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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2
    미 금융위기에 대한 크르구먼의 새로운 대안
    모험가
  2. 2008/09/20
    미국 금융위기에서 지켜보아야 할 것들(1)
    모험가
  3. 2008/09/16
    미 5대 투자은행 중 3개가 사라졌다.
    모험가
  4. 2008/09/15
    자주 틀리는 경제전망(3)
    모험가
  5. 2008/09/12
    리만 브라더스와 워싱턴뮤추얼은(1)
    모험가
  6. 2008/08/25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와 한국경제의 위기
    모험가
  7. 2008/08/23
    산업은행,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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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8/07/14
    서브프라임 사태 10
    모험가
  9. 2008/07/12
    서브프라임 사태 9
    모험가
  10. 2008/07/10
    서브프라임사태 7(2)
    모험가

미 금융위기에 대한 크르구먼의 새로운 대안

크루그먼은 자신의 불로그에서 이번 미 정부 안을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하고, 새로운 안을 제시하고 있다.

 

크루그먼은 문제는 다음과 같은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적고 있다. 즉,

 

집값 거품 붕괴 -> 차압 연체 증가 -> 모기지대출자산에 기초해 발행한 채권 가격 폭락

-> 금융기관들 보유자산 가격하락=자기자본 비율 낮아짐, 부채비율 높아짐

 

 왜냐? 부채는 가만 있는데 자산이 줄어드니 자기자본 감소, 왜냐하면 자산=부채 + 자기자본 이기 때문.

 이렇게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더 위험한데, 왜냐하면 지금같은 때는 고객들의 인출이 몰리기 때문임. 오히려 자기자본 비율이 통상적인 시기보다 더 높아야 안전함.

 

-> (당연히도) 금융기관들 신용을 축소시키고 거둬들이려고 함, 즉 돈을 더 이상 안꿔주고 자산을 팔아치우려고 함. 빚을 지고 있는 모든 경제주체들 어려움에 직면.

 

-> (시스템 전체가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데)  각종 (금융)자산을 팔려고 하면 이것들의 가격은 하락하고 그러면 이것은 다시 자기자본비율은 낮추고 부채비율은 높이게 되는 것임.

 

 

그래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정부 안은 부실자산을 사주자는 것인데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이 모기지기반 채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부실자산을 사주는 것은 악순환의 일부에만 손을 대는 것이다, 자산매각이 설령 없다해도 금융기관들은 심각하게 부채비율이 높아질 것이고 신용경색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부실자산을 비싸게 사줄 수밖에 없을텐데 이는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크루그만은 직접 금융기관들의 자본 확충을 해 줘서 악순환을 고리를 끊자는 대안을 제시하는데,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금융기관의 국유화인 셈이지요. 자본을 많이 투입하면 정부지분이 대부분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더 저렴한 방식이고 나중에 금융기관이 정상화되고 주가가 오르면, 국민들에게 일부 이익도 돌아올 수 있지 않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들어가는 돈의 액수에서는 크게 차이가 날까 싶다.

신용경색을 해소하는 데는  자본확충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 잘 모르겠다.

문제는 금융기관(자본)에게 돈만 대주고 통제도 별로 못하고 나중에 좋아지면 그 이익이 금융자본에게 돌아가는 것보다는 정부가 지분을 지렛대로 통제도 하고 나중에 시절이 좋아지면 그 이익도 국민에게 돌아오게 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옛날 스웨덴에서 시행했던 방식이라고 들었다.

 

크루그먼의 대안에 문제는 없을까?

 

일단 일시적인 국유화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제하는 정부가 기껏 민주당이나 공화당 정부일 것임.

그리고 자본확충을 해도 해도 계속해서 추가적인 부실로 위기가 해소안되면?

즉 집값이 지금 예상하는 대로 앞으로 약 5-10% 추가 하락이 아니라 20% 이상 하락한다면?

그래서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의 위기로 비화한다면? 결국 금융기관만이 아니라 제조업체 등도 막 쓰러진다면?

