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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3.

 

 

 

 

 

 

 

 

 

 

[어화둥둥 우리사랑.mp3 (3.30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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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졸업앨범 속 유령들

 

 

 

 

 

[Il vizietto.mp3 (4.44 MB) 다운받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저씨 몸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전 직장에서 시설소장님 가슴통증을 보고 빨리 큰병원가서 심혈관 검진을 받으라 알려드렸더니 동네병원에 심전도를 하고 이상이 없다고 배기다가 통증이 다시 생겨 큰병원가서 스텐트라는 시술을 하고 건강히 돌아오셨었습니다. 이번엔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전기안전관리자님이 지난 12월 황달이(눈 흰자가 눈에 띄게 노랗게 되는) 와서 간이 안좋아진거 같으니 병원가보시라고 말씀드렸습더니 며칠후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까지 가서 수술 받으시고는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돌아오셨습니다.  제가 황달왔다고 한 다음날 오줌 색이 변해서 바로 병원갔다가 삼성병원 응급실 까지 가셨다합니다.  초기보다 더 초기라했다하고..  간에 어디가 맥혀서 조금만 늦으면 돌아가시는 큰병이었답니다.  오늘 전기시설을 둘러보시고는 고맙단 인사를 거듭하고는 가셨습니다.  그분께는 약산물과 싹틔우는 보리, 밀을 살 수 있는 시장안에 가게를 알려드렸습니다.   건강연구소장님께 아저씨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친구들 오늘 졸업했지요?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도 하나씩 받았고요.  그런데 아저씨 사진은 없어요.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곱게 양복입고 어색히 웃으며 앨범사진 찍었던 아저씨 사진은 없습니다.  친구들 깜빡하고 뭘 놓고가서 어머니께서 가져오시면 갖다주시고 잃어버린 신주머니를 교실까지 가져다 주시던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 사진도 졸업앨범 속엔 없어요   친구들 매일 맛있는 점심을 해주시던 급식소 조리원 아주머님들도 앨범엔 나와있지 않고요..  방과후 돌봄교실에 지도를 해주시던 돌봄선생님도 모두 졸업앨범에는 나와있지 않아요.  친구들이 화장실을 어질러놓으면 깨끗히 치워주시던 청소원님도 물론 빠졌습니다.  친구들 교실 손잡이를 일일히 소독해주시던 방역도우미들은 이미 아주 사라져버린지 오랩니다.  교사들이 볼때 그들은 모두 교원도 직원도 아닌 그저 유령일 뿐이죠.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선생들같이 폼나는 옷을 입지 않았었고요.  

 

  오늘 화가나서 졸업앨범 담당 선생한테 전화하니 다른 학교 물어봐서 다 뺏다고 합니다.  더 기가찼습니다.

 

  "행정실 사진에 실무사님도 모두 있는데 왜 내사진은 없습니까?  도대체 뭘 검토하셨다는거예요?"

  "죄송합니다.."

  "아니 뭘 어떻게 검토했다는거예요?  왜 조리원님들은 한명도 없어요?

  "다른 학교 물어보니 다 뺀다고 해서.."

  "아니 지금까지 밥 얻어먹었으면 졸업앨범에 사진 한장이라도 넣어야할거 아니예요?"

  "사진이 없어서.."

  "사진이 없으면 달래서라도 넣어야 하는거 아니예요? 도대체 뭘 검토했어요? 인쇄전에 행정실에 물어봤어야하는거 아니예요? 이거 교장까지 오케이 한건가요?"

  "교감선생님께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내려가 말씀드릴게요 죄송합니다."

  "교감이요?   앞으로 이런 업무 맡지마시고 인수인계 똑바로 하세요."  뚝.

 

  더 말하다간 욕이라도 튀어나올거 같아 전화를 내던지듯 끊어버렸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평소 저를 투명인간처럼 지나치던 선생이라 화가 더 났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선생이 아니었다면 저는 실수라고 생각을 하였을 겁니다.   어찌된 이유인지 약 10여분후에 교장선생님이 다급히 행정실에 찾아와 거듭 죄송하다고 진정성 있게 사과를 대신하였습니다. 

