리가 소리의 굴절과 중첩과 상쇠를 통해 연주자나 청자에게 들리게 되는 것이지요. 마치 노래방 마이크에 에코기능? 같은걸 켜고 노래를 하면 그럴듯한 노래가 되는 듯이 들리듯이 소리의 반사와 굴절과 중첩에 따라 우리는 결국 조작된? 소리를 듯게 되는 거구요.   연습실에서 연주를 하게되면 온전히 내 연주소리가 들려와서 평소보다 연주를 못하는 듯이 들리게 됩니다.

 

  청력을 손상하지 않는 연습실이란 국내에는 아무런 기준이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일부 나오긴 하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귀마개를 착용해라 정도이지 ㅇㅇdB에 얼마가 노출되면 안된다 뭐 이런 기준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나빠진 청력은 다시 좋아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어린이나 성장기 청소년들이라면 청력보호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하지만 학교와 관련된 법이나 그 어떤 법으로 이런걸 제제하는 건 없습니다.  아예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예전에 여기저기 찾아본 기억으로는 외국법에 연주자의 귀에서 30cm 거리에서 측정한 소음이 80dB 이상으로 하루 2시간? 노출되었을때 위험하다? 뭐 이런 규제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  실제 어린이나 성장기 청소년들은 청력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큰 소음 타악기를 쳤던 제 선배나 후배가 예전에 청력이 손상되어 군대를 가지 못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요즘 친구들은 이어폰에 장시간 노출되며 청력이 손상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음악실 방음을 어떻게 하냐하면요 그냥 건축업체에 맡겨버립니다.  그러면 인테리어 업체로 돌아가는데 그분들이 이러한 사정까지 헤아려 공사를 해놓지는 못합니다.  왜? 아무런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콘크리트 벽에 각구목을 대고는 흡음 타공보드를 타카와 본드로 고정시키고는 '방음'했다고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음악실에서 친구들이 큰소리나는 악기를 하루 2시간 친다면..  청력이 손상되겠지만 이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마져도 없는 그냥 아무런 빈교실에서 '우리것은 좋은거시여' 하면서 큰소리 악기를 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니까요. 

 

  음대나오신 음악선생님들은 대학교때 연습실이란걸 이용하셨을 텐데요.  실제 이들이 학교에 와서는 이런 연습실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음악선생님들이 요구만 하였더래도 이정도로 방음이 형편없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을테지만요.   선생님들은 배워서 남주시는 분들입니다. 최소한 내가 배웠던 교육환경과 다르다는 걸 아셨으면 계속해서 요구를 하셨어야하지만 그런 선생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수방관하지만 않으셨으면 음악실에 대한 법적 기준도 생겼을 것이고 대부분의 초중고 음악실의 기준이 달라졌을 겁니다.  그러면 청력을 잃어 자꾸 물어보거나 전화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겠지요. 최소한 전교조 음악선생님들은 이런걸 요구하셨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음악실 방음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방음 = 차음 + 흡음

방음은 차음과 흡음 2가지 공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방음은 온전히 한면이 막혀야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일부분이나 중간에 새뜨게 하면 안되고요.  그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왔다리갔다리 하는 소리를 잡기위해 천장과 바닥, 동서남북 마주보는 면을 특히 제대로 시공해줘야합니다.  

 

  콘크리트 벽이 있다면 벽위에 차음재 먼저 시공을 합니다.  차음재하면 거창하지만 못자리 비닐 한ㄱ겹, 은박단열재, 골판지? 계란판? 등 소리를 차단 시키기 위한 재질을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그 위에 흡음재를 시공합니다.  소리를 흡수하는 빨아먹는 재질을 부착하는 것이예요.  흡음재 마감재로 시판되는 것은 많이 있지만 각 재질마다 흡수 효율이 다를 뿐입니다.  스폰지요? 거의 흡수 못합니다.  나무쫄대를 촘촘히 대주는 것은 소리 파동을 튕겨나가지 않아 소리가 울리지 않는 영향을 줄뿐이죠.   소리를 가장 잘 빨아먹는 흡음재 1순위는 극세사천 입니다.  그외 나머지는 고만고만하고...  스폰지가 제일 꼴찌로 생각합니다. 

 

  바닥은 역시 양탄자나 헝겁 종류 타일이 좋으나 고가라 망설여진다면 극세사흡음재를 2겹깔고 그 위에 장판 시공을 해줍니다.   물론 바닥도 차음재로 은박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흡음재를 시공한다면 더 효과가 좋겠죠.

  천장은 보통 텍스로 되어있을텐데..  흡음 텍스로 바꿔주고 그게 어렵다면 극세사흡음제(신슐레이터)를 텍스위에 깔아줍니다. 