 

암튼 위기 정도와 대안들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왜? 우리의 문제였고 우리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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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위기에서 지켜보아야 할 것들

일이 바빠 시간이 없지만 역사적인 시기를 경과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몇 자 적어본다.

 

미 정부가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천억 달러 혹은 조단위가 넘어가는 달러를 투입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정확한 내용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배드뱅크를 만들어 부실채권들을 정부가 사들인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들이다.

전 세계 증권시장이 폭등을 했다. 유럽도 중국도 러시아도.

러시아는 증권폭락이 하도 심각해 증권거래를 이틀이나 정지시켰다가 다시 거래를 재개했는데 20%나 올랐단다.

 

우선, 미정부 정책이 나온 시점이 미묘하다. 물론 세계 시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긴 했다.

그런데 리만 브라더스는 파산(챕터 11)으로 간 뒤 며칠도 되지 않아 골드만 삭스까지 위험징후가 나타나자 전격적으로 조치가 나왔다. 폴슨 재무장관은 골드만 삭스 출신이다. 이놈의 골드만 삭스는 웃기는 게 클린턴 때 재무장관을 한 루빈도 여기 출신이다. 즉 민주 공화 양당에서 모두 여기 출신을 끌여다 재무장관을 시켰고 시키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는 억울하다 하지 않을까? 폴슨은 결과적으로 경쟁회사는 보내고 자기 출신 회사는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좀 나오지 않을까 지켜볼 일이다.

 

역사상 최대 구제금융의 구체적인 모습이 어떨지도 지켜볼 만 하다. 루비니 등 일부에서 이야기하듯이 주택소유자들의 빚을 탕감해 주는 방식도 있는 모양인데 이 안이 미국사회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 혹은 이와 관련한 대중운동이 일어나는지 일어난다면 어느정도 일어나는지, 오바마나 메케인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관심거리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서 부실자산을 정부가 매입을 하면 각 부실자산을 얼마에 사들일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들 부실자산과 관련한 시장 자체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더구나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내릴 것이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기반 채권이나 이와관련한 파생상품 가격들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 틀림없는 상황에서 부실 자산 가격을 정확하게 책정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금융기관(자본)에 유리하게 가격이 책정이 될지 아니면 국민의 세금을 최대한 아끼는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련해서 부실자산을 정부에 넘긴다 하더라도 위험한 금융기관들은 많이 있을텐데 추가적인 파산이 어느정도 벌어질 지. 최근 증권시장의 '화폐기근'을 그대로 놔뒀을 경우 파산하는 금융기관들은 훨씬 많았겠지만.

 

그리고 이번 정책은 결국 크루그먼이 이야기하는대로 불가피한(체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에서 보면) 측면이 있지만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수단, 즉 성장률을 회복시키고 고용을 늘이는 정책이 아니라 단순히 지혈을 하는 정책인데 미국경제 및 세계경제의 위기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주택가격 하락이 어느정도 언제까지 하락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이번 조치가 나오기 전의 시스템의 위기 양상은 이제 더 이상 없을지 등도 지켜볼 일이다. 세계경제의 위기적 양상은 어떤 정도로 전개될지도.

 

그리고 미국 금융제도가 어떻게 변모할지, 즉 투자은행 독자모델은 종말을 고할지, '자산의 증권화' 및 이것의 투기화 양상은 어떻게 변할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의 지배력은 어떻게 변할지 등도 관심거리다.

 

마지막으로 자유시장에 기초한 미국 금융제도를 소리높여 외쳐온 매케인 진영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양당 후보자의 지지율은 어떻게 변할 지,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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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대 투자은행 중 3개가 사라졌다.

베어스턴스는 3월에 제이피모건체이스에게 헐값에 인수되었고,

몇달 전 "최악의 상황은 지다갔다"던 리만 브라더스는 아무도 살 사람이 없어서 파산신청을 했고,

리만 브라더스 다음 차례로 지목된 메릴린치(황소상징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되었다.

메릴린치 인수는 위기가 확산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미 정부, 연준, 그리고 월가가 공조한 결과다.

메릴린치는 자산이 1조달라를 왔다갔다 하는 거대 투자은행이다.

