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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200만원짜리 알루미늄 빠따를 쳤다는 놈이 뉴스에 나왔다.
그는 몰려드는 기자들 사이 분명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외워온듯한 말을 지껄였다.
".. 물의를 끼쳐드려..." 그는 왜 웃었을까?
아나운서는 설명하기를
"화물운전수 ㅇ모씨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맷값으로 2천만원을 건낸 SK 재벌2세가 ...
왜때렸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고...".
왜 화물노동자라고 하지 않고 운전수라고 했을까? 그리고 맷값이란 말에는 돈만주면 그 누굴 야구방망이로
후려갈겨도 된다는 것 같이 들리지 않은가? 한 방에 200만원씩이면 한 번 맞아볼만한게 아니냐고 아나운서도
덩달아 웃고있는게 아닌가?
고상하신 법관 나으리들은 야구방망이로 아버지 같은 노동자를 개패듯 후려갈기고 2천만원을 건낸 SK재벌2세
사장님에게 어떤 판결을 내리실까? 이렇게 알려지지 않고 속만태우던 우리들에게는 사장님은 어떤 판결을
내리실까? 숨죽이는 나에게 사장님은그때도 웃기만하실까?
갑자기 영희와 함께 손잡고 신주머니,가방메고 학교엘 가고싶다. 거기서 철수와 현경이와 함께 비삽치기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싶다. ,
상식이 그립다..
[Dear-별많다연주.mp3 (1.80 MB) 다운받기]
그동안 해금교실을 손꼽아 기다리셨던 학생님덜께 죄송함다. 사창시장 한복집서 30여년간 하루 2~30명의
동네분들께 수지침?사상체질침?을 무료로 놓아주시는 명의로 불리는 바오로 할아버지께서 술먹으면 큰일
난다고 하셔서.. 한달여를 안먹었다가.. 오늘 소주를 한 병을 사와 먹었슴다. 지금나오는 노래는 뭐냐고요?
며칠 전 김장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서 연주하는거 녹음을 해봤슴다. 이번엔 컴 마이크 단자에 지난번 핀마이크
2개를 스테레오로 꽂아 사운드포지 라는 프로그램으로 녹음했고요. 마이크감도가 넘 좋아 신슐레이터라는
극세사흡음제를 마이크마다 둘둘 말아주고 떨어트려놓고 걍 녹음했어요. 연주는 꽃별의 Dear란 노래를
mp3에 담아 한쪽 이어폰만 끼고 따라서 연주했고요..
악보로 옮겨서는 노래를 제대로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콩나물 악보도 정간보도 마찮가지고요.. 선율이 아닌 음률이 중요한 우리음악에서는 더더욱.. 악보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 음악에는 구음법 이란게 있다함다..
흔히들 알고있는 자진모리 가락의 구음법.. 땅도 땅도 내 땅이다 조선 땅도 내 땅이다.. 가 있죠? 삼천포 장구가락을
덩기덩기덩기더구더구더구... 하면 아주 어렵게 되는데요. "저구저구저구저구저구저구저구저저구저구쩌쩌구쩌" .... 음.
음악만 좋아하는 별많다 선생은 해금엔 어떤 구음법이 있을까가 늘 궁굼한거 중 하나였는데요. 지금의
정간보는 세종대왕님 즈음 맨들어졌다고 하는데.. 정간보는 글자를 알아야만 볼수 있슴다. 그때나 그 전이나
글을 몰르는 이들도 이 깽깽이를.. 노래를 연주했거든요. 전수법이 분명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별많다 구음법이죠.. 연주곡 mp3를 한쪽 이어폰만 끼고 걍.. 따라서 연주함다. 이때는 기준이 되는 왼손 집게
손가락을 어딜 짚어야할지 미리 정해야 되는데요.. 정하는 기준은 mp3로 연주되는 곡의 낮음 음과 높은음
전체를 연주도중 자주 내려짚거나 올려짚지 않도록 즉, 대부분의 음을 짚을 수 있는 곳에 CDEFGAB 등 해당
음에 짚게손가락을 정합니다. (물론 해금은 E와 F사이음도 낼수는 있지만 시작은 약속된 음계인 12율명중
하나로 지정합니다.) 그리고는 해당 mp3를 반복하여 연주...ㅋㅋㅋ 한쪽 귀로는 나오는 노랠 듣고.. 다른
한쪽 귀로는 연주하는 음을 듣는거예요. 이게 뭐냐면.. 별많다 구음법임다.
인제.. 겨울이네요.
그럼.. 건강하세요.