  벽체는 텍스까지만 하고 텍스 위 벽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곳으로 모든 소리가 들락거리며 나머지 방음자재들을 무력화 시킬겁니다.  방음은 텍스위 벽체까지 오롯이 한면을 다 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 명심하시고요.   심한경우 콘센트 안쪽에도 극세사 흡음제를 넣어줍니다.  전기파이프를 통해 소리전달이 상당하니까요.  

 

 

   초중고 음악실 방음 기준을 반드시 맨들어야합니다.  구체적으로 차음재로는 ㅇㅇ, △△, ㅁㅁ 등이 사용되어야하고, 흡음재로는 극세사 흡음제 10mm 이상이 들어가야하며 마감은 내구성있는 흡음재로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재료는 틈이 없이 시공되어야하고 방염이나 난연 재질로 한다. 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설치된 연주실은 연주자의 귀로부터 30cm 거리에서 80dB을 넘어서는 안된다. 라고요.  이건 제가 생각하는 기준인데요. 어린이, 청소년에 맞는 이런 기준은 산업의학에서 다시 정확히 정해줘야 합니다. 

 

 

  건강하세요. 

 

  ps. 이 모든게 준비가 안되었지만 장소에 상관없이 연주를 하고 싶다면 500원하는 3M 귀마개를 모든 친구에게 지급하고 착용시켜 주세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아저씨 사는 동네에도 퍼졌다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담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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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 할머니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싼타 할머니

 

 

 

[꽃.mp3 (8.30 MB) 다운받기]

 

 

 

  요즘 출퇴근 덜컹거리는 차에서 큰소리로 김광석 노래 따라부르기를 하고 있어요.  꽃이라는 노래가 지금 연습곡입니다.  머가 이리 가슴에 맺혔는지 김광석 아저씨의 꽃이란 노래를 목놓아 부르고 있어요.  그럼 무지무지 위안이 되구요.  오늘도 이렇게 목놓아 노랠부르며 털털거리는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데 횡단보도 없는 도로가에 백발의 할머님께서 박스를 한 구르마 싣고는 위태롭게 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워낙 박스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많이 보게되는데 말끔하고 깡마른 이 할머니는 85세 정도로 보이셨습니다.  세금을 몇십조를 더 걷었다는데 제발 할머니할아버지들 박스줍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저씨도 늙으면 저 할머님처럼 박스를 줍게 되겠지요?

 

 

  학교에서 모든 일이 다 엿같은건 아니예요.  친구들 관련된 일을 보면 잼있는 일이 참 많아요.  얼마전 유치원 선생님들한테 아저씨가 싼타 할아버지 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싼타 복장을 하나 시켰는데 입고서 앉아 있으면 원생들을 데려가서 선물을 받아오겠다고 합니다.  그럼 다 알고 잼이없으니 아저씨가 싼타복장을 하고 선물자루를 들고 6개반을 각각 방문하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선물을 줄때 호명은 선생님께서 해달라 요청하였죠.   

 

 

  (똑똑똑. 잠시후 유치원 교실문을 벌컥 연다)

  "친구들~~  안녕하세요?  (와~~악 싼타다)  안녕하세요!~~~. (와~~~)  오늘 싼타 할머니가 박스줍느라 못오신다고 해서 친구들에게 이 싼타 할아버지가 대신해서 선물을 전해주러 왔어요.  자~ 자~ 조용히 하고...  우리 선생님께서 차례차례 친구들을 불러줄테니 선물들 받아가세요~"

  "김ㅇㅇ"

  "우리 김ㅇㅇ 학생,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씩씩하고 건강한 어린이가 되세요~~"

  (등어리 토닥토닥)

   ※ 코로나 예방을 위해 싼타는 KF94(80) 마스크 위에 솜수염을 부착하여 착용하고 손소독후 메리야스 장갑을 착용함.

 

 

   대충 이렇게 계획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싼타 선물을 받고 마냥 기뻐할 원생들에게 먼가 더 좋은 얘기를 해줘야할 것 같아 고민입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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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노래, 개같은 학교

[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개같은 노래, 개같은 학교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mp3 (3.40 MB) 다운받기]

 

 

 

  먼저 위에 노래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말씀드릴게요.  학교서 친구들을 동원해서 먼가 보여주기 공연을 할때 늘상 듣게되는 동요이지요?  대상까지 받은 곡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친구들이 부르며 마음의 위안을 얻거나 가르침을 받는  '파란마음 하얀마음' 이나 '섬집아기' 같은 노래가 아니라 바로 어른이 듣고 싶어하는 동요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비뚤어진 동요라는 얘깁니다.   내 얘기, 우리들 얘기를 솔직히 하는 동요가 아니고 야 잘좀해봐 하며 멀찌감치 떨어져서, 나는 잘하는데 너는 뭐냐 하며 스스로 조바심을 타인에게 지적질하며 거짓의 허울을 쓰고 불안을 거짓 허울로 투사시키는 아주 아주 잘못된 동요라는 얘깁니다. 이런 잘못된 노래는 친구들의 마음을 망가뜨립니다. 