 

그런데 오늘은 미 최대 보험사 AIG를 시장이 내팽개치려 하고 있다. 장중이긴 하나 주가가 50% 이상 폭락했다. 연준에 400억 달러를 요청했다는 뉴스가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물론 서브프라임 사태로 수십억달러를 상각하였다.

 

워싱턴뮤추얼이나 와코비아 역시 위험스럽다.

 

그런데 루비니 교수는 진즉부터 5대 투자은행 전부(그러니까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매우 적은 나머지 두 회사, 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만 이제 남았네) 다 사라질 것이라 했다.

이유는 사업모델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증권화[열풍]은 반 쯤 죽은 상태다")는 점, 연준 지원을 받게 되면서 낮은 차입비율, 높은 현금비율, 많은 자본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수익성을 갉아먹는다는 점, 단기자금을 빌려 장기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상업은행처럼 예금보험공사의 보장을 받는 것도 아니고 최근 미 연준의 대출지원을 받지만 이것도 제한적인 상황에서)을 들고 있다. 그래서 나머지 두 은행도 빨리 커다란 세계적인 상업은행에 인수 합병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루비니는 현재 국면이 9이닝 야구게임으로 치면 3이닝을 지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태가 앞으로 더 도사리고 있을까? 결국 최대은행 씨티가 제물로 바쳐질 것인가? UBS나 영국계 은행 몇개도?

 

그린스펀마저 1세기에 한번 있을만한 금융위기란다.

 

미국에서나 전세계에서나 많은 고통이 뒤따를 것인 바, 이 고통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반드시 더 나은 체제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자본주의적 금융, 금융세계화 등에 더 많은 관심과 비판이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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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틀리는 경제전망

진보진영은 별다른 수단이 없어서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들의 내로라하는 경제 관련 기관들의 각종 경제 관련 전망치를 이용하곤 한다.

현란한 계량경제 예측모형, 수많은 방정식 등을 통해 나온 수치들은 우리를 주눅들게 한다. 그러나 아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전망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한국은행 자료에서 긁어왔음)처럼 이들의 전망은 자주 틀린다. 그것도 심하게 틀린 경우가 많다. 특히 경제위기 발생, 회복국면 진입 등 중요한 시기에는.

확실히 이들의 경제학이론 및 이것의 응용엔 커다란 하자가 있다.

 

EU의 2008년 유로지역 경제전망 조정내역

 ·경제성장률   : ‘07.11월 2.2% → ’08.2월 1.8%→ 4월 1.7% → 9월 1.3%

 ·인플레이션율 : ‘07.11월 2.1% → ’08.2월 2.6%→ 4월 3.1% → 9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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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브라더스와 워싱턴뮤추얼은

아무래도 사라질 것 같다.

최근 주가 폭락 양상을 보면.

리만 브라더스는 제 4위 투자은행이고(저번 3월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베어스턴스보다 더 큰 은행이다), 워싱턴 뮤추얼은 제 1위 모기지 업체란다.

물론 주인이 바뀔 수도 있을텐데 누가 살까 싶다. 물론 베어스턴스처럼 미 정부의 암암리의 지원하에 다른 은행이 인수합병을 할 수도 있을 것! 암튼 이것도 사라지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리만 브라더스를 산다고 난리를 쳤는데...

현 산업은행장이 전 리만 브라더스 서울 지점장인가 하는 연고 말고 다른 커넥션이 있지 않았을까?

 

다음 차례는? 3위 투자은행 메릴린치나 4위 상업은행 와코비아가 아닐까?

 

위기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아마 AIG나 씨티은행도...