 

  영화 한편을 찍어도 스텝들을 일일히 자막에 넣어 주고 사람이 아닌 장소협찬까지 빼곡히 적어주는데 이놈의 학교라는 곳은 교원, 학생 외엔 존재 자체를 아예 인정하려들지 않습니다.   왜냐면 교원이 생각할때 그외 나머지는 교육의 3주체도 아닐뿐더러 천한 일을 하는 돈만주면 다 써먹을 수 있는 '노동자'들이니까요.  노동자를 이렇게 천시 여기는 선생들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아마도 '나는 노동자가 절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그리고는 사회나가면 모두가 노동자로 불행히?들 살아가게 되겠지요

 

  아저씨가 졸업앨범에 빠져서 화가 났던 이유는 친구들에게 아저씨가 사진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이자리를 빌어 대신 하겠습니다.  

 

  '친구들~ 졸업 축하해요!  앞으로 살아가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길을 잃게 된다면 친구들이 삽치기,땅따먹기,팔방하며 뛰놀던 학교 운동장과 시원한 나무그늘, 시소와 그네, 화단의 회향목 향기와 햇볕아래 잉잉거리던 벌들을 생각해주세요. 우리는 뭐가 옳은 일인지 이미 마음 속에 알고 있어요.  우리 친구들과 아저씨 모두 자랑스런 노동자로서 잼있게 살아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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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중성지방 3052

 

 

 

 

 

 

[하종강-어린이집선생님의눈물.mp3 (14.52 MB) 다운받기]

 

 

 

  아저씨가 이틀전 동네 가정의학과서 2만원 내고 피검사를 했는데 중성지방 3052가 나왔습니다. 150 이하가 정상수치인데..  3052면 지금 당장 어딘가 몸속이 고장나도 이상할게 없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당화혈색소부터 간수치 등등 나머지 모든 수치는 정상범위 입니다.

  

  코로나로 수영장 문닫아 수영 못하고 퇴근하는 저녁을 매번 배터지게 먹은게 화근 같습니다만..  아저씨가 병들어 큰돈이 들거나 죽지않고 건강을 회복할때까지 잠시 이 공부방은 쉬겠습니다.

 

  오늘 입춘인데 눈이 펄펄 내리고 있습니다.  냉이, 뽕잎, 질경이 열심히 뜯어먹고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 되찾게 되면 망종 전후로 공부방은 다시 열겠습니다. 

 

  아저씨가 친구들을 언제나 어디까지나 항상 응원함에 변함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 건강연구소장,별많다해금선생,삼박골심마니겸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방 아저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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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저출산 해법

 

 

 

 

 

 

 

[나 하나의 사랑.mp3 (2.75 MB) 다운받기]

 

 

 

  유치원선생님 중 한 분이 얼마전 며칠 안보이시더니 결흔을 하시고 아주머니가 되셔서 출근하셨습니다.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얼핏보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셨었는데 그러고보니 동료 미혼선생님도 몇몇분이 모두 작년 겨울 결혼을 하셨습니다.  정규직으로 벌이가 고정적인 이들 선생님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모두들 코로나 시절이건 뭐건 결혼을 하셨습니다. 20대 초반 한창 왕성한 젊은나이에 눈맞아 결혼하신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정규직이 된 이후에 참았던 결혼을 터트리듯이 이렇게 모두들 결혼을 느닷없이 해버리는 이유를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전에 한때 우리는  ㅇㅇ집은 어디 다니는 집, ㅇㅇ아빠는 ㅇㅇ직장다니는 아빠로 부른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 직장에 들어가건 그게 정년까지 갔었으니까요.  그러나 1996년즈음부터는 ㅇㅇ직장 다니는 집이란 표현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ㅇㅇ직장 다니는 아빠도 함께 사라졌지요.  계약직이다 뭐다 중도에 짤리는게 부지기수였고..  지금은 한술더떠 플랫폼 뭐 이런 근사한? 얘기로 기간만이라도 안심하고 일하겠다는 계약직 개념마져도 사라졌습니다. 