 

  이런 잘못된 동요를 누가 부르게 할까요?  예.  먼가 교육의 성과라고 친구들을 동원해 뽐나게 보여주는 것을 잘하는 교육자로 착각하고 있는 인정에 목마른 선생들이 주로 선택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친구들은 선택하지 않았어도 이 멍청이같은 노래에 맞춰 바보같은 동작들을 해가며 선생들과 어른들에게 영혼이 빠져난간 일종의 기쁨도구로 전락해 버립니다.  친구들이 원하지 않았지만요.  이래서 교육이 바뀌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사들의 생각이 바뀌어야만 하는 겁니다.  딴거 필요없습니다. 나머지는 다 곁가지입니다.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그럴듯한 얘기를 하면서 먼가 보여주려고 하는 순간 친구들의 삶은, 교육은 망합니다. 

 

 

 

  다 좋습니다.  공교육을 하는 곳에서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행사를 해야만 합니다.  운동회나 소풍같이 누구나 다 참여하는 행사. 이건 뭐 거창한 교육철학까지 아니더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공교육에서 그냥 자연히 받아들여야 공교육 학교가 유지될 수 있는 말그대로 존재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친구들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익혀야만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되니까요. 

  그러나 학교서 음악회를 한답시고 몇몇을 뽑아 (물론 신청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겠지만) 수백만원 하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을 가르치고는 학생들 다 모아놓고 발표회를 하면 안됩니다.  나도 저 악기를 배우고 싶지만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악기구입이나 지도를 받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테니까요.   학교서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한답시고 원하는 사람들 사진을 접수받아 크게 뽑아 액자를 만들어주고 현관에 공개하는 행사를 하여서는 안됩니다.  사진을 내지 못한 3명중 2명의 친구들은 전시된 행복해 보이는 다른 친구들 사진들을 보며 가슴에 새파란 멍이 들테니까요. 3명중 2명은 학창시절이 별로 좋은 기억이 없거나 아무 기억이 나지 않을겁니다.

 

 

  모두가 하는 행사가 아니고는 차라리 안하니만 못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지만 교사로서 양심이 있다면 빈부의 격차가 학교까지, 친구들까지 침범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차별받을 일이 널리고 널렸을텐데 친구들이 학교에서부터 차별받는 것에 길들여지도록 선생들이 교육을 빌미로 차별을 당연시 해서는 안됩니다.  교장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했다고요? 그럴때 저는 선생님들께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내가 80년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원이었더라면 평범한 우리 이웃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였거나 마지못해 허공을 향해 총을 쏘며 털끗하나 다치지 않게 했을거라고요.  그게 내 양심이며 존재이유이니까요.  선생님들은 군인도 아닌데 친구들을 멍들게 하는 잘못된 지시에 대해서는 당연히 거부를 하셔야합니다. 그렇다고 일반 직장인처럼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는 것도 아니시잖아요? 나는 교장교감 안될거라고요? 그렇다면 뭘 더 고민하시는거죠?  

 

 

  우리 모두 교육세를 잘 납부한 덕분에 학교에는 예산이 정말로 넘쳐납니다.  학교 보도블럭에 팔방이나 국적불명의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려놓는데 3천만원을 썼습니다.  교장실앞 복도 벽면 전체를 나무로 대서 딸랑 게시판 하나 만드는데 800만원을 쓰고요.  일부 부잣집 친구들 학교음악회 무대음향,조명,유튜브 중계료로 수천만원을 썼습니다. 더 황당한 지출들이 많았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이런 교육의 탈을 쓴 황당 지출에 제동을 거셔야 합니다.  교육의 탈을 벗기는 작업은 전교조 선생님들만이 오롯이 하실 수 있습니다.  소식지에 실어 ㅇㅇ학교 뭐하는데 얼마, △△학교는 얼마 삽질했다.  그 돈이면 애들 모두 스케치북, 하모니카, 케익 하나씩 사줄 돈이다 라고 알려야합니다.  소식지의 특성상 그러다보면 생각들이 바뀌고 생각의 기준이 생기며 헛돈 쓰는 일들이 각 학교마다 사라지게 될겁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단 하나밖에 없는 일생을 교육에 전념하고 계시고, 친구들은 단 하나밖에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부모님들은 온갖 차별과 삶의 괴로움들을 감수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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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교문을 언제쯤 열 수 있을까?