 

다 한국경제 및 세계경제와 불가분의 사태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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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와 한국경제의 위기

말지 요청으로 쓴 글임. 아마 9월호에... 오늘 환율도 폭등하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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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위기적 양상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물가는 오르고 있고 고용은 별로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소비는 침체하고 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9%가 올라 1998년 11월(6.8%) 이후 9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있어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올랐고, 정부가 특별히 관리하는 52개 품목으로 구성된 'MB물가' 상승률은 7.8%였다. 세계 각국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정책은 물가억제를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로 내세우고 있는데 그 기준은 2-3% 인상이다. 현재의 물가 상승은 이를 훨씬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6월의 실업률은 3.2%로 2007년 실업률과 동일하지만, 고용증가는 2007년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만 5천명의 고용증가가 있었는데 올 해 6월에는 불과 14만 7천명 증가에 그치고 있다. 고용상황이 악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 실업률이 고용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신자유주의에서의 고용통계의 주요한 특징이다.

또한 6월중 소비재판매는 자동차, 차량용 연료 등을 중심으로  내구재 및 비 내구재 판매가 크게 부진하여 감소로 전환하였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재판매 증가율이 5월에는 3.0%였는데 6월에는 -1.0%를 기록하였다.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


그러면 한국경제에 경제위기가 도래했거나 도래하고 있는가?

사실 한국경제는 크게 보면 97-98년 경제위기 이후 장기불황상태라 할 만한데, 1999/2000년 거품으로 판명된 IT 호황, 신용카드 남발로 인한 2002년의 호황 이후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줄곧 3-5%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기 이전 7% 내외의 성장률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진 것이다. 또한 민족경제 구성원의 소득상황을 보다 잘 보여주는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언제나 0-3%대를 기록하여 국내총생산 성장률보다 2%포인트 정도 낮았다. 즉 한국경제는 97/98년의 과잉축적-이윤율 저하에서 비롯한 경제위기를 계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하였으나 이를 확실히 극복하지 못한 채 이전의 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런 장기불황 속에서도 작은 경기순환은 있는데 2년 정도를 주기로 짧은 경기회복과 경기후퇴가 반복되고 있다(<그림 1> 참조). 현재는 2007년 4/4분기에 정점을 기록한 작은 경기순환이 후퇴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후퇴는 단순한 경기후퇴에 그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97-98년 같은 구조적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구조적 경제위기가 도래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2개 분기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미국에서는 통상 경기침체(recession)라 한다. 97/98년 위기 이후 한국경제에서는 97년 4/4분기부터 98년 2/4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고, 2000년 4/4분기, 2003년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다. 전자, 즉 97/98년에는 경기침체를 넘어 구조적 위기, 즉 공황에 이르렀고, 뒤 두 시기는 경기순환 상의 경기후퇴를 겪었을 뿐이다. 이 기준에 따른다 하더라도 한국경제는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 성장률이 낮아지긴 했어도 전기 대비 성장률이 0.8%, 0.8%를 각각 기록해 경기침제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물론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에 빠질지 아닐지 또한 열려진 문제라 하겠다.


<그림 1> 분기성장률

 


이윤율로 본 한국경제


이제 현재의 경기후퇴가 단순한 경기후퇴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적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구조적 경제위기는 과잉축적-이윤율 저하에 비롯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이윤율 추세선(들쭉날쭉한 실제 이윤율궤도를 평활하게 만든 가상의 선)이 하락하면서 이윤율이 급격히 하락할 때 구조적 위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림 2>의 제조업 유형자산영업이익률(=영업이익÷유형자산×100)을 이윤율 대용으로 삼아 이야기를 해 보자. 반도체산업의 호불황이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일정한 참조는 될 수 있어 보인다.


<그림 2> 제조업의 유형자산영업이익률(1984-2007년)

 

자료: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각년호


그림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한국경제는 1979/1980년 이윤율이 급격히 저하하여 구조적 위기를 경험한다. 그 이후 전두환 정권의 폭압적인 노동탄압과 긴축정책, 그리고 ‘3저 호황’이라는 외부변수의 작용으로 86년 이윤율이 최고치를 기록한다. 그리고 나서 원화의 급격한 절하 등으로 89년 경기가 후퇴하자 신도시건설을 통해 경기후퇴를 일정하게 저지한다.

94-95년 반도체 호황으로 이윤율이 일정하게 회복하지만 90년대 중반 진행된 중화학 과잉투자는 결국 이윤율저하와 국제수지 악화를 낳아 1997/1998년의 구조적 위기를 초래한다. 97/98년의 위기는 금융위기 및 외환위기까지 겹쳐 한국자본주의 사상 유례가 없는 -7%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다.

