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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존재하는 모든 것은 '떨림'이다.

진영 2011년 체육대회

'진영 2011년 체육대회'

 

2011.11.06. 분당 YMCA체육관

 

'진영'은 70년대 말 이후 한국사회의 민주주와 노동해방을 위해 노력했던 활동가들의 친목 모임이다.

지금은 생각도, 살아가는 방식도 서로 많이 달라졌지만 ---

오래간만에 체육대회와 뒷풀이를 했다.

근데 '체육대회'보다는 '뒷풀이' 참여자가 더 많았다.

젊은(?), 83년 이후 학번들의 참가가 저조했다.

다음번에는 젊은 '진영'이 주도적으로 모임을 조직해서 많이 참석했으면.

좀 더 '참신한 기획'을 해서.

어쨋든 즐거운 하루였다.

모두 건강하고 건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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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이야기-제주도에서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이야기'

2011년 9월 30일 오후 7시, 제주도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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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주, 그는 어디에나 빠지지않고 있습니다.

조희주, 그는 어디에나 빠지지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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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안 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10여 년간 - 적어도 제가 안 지 - 그는 언제나, 어디서나 빠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해고로 '학교' 현장을 빼앗긴 후, 그의 현장은 항상 '거리'였습니다.

 

그 거리는 쫒겨나거나 빼앗긴 자들이 모여 서로를 확인하고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 결의하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들이 노동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농민, 철거민, 노점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학교는 '투쟁의 현장', '투쟁의 거리'였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철거민, 노점상, 농민들과 '거리'에서 함께 하면서

그는 그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소통하고, 주먹을 움켜쥐고, 또 그들로부터 배우고 ---

그러는 동안 그의 머리는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하다가 새하얘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젊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올해 ‘환갑’이라는 걸 인정하길 싫어합니다.

“아직 한참인데 ---”

요새 ‘환갑’ 정도에는 노인 취급을 안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후배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뭔가 한 ‘매듭’을 짓는 건 필요하지 않냐”는 깊은 생각과

이를 빌미로 “‘거리’말고 ‘마당’에서 함께 어우러보는 건 어떤가”는 얄팍한 생각이

서로 버무려지면서,

두 눈 딱 감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6월 8일(금요일) 오후 6시.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계원예술대학교’ 야외마당에서

조희주와 아는 사람들이 그냥 모여서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잘 놀아야 잘 싸울 수도 있습니다!

4팀의 공연도 자발적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조희주, 그는 언제 어디서나 투쟁의 현장에 빠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번 쯤 우리가 그를 위해, 그와 함께, 빠지지 않고 있어야 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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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간의 ‘금식禁食 수행’을 마치고

두 주간의 ‘금식禁食 수행’을 마치고

 

 

지난 3월 13일(일) 밤에 응급실에 들어가서 3월 26일(토)에 퇴원했으니, 딱 2주간만이다.

예기치 못한 입원이었고, 2주간의 금식 수행(?)이었다.

입원비 정산을 하면서 치료 내역을 보니,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과 ‘알코올성 간염.’

 

치료는

2주간의 금식(물도 마시지 않는),

매일 영양제 3,000cc와 포도당, 항생제, 췌장염증치료액, 간염증치료액 투약---, 그리고

7mm짜리 담석을 제거하는 한 번의 내시경 시술과 치수(간, 췌장)를 체크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혈액검사.

 

병상에 누워 링거주사를 맞으며,

매일 TV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그렇게 2주가 속절없이 흘러갔다.

 

돌이켜보니, 좀 미련했다.

2주 전에 배가 아팠을 때, ‘위’가 아픈 거라고만 생각했다.

평소에 병원 가는 것을 싫어해서, 조금만 견디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회의를 마치고 차로 집으로 들어가다가 더 이상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한강성심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

운전조차도 할 수 없어서 SOS를 쳤다.

 

어쨌든 2주간의 ‘금식 수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금식 덕택에 몸무게는 4kg 정도가 줄어,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시술로 담석을 제거한 자리는 개운한 느낌이다.

보름간 밀린 일들이 쓰나미처럼 다가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무겁기는 하다.

그래도 누구나 그렇겠지만 병원보다는 일상이 훨 낫다.

살 것 같다.

 

퇴원할 때 의사가 말했다.

“췌장은 한 번 담석이 생기기 시작하면 떼어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2~3달 후에 판단하자. 그리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 안해도 아시죠?”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생활습관(음주 등)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몸의 경고니, ‘췌장’과 ‘간’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라는 것이다.