[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닫힌 교문을 언제쯤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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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으로 PC로 노래 녹음할 슈어 노래방 마이크를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친구들 안녕하세요? 교육은 백년지대개? 라 얘기합니다.  먹는 대게의 종류가 아니고 백년을 내다보고 교육은 해야한다는 말인데요.  아저씨가 일하는 학교는 작년에 새로 지어 개교해놓고 교실이 모질라 올 겨울방학에 복도를 막고 교실을 9개 정도 늘리고.. 내년에 20개 교실을 더늘리는 증축공사를 시작한다합니다. 지어놓고 보니 화장실이 모질라 쉬는시간 10분안에 용변을 못보는 사태가 발생해도 불필요한 공간을 헐고 화장실을 만드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화장실 증축을 하게되면 공사에 관계했던 수많은 사람이 책임을 져야하니 불가능하다는게 그들, 교육청 담당자의 말도 안되는 해괴하지만 일관된 논리였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다른 학교 사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장 교실이 모질라 모듈러 교실이라 부르는 가건물 교실을 짓는다하니 학부모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학교울타리로는 근조화환 20여개가 배달되었고요.  내돈들여 번듯한 집과 가건물 집 중에 어디서 살고싶냐고 물으면 다들 번듯한 집이라고 얘기할텐데, 소중한 세금으로 지어지는 교실이 없어 전학가라 한다거나 소중한 내 자식을 언제 없어질지모르고 불안전한 가건물 학교에 보낸고 싶지 않은 부모님들 심정을 헤아리지 않은 사태의 귀결입니다.  그러나 조직 특성상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을 것 입니다. 

 

  일반 도로와 마찬가지로 학교 안에서도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놓습니다.  친구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작년에 지어진 아저씨네 학교는 정문 진입로가 인도로만 되어있고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개교이래 단 한 번도 정문 교문을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마저도 볼라드라는 봉이 주르륵 박혀있어 소방차 진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 아저씨가 망치와 다가내 장도라이바로 교문앞 볼라드를 다 뽑아내고는 아스콘으로 메꿔버렸죠. 교육청 회의가서 이런걸 얘기하면 볼라드 없냐부터해서 교문으로 막아서 분리해 놨는데 무슨 보차도 분리가 안됐단 얘기냐며 아저씨를 매도해 버립니다.  교문 안쪽으로는 차도가 아예없고 차량이 교문을 통해 차도가 아닌 친구들이 다니는 인도로 곧바로 돌진할 수 있으면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걸 보차도 분리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거지 그럼 뭐를 보차도 분리가 되있다고 보는거죠?  그럼 소방차 진입이건 뭐건 교문을 그냥 담벼락으로 막아버리면 보차도 분리되었다고 할까요?  이런 얘기를 실제 회의중에 하는 이들이 교육청 시설을 담당한다는 고위 공무원들입니다. 

 

  숙직실엔 숙직하는 사람을 충원하지 않아 개미새끼하나 없이 유지되는데 불나면 알려주는 화재수신반과 모든 안전시설 관제기기와 경보기들을 숙직실에 몰아넣은채 방치되고 있어요.  한마디로 학교안전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당직선생님을 뽑아달라고 수차례 얘기하면 '노조때문에 뽑지않고 당직선생님이 있는 학교는 자연감소시킨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지하 전기실이 침수되어 폭발하건 아무도, 며느리도 알수없게 학교를 지어놓은 겁니다. 숙직하는 당직선생님이 계신걸로 알고 설계사무소에서 건물을 지어놓은 건데 밤에는 무방비가 됩니다. 물론 낮에도 사람이 있는 관리실에도 해당 위험경보들을 울려줘야합니다.  

 

  낙하위험이 있는 벽체가 없는 계단은 최소 120cm 이상의 안전난간대을 계단당 봉 2개 이상을 박아 설치해야하는데..  83cm  일반 손잡이용 난간만을 설치해 놓은 곳이 있고, 체크밸브를(한쪽 방향으로만 유체가 흐르게 하는 밸브) 달아놓지 않아 친구들 음용수로 지열배관의 부동액이 흘러들어갈 수도 있고, 교실문은 피난방향인 바깥으로 열려야하는데 안쪽으로 열리게 해놨고, 문이 열리면 복도가 좁아져 제대로 피난이 어렵고, 유치원 교실문에 강화유리문을 달아놔서 친구들 팔이 끼이기도 하고 오도가도 못하기도 하고,  연결복도나 필로티 높이를 2.7m 로 지어놔서 현관이나 주계단에는 소방차나 고가사다리 구조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고, 학교 50m 옆에는 고속도로 지나며 차소리와 타이어가루 시멘트 분진이 날리고, 공군기지 반경 5km 로 F15 전투기가 상시로 운동장 하늘을 굉음을 내며 날아다니고, 정문은 아파트 입구와 맞닿아 있어 아파트 출입차량이 정문앞을 지나 늘상 오가고 있고, 

 