김대중 정부 아래에서 정보기술(IT) 부분 거품 형성 및 붕괴로 2001년 이윤율이 상당한 정도 하락하였으나 구조적 위기에까지 이르진 않았다. 카드남발을 통한 소비촉진책 덕분이었으나 이는 다시 카드사 부실사태를 초래하였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구조조정과 빈약한 투자 덕분에 유형자산회전율(=매출액÷유형자산)이 제고되면서 이윤율이 일정하게 상승한다.

물론 이윤율 상승에는 반도체 호황, 대 중국 및 아세안 수출 호조, 임금인상 억제 및 노동법개악을 통한 저임 비정규직 활용 등이 기여를 하였을 것이다. 물론 회복된 이윤율도 86년의 이윤율 수준이나, 그림에는 역시 나타나지 않은 70년대 중후반의 이윤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윤율은 일정하게 회복하여 수출 대자본은 엄청난 이윤을 축적하였다. 반면 투자 및 내수 부진, 노동권 후퇴 등으로 인해 노동자 민중의 생활 상태는 거의 개선이 되지 않았다. 부익부 빈익빈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기 가능성


한편 2007년에 약간 치켜든 이윤율은 다시 하락하여 한국경제에는 또다시 구조적 위기가 찾아올 것인가? 필자로서는 이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론) 부실에서 비롯한 미국의 금융위기 및 이것의 세계적인 확산 여부와 8월 현재로선 약간 진정되고 있는 고유가의 지속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투기와 무역이 전 세계적으로 얽혀 있는 금융세계화 시대에 다른 나라나 지역의 경제위기, 특히 90년대 이후 일종의 세계의 ‘최종소비자’ 역할을 해온 미국경제의 과잉축적-이윤율 저하로 인한 경제위기는 한국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현재의 고유가는 생태위기 및 이로 인한 경제위기는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한국경제의 경상수지 및 소비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융위기의 영향


미국의 금융위기는 200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90년대 중반부터 2006년까지 누적해서 70% 이상 오른 주택가격은 올해 5월까지 이제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20% 정도 하락하였는데 앞으로도 소득감소 및 연체율 증대 등으로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는 주택대출자산에 근거하여 발행된 각종 채권 및 파생금융상품의 추가적인 부실을 가져오고 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상각이 약 5,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란다.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지원을 받아 제이피모건 체이스에 인수된 제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뒤를 이을 투자은행, 상업은행들은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이 서브프라임론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진 뉴욕대 루비니교수의 예측이다.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 등 베어스턴스보다 큰 투자은행들, 제 4위 상업은행인 와코비아 등도 위험한 상태이고 주택담보대출 관련 시장의 반 정도를 점유하는, 민영화된 두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 맥도 부실해져 정부의 대규모 신용공여와 주식매입(더 나아가 국유화)이 예정되어 있다.

2007년 4/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미국경제는 소득세환급 효과가 사라지는 올 해 하반기부터는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08년 혹은 2009년의 이윤율은 전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던 81-82년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의 경기침체나 구조적 위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2007년 중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폭등한 대부분의 세계 각국의 증권시장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시장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에 거품이 형성된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주택시장 거품도 붕괴하고 있다. 이런 증권시장이나 주택시장의 폭락은 각국의 소비와 투자를 둔화시켜 각국의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2/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유럽연합 전체의 2/4분기 성장률이 -0.2%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도 2/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고 중국의 산업생산도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미국의 금융위기의 세계적인 여파는 금융경색 및 실질 이자율 인상을 낳고 있고, 상황이 더욱 악화한다면 몇 몇 취약한 개도국은 외환위기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주택가격의 하락 양상 등을 보건대 2009년을 넘어서까지 진행될 것이다.

미국의 금융위기 및 이것의 세계적인 확산은 한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주식시장 침체 및 소비 침체, 해외조달 금리 인상 등을 낳고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 진행된 건설부문의 침체를 연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성장 둔화는 한국의 수출증가율도 둔화시킬 것이다.


