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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애 - 08 이게 꿈이냐 생시냐.mp3 (5.90 MB) 다운받기]
이번엔.. 개인적인 사정으로 쉬고 싶었는데.. 편집부장님이 짧게라도 쓰라고 하셔서.. 마침 오늘 있었던 일을 걍 적어보겠습니다. 한때 제가 백수로 지낼때 차비라도 주머니에 있으면.. 저를 태우러 오는 버스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슴다. 하루 몇마디를 못하는 지독한 외로움 속에 그러다 마트라도 가게되면.. 생판 모르는 저에게 넙죽 인사를 하고.. 괜히 친한척하고 그런게 어쩌면 고마웠었습니다. 그러고 우연찮게 제가 마트에 취직해서는 지금껏 살아오며 저는 정말 좋은 사람들만 만났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불과 한달이 넘지 않았죠.
까치내 사시는 ㅂ 아주머니는 항상 주머니에 동전을 넣은 비닐봉투를 넣고 일하십니다. 그리고는 함께 청소하시는 ㅈ아주머니께 시원한 음료수를 뽑아주시기도 하고 오가다 인사드리면
"응 그랴.. 커피마셨서?"
"예.. 금방 마셨어요."
"아이.. 야~ 내가 한 잔 뽑아줄께... 얼릉와. 아이.."
"아녀유.."
"한 잔 먹어.."
"예.. 잘마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시며 커피를 꼭 뽑아주십니다. 마치 벽장에 곶감을 꽁꽁 감춰놓으시다 손자에게 꺼내주시듯이요. 예전에는 열심히 청소하셔서 점장에게 칭찬카드라는 것도 받았었죠. 그런데
[kimnamjoo_1_mother.mp3 (2.89 MB) 다운받기]
작가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를 알게 되었던 소설, 엄마를 부탁해.
내 가슴을 쿡쿡 쑤시며 들쥐같이 갉가먹었다. 출근해 책매대서 조금씩 훔쳐보다가 나는 매번 눈물을 훔치며 다시 일하러 가야했다.
마지막 작가왈.. 진짜어머니는 건강하시단 말에 안도감과 속았단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너는 이란 표현이 첨부터 나오다.. 새 얘기가 나올즈음 나로 바뀌는 바람에 어머니의 얘기였다는 생각에 섬뜩함이 느껴졌다. 작가의 어머니가 정말로 돌아가셨었더래면 감히 그러한 설정과 상상과 글을 맘대로 써재끼진 못했을 것이다. 상상의 영역까지 내가 머라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읽는 이의 애간장을 녹이면 안되는거다. 그것도 속여가며.
작가가 밉다.
그후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매장서 책을 사버렸고.. 난 설거지를 한 동안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무엇을 또 할것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나를 바라볼것이다.

[꽃별 - 히칸바나-뿌리를 먹으면 기억을 잃는다는.mp3 (6.80 MB) 다운받기]
꽝꽝 얼어있던 집앞 냇가가 살얼음으로 바뀌었어요. 아직도 바람은 차지만 낮에는 스멀스멀 봄기운이 느껴져요. 냇가에 무언가 꽥소리를 내는 놈이 있어 두꺼비 아저씨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올해도 오실래나 모르겠어요.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이렇게 다시 시작되는 거겠죠?ㅋ 봄을 다시 맞는다니 설레이고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ㅋㅋ 아.. 근데 기르던 벤자민이 작년추위에 배싹 얼었는지 방에 들여놓았는데 잎새귀들이 다 쪼그라들었어요. EM을 넘 많이 준거같기도하고...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이름이 생각안나는 잎새귀 넓적한 놈.. 모두 올겨울 추위에 운명을 다했죠. 추워죽겠다는 얘길 귀기울여 듣질 못했어요. 그때 제가 멀 하고 있었나 속상해요. 그래도 산호수나 군자란 석산화(히칸바나)는 잘 크고 있답니다. 상사화가 올해는 꽃을 피울까요?