   다 좋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면 되는 문제니까요.  그러나 교육청 개새끼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책임지려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개선은 되지 않지요.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게 본인들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 아저씨들이니까요.  오죽하면 이러한 학교 설계조차도 선정위원회라는걸 열어서 건축사무소에 일임하며 아무도 잘못된 설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버립니다. 그리고는 아저씨가 이러한 문제점을 문서로, 회의로 얘기하면 잘해놨는데 왜 딴소리여? 라며 아주아주 말딴인 아저씨 하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뭉개버리면 그뿐입니다.  아저씨가 처음엔 언성높인 일도 많았지만 이젠 약아져서 사진과 공문으로 요구하며 근거를 남겨버리죠. 결재올려서 안맥히면 그냥 위에서 결재 안했다 쓰고 공문으로 남길 생각도 하고요.  그게 돈도 빽도 줄도 없는 완전 말단인 학교 노동자인 아저씨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걸 이 좆같은 교육청 조직을 보고는 깨달았습니다.  이 개새끼들은 학교야 어떻게 되건 월급받고 아무일 없이 뭉개버리면 그만입니다.  최소한 양심이 있고 건강한 조직이었다면 새학교를 지어놓았으면 뭐는 잘되었고 뭐는 조금 미흡했으니 다음 학교에는 이렇게 하자 라고 평가를 하거나 실무자 의견을 듣는 시늉이라도 했을 겁니다.  다 좋습니다.  '그래 내가 잘못했소. 내가 시정하겠소.' 이런 교육청 사람이 왜 고위직이건 말단이건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걸까요? 

 

  이 새끼들 교실 20개 증축한다고 할때요? 현재 교실 주변 사방으로 아시바 세우고 교실 옥상에다 20개 교실 이어붙여 짓는다고 난리친 놈들입니다.  아저씨가 싫어하는 일이지만은..  교육위원을 맡고 있는 아저씨 친구 도의원놈에게 아저씨가 말단이라 의견반영이 안되서 그러니..   친구들의 안전과 교육권 확보를 위해 학교 인접한 시청부지에 별관 식으로 학교를 증축해야하니 니가 좀 나서서 힘써달라고 부탁하고는 교육청 새끼들에게 옆부지 이용하라고 지적도 공시지가와 함께 공문보낸 결과, 옆 시청땅에 학교를 추가로 짓는 것으로 우여곡절 끝에 얼마전 결정이 났습니다.  작년 개교한 학교인데 올겨울방학에 복도막아 9개 교실 맨들고 내년에 20여개 교실을 짓는다고 가건물 (모듈러) 교실을 운동장에 놓고는 그게 싫으면 전학가라고 하면 아저씨네 학교에도 학부모님들이 근조화환을 많이 배달해 주시겠지요?

 

 

  정문 교문을 닫아놓고 조그만 샛길로만 등하교하고 있는 친구들 미안합니다.  아저씨가 사과드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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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보이는 것들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코로나로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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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처럼 살다가 우울해 죽을거 같아서 큰맘먹고 시립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한 5년했던 수영을 못한지 2년이 다되어갑니다.  동네 시립수영장은 2시간하고 2시간 방역하면서 인원제한을 두고 근근히 운영중이라는 친구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2년만에 찾은 수영장은 들어가는 입구를 찾는데도 낮설었습니다. 아저씨가 수영전후 혈압을 재곤 했던 건강관리실은 폐쇄되었고 샤워시설도 1개 건너 1개씩 물이 나옵니다.  5년을 다닌 곳이지만 모든게 낮설었습니다.  샤워실 앞에서 집안 구석에 쑤셔박아놓았던 수영도구들을 꺼내 보니 물안경줄은 바랬고 수건은 돌덩이같이 굳어있습니다. 다행히 성애가 끼지 않게 물약병에 식초와 주방세제를 섞어 맨들어 놓은 물약과 비닐봉다리에 쩜매놓은 세숫비누는 굳지 않았습니다.  몸을 씻고 수영빤스를 입고 수영장엘 들어갔습니다. 

 