고유가의 부담


2004년 이전에는 40달러 이하, 2005년부터 2007년 중반까지만 해도 80달러 이하였던 원유가가 한 때 140달러를 넘었다. 8월 18일 현재 113달러 정도이긴 하나 이런 정도의 원유가도 한국경제에 커다란 부담이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원유가 인상에 여러 원인이 개재되어 있긴 하지만 원유생산 및 공급상의 제약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런 생산 및 공급 제약이 원유생산이 정점에 달했거나 곧 도달할 피크오일적 상황이 큰 요인이라면 이는 이후 한국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이다. 올해의 물가인상은 고유가가 주요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유가는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원유수입액은 올해 1월에서 6월까지의 합계액를 보면 수입총액의 약 19.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15.9%보다 3.9%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2007년 1월에서 6월까지의 원유수입액이 약 270억 달러, 2008년 같은 기간의 원유수입액이 약 437억 달러여서 올 상반기만 약 167억 달러의 추가부담이 있었다(석유제품의 수출증가가 83억 정도 발생하여 이런 추가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하였다). 이 대부분이 가격상승으로 인한 추가부담이었다. 상반기의 경상수지 적자가 약 53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유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결국 미국의 금융위기 및 이것의 세계적인 확산과 고유가가 지금의 대체적인 예측대로 2009년 혹은 2010년까지 지속된다면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기 가능성은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취약해진 대외변수


사실 미국의 금융위기나 고유가가 본격화하기 전, 노무현 정부 말기부터 한국경제의 대외적인 측면은 매우 취약해져 있었다. 우선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있었다. 그리고 2005년 말 1,200억 달러를 넘긴 순대외채권 잔액은 2007년 말 35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IMF 위기 당시 약 -650억달러였다).

또한 아이엠에프 위기 당시 -8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순국제투자 잔액(순대외채권 잔액에 대외 주식투자 및 직접투자 잔액을 더하고 외국인 주식투자 및 직접투자 잔액을 뺀 것)은 2007년 말 -2,325억 달러가 되어 마이너스 규모가 거의 세배로 되었다.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도 불구하고 순국제투자잔액의 마이너스 규모가 이렇게 커진 것은 1998년 붕괴한 증권시장에 야금야금 들어온 초국적 금융자본의 금융투기 이익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금융세계화로의 편입을 강화한 한국경제는 또다시 초국적 금융자본의 볼모가 되었다. 초국적 금융자본에게 귀속되는 이자, 배당, 미배당 수익은 막대해져 갔고, 초국적 자본의 약간의 유출만으로도 환율은 급등하여 한국경제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켰다. 실제로 미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2007년 내내 그리고 2008년 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는 초국적 금융자본의 이탈이 지속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환율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채권투자나 은행차관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환율상승 소동


이런 조건은 이후 한국경제의 대외불안을 가중시킬 것인 바 그 예시적인 사건이 이명박 정부 초기에 발생하였다. 전말을 살펴보자.

노무현 정부 말기의 경상수지의 적자전환은 환율상승 가능성을 높였고 환율이 약간씩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환율상승, 즉 원화가치 하락을 묵인하고 조장까지 하였다. 환율이 940원대에서 불과 두세 달 만에 1050원대까지 상승하였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금융위기로 인해 달러가치가 하락하던 와중에 원화가치는 약세통화인 달러화에 비해서도 하락하였던 것이다.

이런 환율상승은 때마침 폭등하던 국제 유가 및 곡물가 인상에 더해져 수입물가를 폭등시켰다. 당연히 비판이 뒤따랐다. 서민의 삶을 살핀다면서 라면값까지 들먹이며 ‘MB물가’까지 만들어낸 정부로서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성장이냐 물가냐? 결국 물가를 잡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래서 환율상승을 억제하겠노라고 달러를 대규모로 내다 팔았다. 외환보유고는 줄어들었다. 순대외채권 잔액은 그렇지 않아도 4/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이었는데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지게 되었다. 8월 들어 유럽연합과 일본 경제의 침체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자 환율은 다시 오르고 있다.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명박 정부 초기에 환율인상을 조장하지 않았다면, 환율인상을 억제하느라 막대한 규모의 달러를 허비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운용 실력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국경제가 환율위기에 얼마나 취약해져 있는지를 드러내주기도 했다. 순대외채권이 마이너스로 돌아가고 순국제투자잔액 마이너스 규모가 더욱 증가하면서 환율위기 위험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해야겠다.