 

  선진국은 비정규직이라도 가정을 꾸릴만큼 시급이 정규직보다 높다고 들었습니다.  비정규직이더라도 가정을 꾸릴정도의 경제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내 집마련은 둘째치고라도요.  제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려봐도 노동력을 팔아서 제가 만약 가정을 꾸릴정도의 경제능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면 20대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을거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내집마련을 예전 농경시대처럼 동네분이 모여서 초가집 한 채를 뚝딱 지어 신혼방을 차릴수만 있었다면 더욱 확실히 살림을 낳았겠지요.  자녀를 낳아도 일하는 동안 비싼돈 들여 학원보내지 않고 동네 정자나무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수 있었다면..  밭메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할머님들께 들러서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면 더더욱 빨리 결혼했겠지요.  그랬겠지요.

 

  그래서 허경영 선생님의 연애수당 25만원이 우습기도 하지만 본질을 꽤뚫은 속시원한 공약이라 생각합니다. 자녀출산 1억원, 가사수당 100만원? 이 황당하게 들리지만..  누구도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지금..  결국 경제능력과 직결된 문제들이라고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준 이는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외국처럼 비정규직이더라도 가정을 온전히 꾸릴 수 있을 정도의 급여를 보장해 주는 것, 비정규직을 해야한다면 정규직보다 시급을 높게 주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  아저씨는 이것이 저출산 해법이라 생각해요. 설령 계약해지 된다면 외국처럼 국가에서 먹고살거 보장해주고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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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노동

 

 

 

 

 

 

[Stand by Your Man.mp3 (3.80 MB) 다운받기]

 

 

 

  아무도 투쟁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든 이리저리 부대끼며 그럭저럭 살아가며 벌어먹고 있는 것이죠.  영혼없이 누가 시키는 일을 하거나 하던일 그냥하면 되는데..  그렇게되면 짐슴처럼 살다가 그마저도 못살고 죽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짐승 취급을 받거나 죽음을 목전에 두게되면 '투쟁'이란걸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 투쟁 누군 좋아서 하나요? 라고 되묻게 되는 거구요.

 

  사실 투쟁이 별거 아니예요.  친구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는 방관하지 않는 것.  그게 힘들다면 괴롭힘 당한 친구와 함께하는 것.  왕따 당할까봐 힘센 친구가 휘두르는 폭력에 침묵하지 않는 것.  그게 안된다면 약한 친구와 언제나 함께 있는 것.  이렇게 약한 친구들과 함께 모여 힘센 친구를 혼내주는 것. 이게 아저씨는 투쟁이라 생각해요.

 

  투쟁은 거창하게 정부나 대통령을 욕하거나 국가 정책이 잘못됐다고 목소리 높이는 일이 아니고 바로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내 안에부터, 내 주변에서 시작하는 거구요. 내 잘못된 습관들과 내 친구들의 괴롭힘, 내 바로 직장상사의 부당한 지시, 우리 동네 내 주변에서, 결국 내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지금 내 삶에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겁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물론 말은 무척 쉽지만 해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예요.  정부나 어떤 정책을 욕하는건 쉽지만요. 

 

 그렇다고 뭐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닙니다.  힘들면 좀 쉬었다가더라도..  우리가 사람으로서 사람대접 받고 건강히 살기위해서는 때때로 최소한 '거부'라는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침묵은 동의니까요. 우리는 언제나 약자편에 서야합니다.  왜냐면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살기 좋아지기 때문이예요.  어찌보면 우리가 예의를 차릴 사람들은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진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저씨는 최근에 조두순, 정인이 사건을 보며 참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며 '행동'이란걸 하기도 하는구나 라는 하고 놀랐습니다.  물론 아저씨도 그들 숭악한 범죄자들을 조금이라도 두둔하려는건 아니예요.  그렇게 분노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왜 컨베이어벨트에 쇳물에 딸려들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엔 침묵하는 걸까요? 왜 비정규직노동자의 해고에는 조금도 분노하지 않는걸까요? 왜 택배노동자의 죽음엔 나몰라라 하는 걸까요? 왜 여전히 노동자들의 죽음에 몇백만원 벌금내고 그마저도 바지사장이 책임지면 그만인 중대재해처벌법에 기업자를 빼버린 사실에 분노하고 행동하지 않는 걸까요?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얼마전 염소계 소독약을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식품으로 분류해놓았습니다.  경악한 아저씨가 국민신문고에 올리니 식약처 담당자 전화가 왔습니다.