[Joan Baez & Mercedes Sosa - Gracias A La Vida.mp3 (5.58 MB) 다운받기]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을 더 잘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두개가 달렸다고 하지요? 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잘 들어야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분은 좋은 연주를 진정성이란 말로
표현하셨는데요. 기량이 좋다고 훌륭한 연주가 될 수 없다는거예요. 한마디로 말만 잘하는 꼴이거든요.
듣기. 온 마음다해 상대방 얘기에 집중할때 우리는 그의 온 전제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 연주를 잘 알아듣기 위한 방법으로 녹음을 하기도 합니다. 연주행위는 연주하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신의 연주를 온전히 느끼며.. 감사해야합니다. 자신의 연주를 잘 듣는 것.. 그래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다가서며 나를 맞닥뜨리면서.. 어둠으로 왜곡된 진정한 나를 밝혀내는.. 참나를 밝혀가는 작업이
곧 연주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시며 자신만의 느낌을 느껴보세요.
[101꽃별 - Dear.mp3 (6.91 MB) 다운받기]
2006년 6월9일 한국까르푸 본사, 시흥점 앞
우리들을 수수료업체로, 수수료업체의 수수료업체로
해고다, 수수료다 그렇게 떠다밀어
눈하나 꿈쩍않고 우리들 가정을, 삶을 뭉게버리며
수천억인가 수조원을 챙겨 세금 한 푼 안내고
우리나라 국가기관의 복직명령은 전에
코배기 한 번 안 내밀다 출국금지를 당했다는
한국까르푸 프랑스인인가 하는 사장에게
우리와 한 약속을 왜 안지키냐고..
우리들 삼사 공동대표자들과 대화 한 번 해보자고 찾아갔건만
우리를 기다린 것은 영업 중임에도 굳게 내려진 셔터와
번쩍이는 방패와 괴물같은 두건으로 무장한 채
정문 출입문을 빙둘러 두 세곂 막아선 수 백명의 대한민국 경찰들이었다.
매장의 안전을 책임진다고 힘주고 다니며 프랑스 자본의 개가 되어
우리 동료들의 피고름을 쥐어짜며 털끝만한 양심의 가책도 감히 느끼지 못하는
본사 안전부장과 함께 동원된 수 십명 각 점의 안전팀장들이었다
얼마전 TV에서, 뉴스에서나 보아왔던..
우리 어머니의 땅, 평택 대추리 사람들을 짓밟고 초등학교를 부숴버리던,
제발 대화 한 번 하자고 찾아간 어느 회사 해고자를 피투성이가 되도록 까뭉게 버리던
그 대한민국 경찰을 까르푸 본사 앞에서 아니 내 몸뚱이 앞에서 다시 보았다
지금껏 살며 그리 큰 죄지은 일 없이 살아온 나에게..
그래도 우리나라 경찰인데..
괴딱지 같은 두건 철창살 안에 동생같은 눈망울들을 바라보며..
프랑스 사장이 있다던 비까번쩍하는 할인매장 건물을 막아선
그 수 백명의 대한민국 경찰들 앞에
난 넋이 반쯤 나간 채 그저 멍하니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를 마치고 사장과 대화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경찰병력은 물러가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병력은 빨리빨리 물러가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청에 가보면 지팡이가 하나 걸려 있습니다
민중의 지팡이 대한민국 경찰은 물러가 주시기 바랍니다
빨리빨리 물러가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병력 물러가라 경찰병력 물러가라 경찰병력 물러가라..."
얼마를 건내 주었을지 모를 대한민국 경찰들도 애써 불러모아
각점의 안전을 지킨다던 안전팀장들도 불러모아
힘없이 해고되어 떠도는 우리 동료의 마지막 보금자리를 펼치려는 순간
ㅇㅇ점에 근무하신다는 우리 아주머니를 땅바닦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팽게쳐 버리도록
구린눈 애써 힘줘가며 안전팀장들을 뒤에서 독려하던 안전부장을 바라보며..
구급차에 실려가는 동료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내 안의 뜨거운 불덩이를 삼켰다
벌건 대낮 시퍼렇게 떠돌던 이름을 알 수 없는 무수한 빛들을 보았다
발을 동동구르며 기다린 구급차에 서슬퍼런 박수로 그렇게 실려보내야 했다
"안전팀은 돌아가 매장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안전팀은 어서빨리 돌아가 매장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안전팀은 물러가라 안전팀은 물러가라 안전팀은 물러가라..."