글을 맺으며


대외변수의 악화에 따라 한국경제는 향후 2-3년 안에 구조적 위기를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만약 이번에 구조적 위기가 도래한다면 그 위기는 97-98년 위기와는 몇 가지 점에서 차별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97/98년 위기가 금융세계화로의 편입 초기에 발생한 위기라면 이번에 도래할 가능성이 있는 위기는 금융세계화가 훨씬 더 심화된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둘째, 첫째와 관련된 것으로서 97/98년 위기가 재벌의 내외자본 과다차입을 통한 과잉축적-이윤율 저하라는 내적 요인이 보다 결정적이었다면 후자는 미국의 금융위기와 고유가라는 외적 요인이 보다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자에도 경제위기 조건으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한 금융개방 강요가 있었고 경제위기 심화요인으로서 국제화폐기금(IMF)의 구조조정정책이 있었다는 점에서 외적요인이 가볍지 않고, 후자에도 취약해진 국내적 요인이 일정한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 후자가 고유가에 의해 일정하게 촉발된다면 그것은 생태적 제약이 처음으로 경제위기로 전화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97/98년 위기와 다를 것이다. 넷째, 전자가 아시아 위기의 일부를 형성했다면 후자는 세계적인 위기의 일부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자가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강화로 귀결되었다면, 후자에서는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강화가 대안으로 이야기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97/98년의 경제위기도 노동자 민중에게 엄청난 고통을 초래하였고, 이후 도래할 경제위기도 이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실 경제위기가 채 극복되지 않은 일종의 불황상태에서 경제위기가 또다시 도래한다면 그 고통의 크기는 가히 짐작이 되지 않는다.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대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이론적 실천적 준비도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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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왜 이러나?

다 무너져가고 있는 미국의 투자은행을 인수하려 하다니! 투기도 문제지만 미 서브프라임 사태가 2009년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고, 이 투자은행들의 수익모델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는데,

이런 은행을 인수해서 뭘 하려는지 이해가 안간다.

혹 한미 정부간 이야기가 있어서 산업은행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노무현 정권 말기에 메릴린치에 20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반 이상 손해가 난 상태고,

싱가폴 국부펀드가 미국 은행들에 투자를 해서 많은 손해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며칠전에는 하버드대 로고프라는 교수가 미 거대 은행이 무너질지 모르니 아시아 국부펀드들이 미 은행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경고도 있었는데 말이다.

중동국가들,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러시아 같이 외환보유고가 어마어마한 나라들이 그런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겠지만서도.

한국은 현재 외국돈이 빠져 나가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는 상태다.

 

중국, 베트남에 투자해서 돈 날리고, 미국에 투자해서 돈 날리고...

 

 참 보통일이 아니다.

 

 

 

 

리먼, 산업은행 인수 가능성 보도에 `급등`
산업은행 "인수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중"
로이터 통신 보도
입력 : 2008.08.22 22:14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4위 증권사인 리먼 브러더스가 한국 산업은행(KDB)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산업은행이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산업은행 대변인은 "리먼 인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초 리먼 브러더스가 산업은행, 중국 시틱증권 등과 지분을 50% 매각하기 위한 비밀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개장전 거래에서 리먼 브러더스(LEH) 주가는 14.6%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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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10

 

이데일리에서 퍼 옵니다. .....

 

외화차입 시장엔 어느새 IMF 공포가…
우리銀 가산금리 외환위기 버금
"은행 유동성 확보가 우선"
입력 : 2008.07.14 12:04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프라이싱(pricing)만 보면 외환위기 상황입니다. 문제는 프라이싱이 아니라 발행이 안 된다는 겁니다. 지금은 유동성 확보가 제일 중요합니다."