 

‘2주간의 금식 수행’은 마음과 달리 몸이 중장년에 접어드는 ‘신고식’이었던 것 같다.

 

 

* 췌장(膵臟,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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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胃)의 뒤쪽에 있는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臟器). 소화 기관.

십이지장과 지라 사이에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선(線)으로, 그 중앙을 췌관이 통하고 있으며, 십이지장의 유두부에 개구한다. 이자액을 분비하는 선조직 사이에는 섬 모양의 특수한 조직인 랑게르한스섬(췌도, 膵島)이 존재한다. 랑게르한스섬의 총용적은 이자 전체의 1∼2%로서 α세포와 β세포 2종류의 세포가 있다. α세포는 아닐린에 의해 붉게 염색되는 과립이 있어서 글루카곤을 분비하며, β세포는 아닐린에 의해 청자색으로 염색되는 과립을 함유하여 인슐린을 분비한다. 따라서 이자는 이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인 동시에 당대사 호르몬의 내분비선이기도 하다. 이자액은 무색 투명하며 1일의 분비량은 평균 700mg이다. 약알칼리성으로, 위액에 의하여 산성으로 된 미즙(糜汁)을 중화함으로써 이자액 중의 소화효소(단백질분해효소 ·지방분해효소 ·탄수화물분해효소)가 작용하게 된다. 인슐린은 랑게르한스섬의 β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도당에서 글리코겐을 생성하고 포도당의 산화 및 지방에의 전화(轉化)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 췌장염(급성, 만성)

 

췌장은 담낭 옆과 위장 뒤에 위치한 샘으로 여기에 급격한 염증이 생긴 것을 급성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췌장의 주된 기능은 소화효소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insulin)과 글루카곤(glucagon)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것입니다. 췌장염이 생기면 정상적으로는 위장관 내로 분비되는 효소들이 췌장 자체에 손상을 줍니다. 췌장이 붓고 염증을 일으키며 심지어 더 많은 효소들이 주위 조직과 혈관으로 분비되어 소화가 되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며 여러 신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심하고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췌장은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효소들이 자신을 만든 기관에 왜 손상을 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급성 췌장염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1.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담석입니다.

담낭에서 빠져서 나온 담석이 총담관으로 흘러 내려오면, 췌관이 장으로 들어가는 곳에 위치 할 수 있습니다.

췌관이 막히면, 효소들은 적절하게 흘러 나가지 못하고 췌장 내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췌장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2. 다른 췌장염의 흔한 원인은 과음입니다.

술을 마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췌장염에 걸리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한 번의 과음이나 일정 기간 동안 많은 양의 술을 마신 뒤 췌장염에 걸리게 됩니다. 왜 술이 췌장에 특히 나쁘며, 과음하는 사람의 약 10%에서만 췌장염이 발병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간혹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양한 약물의 사용 : 설파제(성분에 Sulfa가 포함된), 라식스, 이뮤란 등

- 오토바이 사고와 같은 심각한 외상이나 복부 수술

- 고칼슘혈증이나 고중성지방혈증과 같은 대사 상태

- 췌장과 간, 담낭의 관을 보기 위해 시행하는 내시경역행 췌담관조영술에 의한 합병증

- 이하선염이나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은 감염

 

4. 그 밖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30%에 이릅니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 통증입니다. 통증은 참을만 할 수도 있고, 매우 심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대개 바로 늑골 아래의 몸통의 중앙에 생기지만 때때로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쑤시듯이 속을 파는 듯하게 나타나며 하복부나 등, 옆구리, 가슴 등으로 방사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증은 20~30분 내에 빠르게 최고조에 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술에 의해 생긴 췌장염의 경우, 과음한지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통증이 시작됩니다. 몸을 굽히거나 옆으로 누우면 통증이 줄기도 하지만, 편한 자세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식사는 보통 통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식욕감퇴, 복부 팽만감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고열, 호흡곤란, 허약감과 쇼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 그리고 특정 검사실 검사들로 급성 췌장염을 진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혈액검사를 하면 2가지 췌장 효소인 아밀라아제(amylase)와 리파제(lipase)의 수치가 보통 증가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 췌장이 부어 있거나 복부에 액체가 고여있나 보기 위해 CT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CT 검사를 통해 거짓낭종(pseudocyst, 가성낭종) 유무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거짓낭종은 심한 췌장염이나 반복적인 췌장염을 앓은 일부 환자들한테 생기는 소화효소의 주머니입니다. 낭종이 터져서 효소들이 손상을 받을 수 있는 장기로 흘러가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석이 의심되면 담낭에 대한 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췌장염은 흔히 3~7일 사이에 저절로 호전 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한 번의 심한 발병이나 여러 번의 반복된 발병으로 췌장이 심각한 손상을 받으면 만성 췌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과 연관된 급성 췌장염이 생긴 환자의 약 10%에서 만성(장기적인) 췌장염이 나타납니다.