  "완전히 제거하는 조건으로 허가해준 식품첨가물인데..  식약처 홈페이지 검색창에 식품이라 표기되었지만 식품중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사실은 조리기구 소독용으로 허가해준 식품첨가물로 분류되는 제품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식약처 홈페이지에 (https://www.foodsafetykorea.go.kr/main.do) 검색해 봐서 식품이라고 나오면 먹는건지 알지 누가 먹으면 안되는 식품첨가물인지 알아보겄슈?   화학물질의 고유성질은 혼합하거나 희석한다고 웂어지는게 아닌디유.  그르니 염소계 소독제가 소량 희석되어 있는 제품이드라도 인체에 유해한거쥬. 

  더군다나 환경부 지침에 염소계 소독제는 흡입독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나오잖어유.  이른데 무신 말도 안되는 식품 첨가물로 분류를 해놨슈?  제조업체선 식품첨가물이라 안전하고 식약처 허가 맡은 코로나 소독약이라구 어쩌구 선전하고 댕길거 아뉴?"

  "죄송합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때 식품으로 표기되는 것은 관련부처에 얘기해서 수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저씨가 볼때엔 식품첨가제 조차도 허가를 취소할 사항으로 보였습니다. 염소계 소독제를 식품이나 기구에 바르고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론 가능한 일이지만 현장(공장)에선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이런 확인과정을 거친 아저씨는 교육청에서 전학교로 배포한 해당 소독약을 고스란히 교육청에 들고가서 반납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 식약처 홈페이지를 다시가서 검색해보니 개편되어 해당제품 허가 유형에 '식품' 이란 표기 대신에 '기타기구등의 살균소독제'로 표기가 되고 있네요.  

 

  아저씨와 식약처 허가해준 담당자와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아저씨는 화학공장 노동자였고 지금도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마도 식약처 허가 담당자는 노동을 해본적이 없고 지금도 노동자로 살아가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고시공부하듯 공무원시험 합격해서 모든걸 서류로, 법규로 판단하며 그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얼마만한 어떠한 노동과 노력이 들어가야하는지 도무지 감이오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아저씨같이 화학공장서 일해보지 않더라도 그들에겐 몸으로 하는 노동일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모든 판단을 그르치는 것입니다.   

 

  아저씨가 살아가며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공무원들은 공감능력이 결여되며 그 일이 되려면 얼마만한 수고와 노동이 들어가야하는지 감잡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공무원이 다그런건 아니지만 노동의 결핍이 결국 공감능력의 결핍, 더 나아가 '사람'에 대한 결핍으로 이어지며 함께 공멸해가고 있는 것이지요.  친구들은 죽을때까지 노동자로서 일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합니다.  모든 지혜의 근본은 바로 그 '노동'에서 비롯되니까요. 아니 노동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도 잃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바른 노동은 뭐 그리 거창한게 아니예요. 하다못해 화분하나에 들이는 정성과 노력 정도나 아버지,어머니의 심부름, 방청소 정도로 생각하셔도 되는 그런 몸으로 해야만 하는 그런 노력들이예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지난번 아저씨 동네서 주민 52%찬성으로 벼버리려고 했던 20년 넘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는요. 아저씨가 어울림 전지하는 견적 받아서 아파트 관리소장님께 전해드렸고 그 뒤로는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연결된 옆동네 산책로 길가에 20여년된 살구나무를 시청 공사때문에 몇그루 벼버렸었는데요.  그런데 옆동네 어르신들께서 시청 쳐들어가서 나무짜른 담당자 새끼 나오라고 난리치셨었고 아저씨는 못봤는데 지역뉴스에도 크게 나왔었대요.  덩달아 우리 동네 나무도 빈다는 얘기는 쑥들어가버렸고 나무들은 겨울이라 잎새귀를 다 떨궜지만 다들 잘들 자라고 있습니다.  투쟁하는 곳에 희망도 자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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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2.