혹시.. 해금교실에 제가 없을때 꽃별씨가 다녀가신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오셨다 아무도 없어 그냥 가셨었나요? 저는 요즘 해금교실에 통 못가고 있어염. ㅠ 얼마전엔 괜히 해금을 맨들어본다고 출석거리다.. 집앞에 버리는 원목? 바둑판을 잘라서 조각칼로 끌적거리다 손만 다치고는 방한구석에 그냥 처박어놨지 뭐예요. 어디 그거 뿐이예요? 예술한답시고 노래맨들겟다고 또 촐삭거리다.. 콩나물악보 쉽게 설명한 책은 책꽃이에서 먼지만 쌓여가고요. 40세 전에 노랠 맨들면 왠지 가벼울거 같아 40되면 맨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나이가 되고보니.. 아직도 머가먼지 세상을 잘 몰르겠어염. 다행히? 쓴맛단맛도 보질않았고.. 아직도 강가에 나온 어린아이 같이 세상이 새롭고 두렵게 느껴져요. 언제쯤 먼가 좀 알게되런지 모르겠어염. ㅠ 담배도 못끊고.. 휴.
꽃별씨는 요즘 뭐하세요? 가끔 공연하셨다는 얘길 뒤늦게 듣곤하는데요.. 음. 혹시 또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계신건 아니신지요. 평생교육원서 해금배웠고 작년에 울 노조 투쟁문화재에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 이란 꽃별씨 곡을 연주하고 싶다며 싸이월드 일촌이라고.. 도움을 구했을때 멜로 보내 주신 악보는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어요. 물론 악보를 보며 알려주신데로 본청을 G로하여 잘 연습해.. 알려주신대로 기쁘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할 수 있었고요. 올해도 투쟁문화재가 있을 예정인데.. 또 해금연주를 하라고 기회가 주어지면 이번엔 '히칸바나'라는 곡을 연주해볼 생각이예요. 클래식기타도 대충 집에서 연주해 MP3 파일 MR을 맨들어 보고요. 다시 악보를 요청드리면 올해도 작년같이 도와주실거죠? 근데 다시 불러줄지 모르겠어요. 요즘에 통 해금교실에 가지못해 연주를 까먹은게 아닌가 걱정되기도하고요. 안되면 안하면 되겠죠 뭐.
밤중에 꽃별씨 노랠듣고 꽃별씨가 생각나서 떠들어봤어요. 꽃별씨는 언제가 젤루 좋으세요? 남자친구는 있으신거예요? 청국장 좋아하세요? 이것저것 괜히 궁금하기만한 밤이예요.
전.. 낼 아침 출근해야되서 이만 줄일께요. 담배는 줄여보고요.
그럼.. 건강하세요.
2012년 2월 22일 새벽 별많다 드림.
[김민기 - 노래극 개똥이 - 뒷쪽 09 별님, 달님.mp3 (4.46 MB) 다운받기]
인생은 어떨땐 아주 쉽고.. 어떨땐 아주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양단을 오가다가..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는 것. ㅠ
[깊은울림_한국예술종합학교_김유나.mp3 (3.15 MB) 다운받기]
[05정수년 -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Beautiful Things In Life).mp3 (7.60 MB) 다운받기]




[깊은울림_정간보.xlsx (39.46 KB) 다운받기]
[깊은울림_최종판_정간보.xlsx (46.02 KB) 다운받기]
언제나 등 두들기며.. 마지막엔 희망을 속닥거림.
[김애라 2집 - 08 겨울이야기.mp3 (5.16 MB) 다운받기]
지난 가을 송강 정철 사당이 있는 정송강사 입구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감국이라는 조그맣고 노란 국화를 며칠전 꺼내 먹었슴다. 겨울에 먹겠다고 3번을 쪄서 말리고는 방구석에 처박어놓고 까맣게 잊고있었슴다. ㅋ


보리차 끓이 듯 하니.. 쌉쌀하고 구수한 국화차가 되었슴다. ㅋ 며칠 감기로 고생했는데.. 코가 뻥뚤리고 정신이 버쩍 났슴다. 한나절 따서 말린 국화 한봉다리가 이렇게 든든할 줄이야. ㅋ 아주그냥..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슴다.