술과 관련되지 않은 대부분의 급성 췌장염은 예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급격한 감량을 피하는 등의 담석 발생을 예방하는 수단이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처음부터 오랜 음주나 여타 이유로 인해 만성췌장염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췌장염으로부터 만성췌장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 병증들 중에는 병명은 분명하지만 발생원인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현재 증상들은 췌장염 자체에 대해 치료가 상당부분 이루어졌으나 아직 후유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췌장염은 한번 치료를 했어도 다시 발병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평소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병원에서 1년 후 검사를 다시 요청했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의 손상은 그 자체만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급성 췌장염’이 ‘만성 췌장염’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활관리와 식이요법

 

“췌장염은 한번 치료를 했어도 다시 발병하는 사례가 많고, 평소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게 되면 상태가 악화되어 만성적인 증상으로도 전이가 가능합니다.”

 

1) 하지 말아야 할 것

 

- 알코올, 향신료, 커피, 인스턴트, 맵고 짠 음식(쑥, 고추, 파, 마늘, 생강,홍삼, 녹용 등) 등, 자극적이거나 열을 생기게 하는 음식은 제한한다.

- 지방이 많은 음식(기름진 것, 고기 등)은 제한한다. 육식이 췌장염의 원인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은 살코기만을 사용하며 눈에 보이는 기름부분은 모두 떼어낸다. 닭고기는 껍질과 지방을 제거한 후 조리한다.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지방이 많으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튀김보다는 찌거나 삶는 조리방법을 선택하도록 한다.

- 기타 소화효소 분비와 담즙 분비 등으로 인한 통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한다.

 

2) 해야 할 것

 

-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 1일 10식 정도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섭취한다.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을 선택하여 부드럽게 조리한다.

-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생수 1.5~2리터의 습관적인 섭취/체중 18kg마다 하루 500~600cc 섭취 (옥수수,보리차 등 이뇨작용이 있는 차X)

- 녹황색 채소, 기름기 없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 많이 걷는다, 복부 비만을 제거해서 췌장이 움직일 공간을 넓혀준다.

- 푹 잘 자야 한다, 자는 동안 췌장이 편히 쉴 수 있다.

- 꿀이나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등이 좋다, 췌장 효소를 적게 분비하면서 영양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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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 회원의날, 악단 '질라라비', 마침내! 공연 마치다!

마침내! 마치다!

 

'악단 질라라비' 공연을 마친 직후 한 단원 왈!

"마침내! 끝났다!"

 

함께 공연을 본 한 회원은

"일생 이렇게 재미있는 공연은 아마 없었을거다"

 

단원들의 악기 연주 기간은 3개월, 4개월, 8개월, 10개월 --- ㅠㅠ;;

같이 연습한 기간은 단 2개월 ㅠㅠ;;;;

 

서툴고 버벅거리고 엉성했지만, 모두가 환호(?)했다.

연주자들은 모두 쑥스러워했고, 관객들은 시도 때도 없이 공연에 끼어들었다.

그래서 서로 신나게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부담감도 서투름도 환호와 함께 날려버렸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끝났다"는 것이고, "데뷰를 했다"는 것이다.

 

2011년 1월 22일(토) 오후 4시,

신촌 먹자골목에 있는 '명월이네'서 있었던 한내 총회와 회원의 밤.

아마 당분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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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헌 대표 왈! "공연무대에서 총회를 해본 건 생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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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는 노동자역사와 함께하고, 700여 회원은 한내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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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 2011년 정기총회 회의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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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 대표로 유명하고(famous), 악단 질라라비 단장으로 악명높은(notorous) 양규헌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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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참여한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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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사업평가와 2011년 사업계획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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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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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출범 예정인 한내 제주위원회 회원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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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스스로를 태워 생명을 잉태할 대지에 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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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역사 사진 전시. 단 "머리를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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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윤 동희오토 노조지회장과 대담. 일종의 자기역사 구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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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재 회원의 관록있는 해금연주. 해금으로 듣는 인터내셔널가의 새로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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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춘 회원의 섹스폰 연주. 3개월 전에 배우기 시작했음에도 관객들을 환호의 도가니로 만든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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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순 회원의 대금 연주. 회원들의 음악감상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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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의 민요노래패 '우라질'. 스스로를 프로로 내세우며 아마추어들과 차별을 강조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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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인 회원의 아코디언 연주. 배운지 10개월밖에 안된 실력으로 연주에 나선 무모함? 어쨌든 실력보다는 악기의 음색 덕을 많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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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 질라라비의 데뷰 공연.  2개월남짓 연습에도 다양한 장르의 6곡을 소화한 저력(?)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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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백미는 앵콜곡 '동백아가씨'(보칼 안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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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에서 악단 준비를 하고 있는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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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서 즐겁고 신난 '회원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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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 '질라라비'- 한내 회원의날 공연 준비 연습 중