 

 

 

 

 

 

 

 

[30정수년 - 空 (Emptiness).mp3 (8.16 MB) 다운받기]

 

 

 

 

  슬프질때 아저씨는 이런 노랠 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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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맑은숨 2호

 

 

 

 

 

 

 

[범능스님-먼산-07-설산매화.mp3 (4.60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신나게 잘 놀고 있냐고요.

 

  쉬는 주말에 이런걸 하루 종일 맨들며 놀았습니다.  왜 아저씨가 이런걸 하고 싶어하는지는 아저씨도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이런 마음으로 하면 잘 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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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겸용 공기청정기 맑은숨 2호 예요.  전에 아저씨가 맑은숨 1호를 맨들다 실패를 해서 이번엔 실패할 수 없는 생명을 기반으루 맨들었어요.  기능성 식물로는 '싱고늄'을 흙으로 된 화분에 숨었고 광합성  LED를 다마와 저항과 기판을 사서 땜질을 해주고 몰딩을 이용해 설치해줬습니다.  아저씨가 내뿜는  CO2 를 싱고늄들이 먹어치우고 신선한 O2 를 마구마구 내뿜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계인게 전기에너지를 12V 5A  아답터를 사용해야한다는 거예요.  앞에 있는 화분은 엄청 크게 자라는 맹종죽이라는 대나무예요.  아저씨가 맹종죽 심을 땅이 없어서 화분에 키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아저씨도 저 대나무를 숨을 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기가 끊어지면 맑은숨 2호는 이렇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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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효과는 100%, 공기정화는 화분주변엔 19㎍/m³, 실외 43㎍/m³ 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습니다.  화학물질의 고유성질은 희석하거나 혼합한다고 사라지거나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화학물질은 소량일 경우라도 인체에 유해합니다.  따라해보세요. '화학물질은 소량일 경우라도 인체에 유해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수천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국가는 응분의 책임져야합니다. 지금도 코로나 살균 소독제가 식약처에 식품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아저씨가 국민신문고에 올렸습니다.  식약처에서 소독약을 식품으로 등록해준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조만간 결과 나오면 이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아저씨가 똥을 눌때는 신문종이나 달력종이, 전화번호부로 밑을 닦았습니다.  정부미 푸대 종이도 종종 이용했구요.  언제부터인가  화장지라는걸 쓰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화장지 없으면 똥을 못 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지요.  아저씨는 가끔 산에가서 '화장지'가 없을땐 참나무 잎새귀로 똥밑을 닦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스마트폰이란게 있죠? 전화기 없어도 다 약속해서 만나고 아무 불편없이 살았던적이 있지요.  그 잘난 뉴스들 안 디다봐도 세상 잘돌아갔습니다.  물론 얻을 수 있는 잇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없으면 무슨무슨 인증하라고 하는 것들은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컴퓨터가 일을 해줘서 일이 줄어들었을까요? 아뇨 오히려 컴퓨터 때문에 죽어라 모니터 앞에서 일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아저씨가 이렇게 뚜닥뚜닥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요..  딱 일주일만 컴퓨터, 인터넷이 멈춘다면 모두 다 쉴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화장지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은 다 돈이 있어야되는건데..  이런걸 하려면 계속 돈을 들여야 합니다.  왜 이렇게 된거죠? 세상이 바뀌었다고요? 따라가야지 어쩌겠냐고요? 아저씨는 카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카톡좀 하라고 욕먹을 먹습니다. 그러다 욕하던 사람들 연락이 두절됩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이 많이 정리되며 사회적으로 고립됩니다.  좋게 보자면 진짜배기 친구들이 추려지고요.. 꼭 필요한 만남만 연락을 하게됩니다.  아저씨는 문자, 트위터만을 합니다.  트위터는 먼가 알릴 무기로써 한가지를 마지못해 고른거예요.