작년 월리사 뒷산서 서리맞은 산수유를 얻어온 것을 끝으로 산엘 가지 않았는데요.. 겨울이 오기전 종산제라는게 있다함다. 그해 무사히 산을 대니게 하고.. 온갖 약초를 주신 산신께 감사를 드리는거 같은데... 삼박골 심마니 별많다씨는 마지막 산행서 서리맞아 땅에 떨어진 산수유를 한 봉지 얻어오면서.. 맘속으로 증말루 감사하며 종산제를 대신했었슴다. 서리내리고.. 마지막까지 푸르렀던 으름덩굴, 마줄기 놈들 기억이 새롭슴다... 음.
겨울엔 겨우살이라는 덩쿨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 데이트도 해야하고 춥기도 하고 미루다보니 벌써 입춘이 되어버렸슴다.
봄이 되면 젤 먼저 냉이를 뜯고싶슴다.
[Pablo Sarasate - 02 Romanza andaluza.mp3 (7.40 MB) 다운받기]

기계공고앞 주성이발관 주변엔 일본집들이 있었다.
누에고치를 쌓아놓곤 했던 잠업협동조합건물은 아직도 있으며 아파트가 들어서기전 큰길옆으로는 아무도 살지않는 엄청큰 일본집이 있었다. 지붕엔 뾰족한 팽이를 뒤집어 놓았고 기와지붕이 아니 편편한 모양새가 다른 집들과는 먼가 느낌이 달랐다. 창문이 많은 아무도 살지 않는 일본집에 담을 넘어 들어간 동네 형들은 유리를 쨍강쨍강 깨곤 했다. 이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고나서 한참 있다가 양조장이었다는 지붕이 세모나 건물이 헐리고 볼링장이 들어섰다. 지금은 교회건물인 듯 하다.
여인숙 화단 앞으로는 채송화가 피어 있었고.. 나는 쭈쭈바 봉다리에 죄없는 꿀벌을 한 마리씩 가두어 잡어놓고는 다리에 달고 있는 꽃가루 단지를 뺏어 먹어보기도 하고.. 가죽을 주워다 침을 뭍혀 쏘게 해놓고는 꿈틀거리며 파고드는 침을 뽑아 손바닥을 찔러보기도 하였다.
학교를 가기위해서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야했고 학교앞 다리위에선 소년조선이란 신문을 팔았다. 구정물이 흐르던 개천은 얼마후 복개공사로 도로에 묻혀버렸다. 돈을 받아 다시 학교로 가서 고르고 골라 사온 병아리 한 놈은 졸다가 설사를 하고 죽어버렸고 한 놈은 닭으로 자라났다. 살아남은 놈들은 모두 숫컷이었다.
문호상회에서는 동전모양의 까먹는 초코렛을 팔았으며 학교운동장엔 타이어 (넘기), 철봉대, 네모난 정글?, 11자로 서있는 놀이기구 가 있었고 플라타나스 나무아래엔 송충이들이 열심히 겨대니고 있었다. 송충이를 터추면 파란 피가 나왔다.
새벽엔 용화사의 종소리가 들려왔으며 길가엔 가끔씩 소똥받이를 한 마차가 지나대녔다. 똥을 푸는 날엔 비좁은 골목길에 똥지게를 피하지못해 불룩 나온 배에 똥을 뭍히기도 했고 노란 감꽃을 한움큼 주워 실에 꿰기도 했다.
이빨을 뽑으면 "까치야 까치야 헌이빨 줄께.. 새이빨 줘라.." 하며 지붕위로 던졌으며 창문 뒤 마름모 철망으로 나팔꽃 넝쿨이 엉클어졌다.
봉당옆 처마밑엔 검은 고무바퀴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고 손바닥 선인장이 자라고 있었다. 공구리를 탁 튀겨 맨든 담 위로는 호박넝쿨이 지나갔으며 변소옆 연탄광 안에는 연탄이 반쯤 들어있었다.
구멍난 창호문과 창문사이엔 언제나 햇볕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봉당 마루에도 햇살 가득하였다.
'담배 대왕님을.. 진심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며..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저.. 별많다는 담배대왕님을 온몸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며..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
... × 무한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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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꽃별씨 너무 좋아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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