그렇게 실려간 ㅇㅇ점 지정병원에서는
허리를 못 움직이며 다리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동료 아주머니에게
별거 아니라며 원래 그런거라며 헛기침에 등을 돌리고 말았단다
이미 그럴 것이라고 그런 거라며 응급실 커텐도 숨을 죽였단다
회사에겐 한없이 관대하고 우리 노동자에겐 탄압과 냉소가 너무도 당연한
동료 아주머니를 땅바닦에 패대기쳐 허리병신을 만들어 놓고도 그 어떤 징계는 커녕
뒤늦게 같이 입원하는 ㅇㅇ점 안전팀장에게 진급과 격려와 찬사가 빗발치는 곳,
한국까르푸는.. 안전부장은.. 안전팀은..
대한민국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휴게실 한켠 붙여놓은 노동조합 소식지를 찢어버리면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나라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아무런 이유없이 빨갱이, 불한당이 되어버리는 나라
노동자는 사람도 국민도 아닌 나라
노동자는 인간도 아닌 나라
대한민국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오~웃 필승 코리아
오우우웃 필승 코리아
[01 of My Name Is Nobody.mp3 (4.40 MB) 다운받기]
그러니까 5번째 즈음 직장인 할인매장에서 2003년 부터 한 3년여동안 매장음악을 내가 틀게
될 줄은 단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는 음악이라고는 풍물을 한 6년 했다는 것
외에 그저 술먹으면 목청껏 김광석 노래정도를 즐겨불렀다는게 전부일 것이다. 한때 스스로를
Music Director라 부르고는 했다. 뭔가 근사한것 같아서. 내가 할인매장의 음악을 담당하게 된
것은 방송장비가 단지 일하던 곳에 있었고 나는 그 곳에 일하는 직원이라는 이유였다.
My Name Is Nobody. 우연히 틀었던 영화음악CD곡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중에
알은 거지만 My Name Is Nobody라는 위의 영화는 우리나라에 '내이름은 튀니지3?' '무숙자'
등으로 80년대 즈음 TV로 방송되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니 벽장식 흑백TV로 어려서 보았던것
같은 장면장면들이 익숙하다. 그러다 문득 어머니 지갑에 천원을 꺼내학교앞 문방구에서
장난감 권총을 하나 샀었던 기억도 난다. 그렇다고 영화를 즐긴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대부라는 영화를 이제껏 서너번을 봤지만 모두 보다 잠들어 끝까지 봤던적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할인매장은 매일매일이 비슷한 일과들로 채워진다. 어쩌다보면 요일을 모르게되고 계절도
시간도 모든 것이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 똑같이 흘러간다. 자칫 요일과 계절에 둔감해지기
쉽상이다. 어려서는 시내 백화점에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면 어떤 누님이 2층이다 3층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서 단추를 눌러주시고는 했다. 하루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고독했던 백수
시절, 버스정류장에 있다보면 나를 태우러 오는 버스가 그렇게 고마울 수 가 없었다. 직원으로
일하기전에 대형마트라는 곳은 가면 누군가 넙죽 인사하며 친한척하며 이런저런 물건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평온해만 보이는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었다. 그러나 마트 직원이 되어
멱살도 잡히고 쌍욕도 먹으며 매장서 손바닥을 펴보라더니 피우던 담배재를 손바닥에 터는
손님들을 보며 지금껏 살며 내 주변엔 정말로 좋은 사람들만이 있었다는 깨달음을 갖는데는
불과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얼마전 신문기사에선 물건을 진열하던 마트 직원을 손님이
뒤에서 아무 이유없이 칼로 찔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예비군복을 입으면 자세가 좀
이상해지듯 마트에 오면 이상해지는 인간들이 꽤 많이 있다. 내 돈벌어 내가 폼나게 쓴다는데
뭐 어떠냐는 심보다. 돈은 곧 선이며 난 돈을 가졌기 때문에 내가 하는 행동은 모두 선일 수
밖에 없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일하며 몇 년동안 음악을 틀면서 여러가지 들었던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야만 할 것
같다.
할인매장음악에는 최신가요만 틀지 않는다. 수도 없이 그 가요들을 들었고 틀었지만 나는
그 최신가요들로 불렸던 노래들을 지금 한 개도 기억할 수가 없다. (친구놈 핸드폰에 나오는
눈사람 주제곡 말고) My Name is Nobody 란 노래는 내가 음악을 틀때 항상 10시 오픈 전후로
하루도 안빠지고 틀었던 유일한 곡이다. 다행이었던 것은 외국계 할인매장이어서 뭔가 다를
거라는 기대감들 때문인지.. 좀 어색하고 실험적?인 노래들도 나름대로 마음놓고 틀며 음악과
사람들의 상관관계를 관찰 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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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잣술이라도 한 잔 드리고 싶은데.. 담근지 일주일도 안돼서 향기에 혼자서 신났습니다. 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