 

  친구들은 인스타에 사진올리고 해야하니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죠? 친구들과의 관계가 인스타,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버린건 아닌가요?  인스타 먹통되고 스마트폰 안되면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요?  아니 친구를 어떻게 만나야할까요?  일단은 친구네 집에 찾아가 "ㅇㅇ야 노올자~~" 하고 소리치구요.  아무도 안나오면 띵동 하고는 "ㅇㅇ이 친구 ㅁㅁ인데요. ㅇㅇ이와 놀러왔어요" 하면 되겠지요?  매일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의존하다가는 제대로 친구를 만날 수 없게됩니다.  전자기기에 의존하지 말고 가끔은 친구집에 찾아가 만나기도 하고 며칠전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왔다고요? ㅋㅋ  이번 방학은 신나고 즐겁게 잘 놀아봅시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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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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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보내며 아저씨는 오늘 이런 저런 잡생각들을 했습니다.  아..  나이를 많이 잡쉈구나.. 먼가를 새로 하는것도 쉽지않고..  그냥 이렇게 살아가다가 이대로 걍 늙어죽어도 세상은 역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바쁘게 돌아갈거다... 음.

 

  친구들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지요?  애덜이라 못하는 것도 없고 지금보다 더 맘껏 쏘다녀도 되고요. 그쵸?  아저씨가 가만 생각해보면 큰틀에서 어릴적 생각과 나이 들어서의 생각은 변하지 않은 느낌이예요.   아저씨같이 나이가 들면 이제 어디서건 굴러먹으면 그만입니다.  그렇더라도 숙명처럼 먼가 새로운 것을 찾아가며 살아야겠만요.  아저씨는 이상세계, 유토피아, 도원경, 찬우물..  이런게 있다고 믿는 사람이니까요.   당장은 별거 아닌거 같아도 대기 압력차에 의한 자연대류를 이용해 코로나시절 학교 최고층에 환기창을 2개 운영하고 있듯이요. 친구들은 모르겠지만요.  음..  큰 건물입구에는 회전문이 달아놓은건 큰 건물이 큰 굴뚝이 되어 냉기와 온기가 쭉쭉 빠져나가지 말라고 공기흡입구를 꽁꽁 싸메주는 역할을 하라는 거예요. 코로나 시절에 아저씨는 이걸 반대로 이용하는거구요. 먼가 바라는 거시기가 없었다면 아저씨는 이런 짓을 하진 않았겠죠. 

 

  친구들은 유치원, 초등, 중핵교, 고등핵교, 대학교..  언제가 가장 중요한 때일까요? 아저씨가 볼때는 유치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초중고대 순으로 가장 중요하죠.  중요하다는 얘기는 그만큼 친구들에게 실질적인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시기라는 얘기예요.  다 큰놈들은 어떻게든 살아가기 마련이고..  살아갈 양식을 마련하는 시기가 유초중고 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유치원을 안다녔다고요?  그럼 초등학교가 중요하고요.  더 중요한 시기는요?  어머니 뱃속부터예요. 그러고 보니 나이들수록 주변환경으로부터 덜 영향을 받는, 덜 중요한 시기를 살고 있는거네요.  ㅋㅋ   아무튼 어린 친구들일 수록 더욱 소중하고 정성스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평소 교실을 지나가다보면 친구들이 만들어놓은 이런저런 찰흑들을 접시에 잘 담아 정성스레 진열해놓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상하게도 푸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알고보니 60여명중 유일한 전교죠선생님이셨습니다.  어느 반은 지나면 헬로윈데이?라는 해괴한 서양축제일을 숭내내서 창문에 박쥐모양 종이를 붙여놓거나 손뼉따구 종이접기를 해서 치렁치렁 달아놓았습니다.  공교육학교서 어린 친구들에게 서양축제 뼉따구를 달아놓는 경험은 평생 갈거고 서양축제가 마치 내가 따라해야할 축제같이 뼉따구, 박쥐, 호박등을 달아놓게될 겁니다. 12월이 다가는 지금까지 박쥐모양 종이를 흉물스레 복도창에 달아놨습니다.  코로나로 아무리 교육이 어렵더라도 할로웬 어쩌구 이런 개뼉다구 같은 것으로 학교와 학생을 베려놓고 있는걸 냅두면 안됩니다.  그런거 안해도 학교서는 해볼 수 있는게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인사도 잘하시고 학생들과 함께하는걸 감격으로 여기시는 소박하신 그 전교죠 선생님같이 학생들이 만든 못생겼지만 정감넘치는 내작품들을 정성스레 접시에 올려 복도에 진열하는 선생님같이요. 마치 학생들의 얘기를 나열된 작품들을 통해 듣고 계신 것만 같았습니다.  스스로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으니 이런 전교죠 선생님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  올 한해 신나게 놀지 못해 안타깝지만 잘 버텨줘서 대견합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글쓰다보니 2021년이 와버렸네요. 올해도 건강하세요.