  50m 레인이 펼쳐집니다.  잠시 감동.  인원제한 때문인지 한 레인에 서너명 정도가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입수.  고요한 물속에 물을 느끼며 한참을 잠수합니다.  어머니 뱃속처럼 물속은 고요하고 편안합니다.  몸으로 익힌거라 수영 하는 법은 기억하지 않아도 다행히 몸이 알아서 비슷하게 따라 합니다.  물에 뜨는걸 까먹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하던대로 열바쿠 1km 를 헐떡거리며 갱신히 돌고 왔습니다.  주변사람과 숨수는게 겹치지 않게 신경을 배싹 썼고요. 어떤분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걷는 레인을 왔다갔다 하시며 운동하시는 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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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아저씨가 잘가는 꽃집서 사다 심은 천사의 눈물이란 식물입니다.   요즘 아저씨가 조그만 거에도 불같이 화내는 분노조절장애 같은게 다시 도진 것 같아 맘에 드는 식물을 하나 사다 심었습니다.  노조활동하다가 출석통지서가 대문 앞에 붙어있어 잠을 못자다 공안검사실 불려가서 조사받고는 분노조절장애 초기증상이 생겨버렸었죠.  그런데 조사받고 나와 우연히 길가다 꽃집앞에 조그만 화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식물을 바라보니 무척이나 마음이 편해졌고 그 이후로 식물들을 키우며, 수영을 배우며 마음이 평상심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었어요.   천사의 눈물 화분을 바라보며 매직아이처럼 눈 촛점을 멀중가중하며 노안도 치료하고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  "수능후 전면등교"  "내년 교육 정상화" ...  수없는 기사들이 계속해서 쏟아집니다.  등교나 수업은 코로나확산의 종속변수 인데 교육부 관계자가 마치 점집이라도 다녀온 듯 여전히 떠벌립니다. 지금도 원격이다 뭐다하는 학교가 많이 있는데요.  내년엔 수련회도 가능하답니다.  그저 우리 모두의 바램이고 저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교육부의 이런 모습이 스스로 국민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 봅니다.  등교나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은 방역상황에 따라 갈 수 밖에 없다는 건 우리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요.

 

  코로나로 분명하게 보이는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학교의 역할이예요.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지식전달을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끼리 만나서 선생님 눈을 피해 시시닥거리며 '노는 곳'이라는 사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가며 서로 상호작용하며 수다를 떨거나 '놀면서' 성장하며 건강히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코로나로 못하고 있는 일상생활들 모두, 하다못해 마스크 벗고 깊은 숨을 수는 일들이 우리가 살아가며 꼭 필요한 정서의 근간이 되는 소중한 일상들이었다는 사실.   

  빈부의 격차는 더 많이 더 빨리 벌어지고 있고요. 

 

  

  가을입니다.  낙엽하나 주워 책 속에 넣어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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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바라보는 입장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예술을 바라보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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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는 요즘 테레비만 열심히 보고 있어요.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코로나 주사맞고 쉬고 있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친구들은 주사를 안맞았으면 합니다.  정부 부르핑을 보면 항상 이득과 해악을 따지는데..  단 한명이라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면 아저씨는 친구들이 주사를 맞아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통계나 확률로 친구들의 해악을 퉁쳐서 따지는 모습들이 무슨 물건 취급 받는거 같아 어쩌면 섬뜩하게도 느껴지지요. 이미 대부분의 삶을 살아버려 주사맞고 죽어도 뭐 그리 아쉽지 않은 아저씨같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맞는게 맞다고 봅니다.  친구들은 아직 피어나고 있는 꽃입니다.  친구들은 심하게 앓지도 않는다고 하고요.

 

  아저씨가 요즘 잘 보는 프로는 개는 훌륭하다?  이런건데요.  키우는 개에 대해 이런저런 문제를 찾아가 해결해주는 프로입니다.  아저씨에게 개는 어릴적 처음 놀았던 친구이죠.  아저씨네 집엔 주둥이가 시커멓고 커다란 누렁이가 있었습니다.  형, 누나들, 동네 모두 학교에 가버리고 혼자남아도 언제나 내친구가 되어주었죠.  누렁이는 항상 나를 반겨주었고 나의 친구이면서 덩치가 작은 아저씨를 말처럼 태워주기도 했습니다. 아니 아저씨가 올라탔어요.  가끔 아저씨를 물기도 하면 아저씨도 누렁이를 살짝 깨물어 주었죠. 시커먼 주둥이를 두손으로 잡으면 낑낑 소리를 내기도 했죠.  놀다보니 누렁이가 뭐를 싫어하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누렁이는 밥먹을때만 내비두면 언제나 아저씨를 반겨주는 변치않는 친구였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늘 즐겁기만한 아저씨 친구였어요. 

 

  테레비는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개를 키우고 있는 주인에 대한 이야기로 보입니다. 개에 대해 집착하는 주인들을 보면 어떨땐 마치 호러물 프로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개는 개일 뿐이지 인간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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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요즘 출퇴근시간에 차에서 노래연습을 하고 있어요.  낭중에 준비가 되면 녹음해서 들려드릴텐데요.  김광석 노래를 목놓아 부르고 출퇴근을 합니다.  이광수선생의 비나리도 연습할 계획이고 가사를 뽑아 운전석 앞에 붙여놓을 생각이예요.  음반 낸다고 떠벌리고 다닌 약속도 있고 다 늙어 인생 뭐있다고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이들면 주변에 둔감해져 쪽팔림이 없어집니다. 기타는 대충 치고 노래는 PC로 녹음하고.  음. 