악단명을 일단 '질라라비'로 하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악단의 주 구성원이 철폐연대 회원들이고, 연습장소가 철폐연대 사무실이라는 것 말고는 ---.

어째든 '질라라비 악단'이다.

 

내일(1.22.토) 한내 회원의 날 행사에서 첫 공식 공연을 한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다.

 

그래서 연습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블러그에 올려도 되느냐는 물음에,

"공연 끝나면 올리자. 혹시 연주에 기대를 걸면 안되니까"

"쪽 팔릴 날이 이제 며칠도 안남았다."

 

사실 나를 포함해서 공연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두려움 9/10, 설레임 1/10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시작했으니까 해야 한다.ㅠㅠ;;

 

이왕 시작했으니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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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김여진 ‘너에게’-배우 김여진(37)씨가 김용하 홍익대 총학생회장에게 쓴 블로그 글

김여진 ‘너에게’

 

  

 오늘 처음 본 너.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미안, 이름도 못 물어봤네

잘 생겼더구나. 속으로 흥 미모로 뽑혔나 보군 했다.

미안 물론 아니겠지.

주민 분들께 홍대의 지금 상황을 알리러 나가셨다가

그제야 막 들어오신 어머님들이 너를 맞으셨지.

 

난 한쪽 구석에서 국이 넘치지 않게 보고 있었고. (사실은 트윗보고 있었지ㅋㅋ)

너와

어머님들과 나누는 얘기 듣고 있었어.

네 얘기의 요지는

어머님들 도와드리고 싶다. 진심이다.

하지만, 난 “비운동권”이라고 해서 뽑힌 사람이다.

 

나를 뽑아준 학생들은,

어머님들을 돕는 건 돕는 거지만

자신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거 싫다 한다.

학교가 “외부사람”들로 채워지고

투쟁적인 분위기가 되는 거 싫다 한다.

그게 사실이다. 그런 입장을 가진 학생들이 날 뽑아서 내가 회장이 된 거다.

돕고 싶다.

그렇지만, 먼저 “외부 분들”은 나가주셨으면 좋겠다.

학습 분위기 저해하는 현수막 등을 치워 주시라.

그럼 학생들과 뜻을 모아 어머님들을 지지하겠다.

진심이다

맞나?

 

옆에서 들은 거라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국은 다 끓었고 저녁식사를 하려고 반찬들을 담기 시작했지.

어머님들은 너에게 저녁을 먹고 가라고 했고.

서로 입장이야 어떻든

때가 되었으니 밥은 먹자고.

 

나도 그렇게 말했지.

사람은 밥을 먹어야 더 친해지고 그래야 말도 더 잘 통하는 법이라고.

넌 내 옆에 앉았지.

내가

“자기도 많이 힘들지? 일단 밥은 먹자.”

그 한마디에, 잘못 본 걸까? 약간 울컥하는 것 같았어.

얼굴은 자꾸 더 굳어지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너.

 

난 아주 짓궂게, 집요하게 같이 밥을 먹자 했지

어머님들이 밥 먹고 가라는 데 안 먹고 가면 더 욕먹을 거라고.

 

넌 정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어.

“정말, 그러고 싶은데요. 정말, 이 밥을 먹고 나면, 밥도 대접받고 외면한다고 또 뭐라고 할 텐데..”

 

물만 한 잔 달라고 해서 입만 축이고

우리가 거의 밥을 다 먹을 동안

그저 앉아 있기만 할 뿐 결국 한술 뜨질 못하더구나.

어머님들도 나도 안타까웠다.

 

무엇이 널 그렇게 복잡하게, 힘들게 만들었을까?

누구의 잘못일까?

 

스펙에, 취업에, 이기적이길 “강요” 받고 있는

너와, 너를 지지하는 학생들만의 잘못일까?

 

너희를 그렇게 두려움에 떨게 하고

아무것도 못 보게 하고

언론의 화살을 다 맞게 만들고

어머님들이 주시는 밥 한 끼 맘 편히 뜨지 못하게 만드는 건

누굴까?