 

 

  ps. 겨울방학 숙제로는 친구들이 생각하는 친구들만의 공부법을 적어오는 겁니다.  숙제 내줘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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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등교 밀집도 1/3 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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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방학했나요? 아직 안했다고요?  코로나 재앙속에 다들 건강히 지내시지요?  지금은 2단계 2.5단계라고 합니다. 친구들에겐 뭐가 달라지냐면 밀집도를 줄여서 전염병을 막기위해 핵교를 일부만 갈 수 있다는 얘기예요.  며칠전 현관앞 안면인식 화상카메라 앞에서 테레비죤에 나온 친구와 내 모습을 보며 마냥 즐거워하던 친구들 모습을 보며 아저씨는 슬펐습니다.

 

  등교인원을 1/3으로 줄인다는 얘기는 특정 학년만 골라 일부 등교시키는게 아니고 2~30여명 하는 한 반에 최대 10명씩 등교시키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는 지금 1학년 등교 2,3학년 원격 혹은 1,2학년 등교, 3,4,5,6학년 원격 이런 식으로 친구들을 등교시키지요?  그리고는 1/3 등교시켰다고 뻥치고 있습니다.  아저씨가 볼땐 모두 양심을 내팽게친 선생들입니다.

 

   아저씨네 학교는 다행히 외부공기순환기가 있어요. 근데 아무도 조작하지 않는걸 보면 수업시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선생님이 몇이나 계실지 의아합니다. 자연대류에 의한 건물환기가 일어나도록 계단실 마다 최상층 창문을 열어놓고 일과를 운영하는 학교가 몇이나 있을까요? 급식시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가 되도록 식사를 하고 있는 학교는 몇이나 될까요? 친구들 밥먹을때 창문을 열기 싫으면 주방 배기휀이라도 돌려서 환기를 돕는 학교가 몇이나 될까요?  이런걸 시켜서라도 교원, 직원 중 아무나 어거지로라도 하면 다행이겠습니다.  코로나가 직원만 걸리고 교원은 안걸리지 않을텐데요. 코로나 관련하여 이렇게 교원, 직원 역할을 나눠놓은 것도 기가찹니다.  유치원은 겸직발령이 안나서 소화제 하나 줄 수 없다고 면박을 주며 돌려보내며 호시탐탐 업무 떠넘기는데 골몰하고 있는 보건선생을 보는 것은 고통 그 자체입니다.  (물론 열심히 하시는 보건선생님들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니 코로나 환자가 하루 천명을 매일매일 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저씨는 얼마전 인후통이 있어 초긴장 속에 밤11시에 검사결과를 받기전까지 주변에 증상을 알리고는 혼자 밥을 먹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목감기였습니다. ㅠㅠ  이제는 확진소식이 조금씩조금씩 제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미친 등교는 전면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방문지도로 학생들 생활교육에 전념해야 합니다. 수업은 EBS에 맡겨놓고요.  그렇다고 선생님들 전문성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제발 가르치는 일만을 교사의 전문성으로 착각들 좀 하지 마시고요.   학교는 과태료를 물릴 수 없으니 조사하여 반별 인원 1/3이 아닌 학년별 1/3 인원으로 방역지침을 속여서, 선생편의를 위해 학생들을 볼모로 방역거짓 등교시키는 학교는 학교장 중징계로 철퇴를 내리고 학교 폐쇄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 집에서 하루 1시간 땀흘리는 운동으로 잘 버텨내자고요. 언제나 친구들은 잘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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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준 공부법] 쉬어가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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