 

  아저씨가 생각하는 예술은 신경림 시인이 얘기했던대로 따순 밥 한그릇같은 예술을 하고 싶어요. 황병기선생님 말씀처럼 죽어서 수십년 지나서 이해가 갈만한 음악은 저도 하고 싶지 않지요. 아저씨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같은 맥락으로 수백만 수천만원 하는 알쏭달쏭한 그림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굳이 예술하는 사람, 그 예술을 바라보는 사람을 구분 하고 싶지도 않고요.  나이롱 양말처럼 아주 값싸고 가벼워 보여도 그 안에 사람도 담고 자연도 담고 옆집 순이 얘기도 담고 싶지요.  김성만 형님의 말씀처럼 마치 읽기 쓰듯이 노래를 맨들고 부를 작정입니다. 내가 만든 물건이 누군가에 위안이 되고 어딘가에 쓰인다면 그뿐이예요.  어따 쓸때도 없는건 만들면 안되는거구요.  물론 예술을 이렇게 바라본다는건 아저씨가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들게된 아저씨만의 생각입니다.  왜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되냐면요..  가만히 떠밀리며 살다가는 오징어게임의 오일남 아저씨말대로 이래다 우린 다 죽을 것만 같아서예요. 

 

  그러나 이런 모든게 무슨 일거리나 부담이나 짐처럼 느껴지면 훌훌 던져버릴 생각입니다.  

 

 

  코로나가 마치 수그러진 듯 하는 요즘이 가장 위험할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 답답하지요?  아저씨가 해보니 맨발로 흙바닥 운동장을 10바퀴 이상 뛰면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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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해야할 일

[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나중에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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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노래를 들었던건 중핵교 2학년 즈음인거 같아요. 라디오를 들으며 흘러나오는 가요를 공테입에 녹음해서 들었죠. 그리고는 다짐했습니다.  노래를 맨들어야겄다 하고요.  근데 문제는 아저씨가 할줄아는 악기는 피리(리코더)가 전부였죠. 고등핵교를 대충 졸업하고는 졸업선물로 세고비아 기타를 졸라서 하나 사게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기타를 가끔 뚱기고 있죠. 코드를 잡고 노래를 할 수 있게될 즈음 생각했습니다. 지금 노래를 맨들면 깊이가 없을거 같으니 40넘어 맨들어야겠다.  한마디로 쓴맛단맛 다보고 솔직한 노래를 하나 맨들어야겠다 생각했죠.   여기저기 구르다 대형마트서 15년을 지내고 보니 40이 훌쩍 넘어있었습니다.  쓴맛단맛도 조금은 본거 같고요.  노조활동 12년이 남들 직장생활 120년을 해도 못해볼 경험같은 것들을 하기도 했죠.

  30대 후반즈음엔 주위 친구들한테 떠벌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나 40넘어 음반 맨들게되면 하나씩 줄게.  라고요.  물론 직접맨든 노래를 집에서 녹음해 CD 로 구울 작정이었지요.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세월만 흘려보냈습니다.

 

  50이 다되어 생각해보면 나중에 한다는 건 다 뻥이었습니다. 하고싶으면 지금 하면 되는거죠. 지금하지도 못하면서 나중에는 더 못하게 된다는 걸 지나보니 알 것 같습니다.  매순간 그 나이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다른건데 깊이고 어쩌고 떠들던 것 들도 잘못된 생각이란걸 세월이 알게 하였습니다. 

 

  젊어서는 젊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때그때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란 얘길 아저씨도 한 번쭘은 듣길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운명이 있다면 이런게 운명일거예요.  그때는 아무리 얘길해도 귀구녕에 들어오지 않는 것.  이게 운명이라면 운명같아요. 그러다 나중에 알게되죠.  마치 청개구리 얘기같이요. 

 

  당장 퇴근하고 오면 아저씨는 저녁먹고 테레비 채널만 이리저리 돌려대다 골아 떨어지죠. 주말에는 이런저런 잡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요.  잣송이에서 잣알을 꺼내 워터플라이로 잣알 속 잣을 하나씩 까기도 하고, 고장난 의자시트에 우레탄 실리콘을 발라보기도 하고, 호박을 썰어 건조기에 말리기도 하고요. 

 

  아저씨가 자꾸 뭐는 어떻다고 하니 친구들이 꼰대같이 생각했을거 같아요.  그러나 친구들의 생각은 항상 옳아요. 저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내 안의 소리는 항상 옳아요. 친구들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솔직하게 하면서 지금을 만끽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아저씨도 노력할게요.  

 

  싸랑해요~~~ 친구들.

 

 

  ps.  코로나 pcr 검사에 모두 음성나와서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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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44.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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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체투지 절하는 법>

 

※ 절하는 순서:  좌상1, 좌하2, 우상3, 우중4, 우하5. 우중6, 우상7, 좌하8, 좌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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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노사협약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보건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노사협약

 

 

[윤선애 - 바다.mp3 (7.05 MB) 다운받기]

 

 

 

 

  학교서 전교죠선생님은 보통 인사를 잘 안하시는데..  아저씨네 학교에 항상 90도로 인사하시는 전교조선생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젊은 남자선생님이신데 항상 90도로 인사를 하셔서 기회가 되면 조폭같으니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리려했는데 아직 기회가 닿지 않았습니다. 다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도맡아 하시고 퇴근도 늦으시고..  먼가를 무지무지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이셨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유일한 전교조 선생님이셨습니다. 