 

나부터 반성한다.

나의 두려움과 경쟁심과 무관심과

너희를 비난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했던

그날들을 반성한다.

 

너.

네가 받고 있는 지금의 비난과 책임은

너의 몫이 아니다.

 

어머님들이 “노조”를 만들어

이렇게 맘대로 부려먹고 잘라버릴 수 없게 될까 봐

어머님들의 시급의 몇 배에 달하는

 

대체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쓰고 있는 학교 당국

어떠한 대화도 나누려 들지 않는 학교 당국

 

너희의 총장, 이사장, 재단, 스승

그리고 이 사회가 져야 할 책임이다. 비난이다.

 

너의 책임도 없다 못하겠다.

아무리 양보해도,

“학습권”과 “생존권” 중에,

너의 “ 지지자들과의 약속”과

타인이지만,

한 사람으로써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는 그분들의 호소 중에

너희의 권리와 보편적 정의중에

 

너, 무엇이 더 우선된다고 생각하니?

정말은 무엇이 맞다고 생각하니?

 

그렇더래도 난

네가 지금 짊어진 짐은 부당해 보인다.

네가 받아야 할 몫은 아니다.

 

“악용”이라는 단어를 썼었지?

너희의 입장이 악용된다고.

 

그래 맞다.

넌 지금 악용당하고 있다.

너의 뒤에 지금 누가 숨어 있는지. 보이니?

 

맘이 아팠다.

네가 자리를 뜬 후

목이 메더라.

 

그리고

많이 미안해졌다.

 

힘들다. 이제 그만 그 짐 내려놔라.

그리고 꼭

밥 한번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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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버지의 발화점' - 2011.1.09.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1주기에

2011년 1월 9일은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인 '아버지의 발화점'(정창준)이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하고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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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발화점

 

정창준 / 2011 경향 신춘문예 당선작

 

바람은 언제나 삶의 가장 허름한 부위를 파고 들었고 그래서 우리

의 세입은 더 부끄러웠다. 종일 담배 냄세를 묻히고 돌아다니다 귀

가한 아버지의 몸에서 기름 냄새가 났다. 여름 밤의 잠은 퉁퉁 불

은 소면처럼 툭툭 끊어졌고 물묻은 몸은 울음의 부피만 서서히 불

리고 있었다.

 

올해도 김장을 해야 할까. 학교를 그만둘 생각이에요. 배추값이

오를 것 같은데. 대학이 다는 아니잖아요. 편의점 아르바이트라

도 하면 생계는 문제 없을 거예요. 그나저나 갈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 제길, 두통약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남루함이 죄였다. 아름답게 태어나지 못한 것, 아름답게 성형하지

못한 것이 죄였다. 이미 골목은 불안한 공기로 구석구석이 짓이겨

져 있었다. 우리들의 창백한 목소리는 이미 결박 당해 빠져나갈 수

없었다. 낮은 곳에 있던 자가 망루에 오를 때는 낮은 곳마저 빼앗

겼을 때다.

 

우리의 집은 거미집보다 더 가늘고 위태로워요. 거미집도 때

가 되면 바람에 헐리지 않니. 그래요. 거미 역시 동의한 적이

없지요. 차라리 무거워도 달팽이처럼 이고 다닐 수 있는 집이

있었으면, 아니 집이란 것이 아예 없었으면. 우리의 아파트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고층 아파트는 떨어질 때나 유용한

거예요. 그나저나 누가 이처럼 쉽게 헐려 버릴 집을 지은 걸까

요.

 

알아요. 저 모든 것들은 우리를 소각(燒却)하고 밀어내기 위한 거

라는 걸. 네 아버지는 아닐 거다. 네 아버지의 젖은 몸이 탈 수는

없을 테니. 네 아버지는 한 번도 타오른 적이 없다. 어머니, 아버지

는 횃불처럼 기름에 스스로를 적시며 살아오셨던 거예요. 아 휘발

성(揮發性)의 아버지, 집을 지키기 위한 단 한 번 발화(發火).

 

* 조세희 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화법을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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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며

2011년 신묘년 새해, 울산 방어진 대왕암공원에서.

 

수평선 위를 검은 먹구름이 뒤덮고 있어도

마침내 뚫고 떠오르는 새'해'처럼

2011년도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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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얽힌 백기완 인생이야기(2010.11.25.)

노래에 얽힌 백기완 인생이야기

(2010.11.25. 서울대 문화관에서)

 

"혁명이 늪에 빠지면 얘술이 앞장서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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