 

  얼마전 그 선생님께서 전체 교직원 메일로 노사협약이 체결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대충 읽어보니 별다른 내용이 없었는데 딱 두가지 조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건선생님의 업무에 대한 얘기였는데..  하나는 공기순환기, 공기청정기 관리업무를 보건교사 시키지말고 교육청에서 직접 관리해라 였고 다른 하나는 학교서 사용하는 모든 수질검사 또한 교육청에서 나이스 입력하고 다해라 였습니다. 

 

  보건교사의 존재이유는 학교내 구성원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관리자라고 아저씨는 생각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건강관리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단협인 셈입니다. 물론 화학을 전공하고 건강연구소장님 밑에서 열심히 공부한 아저씨가 더 잘 할 수 있는 건강관리 업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건교사는 학교내 건강관리 업무를 전담하라고 국가 세금으로 공식적으로 채용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건교사가 학교내 건강관리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건교사 스스로 건강관리 업무를 내팽게 치겠다고 협약을 맺어버린겁니다.  이런 요구를 한 단체나 이런 협약을 맺어준 교육청이나 기가찰 노릇입니다. 설령 학교 행정실이나 교육청에서  학교 보건교사를 배제시키고 공기청정기, 수질관리 업무를 직접 진행하겠다고 하면 보건교사가 나서서 진행, 확인해야한다고 협약을 요구해야하는게 아저씨 갖고 있는 상식입니다.  스스로 노동자가 아니라고 거부하는 이러한 노사요구는 사실 요구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더욱이 학생과 관련해서는 모든 사항에 책임감이 뒤따릅니다. 업무과중이라면 정규인력 충원을 요구하시던지요. 

 

  작년인가요? 보건교사가 학교 방역업무를 하지 않겠다? 이 비슷한 요구로 뭇매를 맞은적이 있었습니다.  소독약 뿌리는 방역은 행정실서 하란 얘기였죠.   그럼 지금 학교 방역업무를 보건교사가 할까요?  거의 모든 학교는 행정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방역업체 계약, 방역요청, 대금지급 등등.  물론 이러한 일을 행정실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보건교사라면 방역업체에서 학교에 소독약을 뿌려댈때 현장에 나와 업체서 뿌리는 소독약이 분무소독에 적합한 약품인지, 실제 뿌릴때 희석은 알맞게 하는지 현장에서 감독을 해야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보건교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방역업체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은 약품을 뿌리는지, 분무소독이 금지된 할로겐족 화합물 소독약을 뿌리는지, 뿌린후 환기는 제대로 되는지 보건교사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스스로 업무를 자꾸만 배제하려고만 하지 제대로 하려는 요구사항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건교사가 직접 확인해야하는 일은 보건교사의 존재이유 이기도 합니다. 

 

  엉터리같은 협약사항을 맺은 사태를 미루어보면..  전교죠 선생님들의 상황이 대충은 짐작됩니다. 일부 보건교사 조합원이 엉터리 같은 협약사항을 요청하였고, 바보같은 지도부들은 앵무새같이 교육청에 전달하였고, 만사 귀찮은 교육청 공무원 아저씨들이 문제될거 없을거 같은 조항만 골라 협약을 맺어버린거지요. 

 

  가장 큰 책임은 지도부에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그 어떤 요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엉터리같은 요구사항을 들었을때 별생각없이 휘둘릴 정도로 어떤 가치나 지향이 지도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교죠가 어떻게 나가야할지, 전교죠 정체성에 대해 뚜렷한 생각과 지향이 없으니 조합원들을 설득할 여력이 없었던 거지요.  지도부가 똑똑해야 조합원들이 똑똑해집니다. 지도부가 멍청하면 조합원도 멍청해지고요. 똑똑한 지도부는 뚜렷한 방향과 가치를 설정합니다. 그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진심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감동시킵니다.  조합원 비조합원,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함께 나아갑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1세대 선생님들처럼 모든 선택과 요구를 할때 항상 이것이 '학생들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우선시 해야합니다. 그래야 학부모도 학생도 모두 전교조 선생님들을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생존 수단으로써 '학습법'을 알려주시길 권해드립니다.  배워서 남주는 선생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학원을 갈 수 없는 학생들에게 지역별로 공부방을 운영하십시요. 살아가는 얘기도 좀 하시고 실제 생존 학습을 시켜주십시요.  스타강사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 성적이 두배로 오른다면 모두들 전교조 선생님들을 응원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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