국내 은행권의 외화차입 시장이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글로벌 신용경색이 금융권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회사의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초 5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려던 우리은행은 발행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크레딧 디폴트 스왑(CDS)이 치솟으면서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가산금리가 외환위기 직후 수준인 6개월 라이보(Libor)+300bp 이상으로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발행 자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2008.07.08 우리은행, 글로벌본드 발행 보류

◇ 한국물 발행금리 IMF 버금가는 수준

이 같은 가산금리 수준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1998년 발행된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는 미 국채수익률(T)에 341bp를 더한 수준으로 변동금리로 환산할 경우, 6개월 라이보(L)+270bp로 추정된다. 이를 우리은행(당시 한빛은행)이 발행했다고 가정할 경우, 발행금리는 라이보(L)+500bp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외환위기 직후 우리은행이 해외 채권을 발행한 물량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해외채권을 발행한 것은 2000년 3월로, 당시 2년 만기 사모채권에 발행금리는 라이보(L)+145bp 였다. 2001년 발행한 10년만기 공모 후순위채권은 미 국채수익률(T) 대비 539bp의 가산금리가 붙었다. 변동금리로 환산할 경우, 라이보(L)+460bp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에는 정부를 제외한 금융회사의 해외채권 발행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현 상황을 외환위기 때와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만기나 발행 규모 등을 무시할 경우 외환위기 직후 자체 신용으로 해외 채권을 발행했을 경우 발행금리는 라이보(L)+300~400bp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외환위기 당시와 현재 한국물의 발행금리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의 상승 추세를 보면, 발행 자체가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직후에 버금간다는 것이 IB들의 관측이다.

외국계 IB 관계자는 "프라이싱(pricing)만 보면 외환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 "문제는 프라이싱이 아니라 발행이 안된다는 점이다. 지금은 유동성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외화차입 시장이 외환위기 때 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프라이싱이 아니라면 현 상황에서는 발행에 나서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 금융기관 유동성 확보 시급

▲ 자료: 블룸버그, CMA
한국물 중에서도 특히 금융회사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은행 신한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낮은 GS칼텍스보다도 높게 형성돼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위험은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스코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좌측 그림 참고)

이인우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금융회사의 CDS 프리미엄은 항상 제조업체들에 비해 낮게 형성돼 왔다"면서 "(글로벌 신용경색과 뒤이은 신용위기 여파로) 금융부실이 문제가 되면서 금융회사들의 신용위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 관계자는 "한국물의 벤치마크라고 할 수 있는 수출입은행 CDS 프리미엄이 토지공사나 한국전력보다 더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시장이 힘들다는 방증"이라며 "은행들이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주요 공기업들이 외화차입에 나서고, 우리은행이나 농협중앙회 외에 다수의 한국계 기관들이 외화차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8~9월쯤에는 가산금리가 400bp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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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9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공적자금 투입이 이야기되고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두 회사의 주가 폭락은 흡사 2000년도 닷컴기업 주가 폭락과 비슷해 보인다.

작년 10월부터 11월 중반까지 일차로 폭락했다가 올 3월, 즉 베어스턴스로 인해 금융시장이 대 혼란에 빠진 시기에 2차로 폭락했다가, 이번에 3차로 폭락을 하고 있다. 모기지 금융의 약 60%를 소화하던 두 기관에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면 그 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mortgage.bc.gif

 

아래 그래프는 리만 브라더스 주가 그래프다. 리만 브라더스는 3월에 좀 하락했다가 5월부터 속락하고 있다. 70달러를 넘던 주가가 현재 장중이긴 하지만 14달러 정도로 역시 약 80% 정도 하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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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사태 7

미국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패니 매와 프레디 맥 두 거대 모기지 회사 주가가 그제 급락했다.

새롭게 75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리먼 브라더스의 보고서 때문이었다.

 

1년전만 해도 6-70달러 하던 두 회사의 주가는 요사이 10달러 대로 폭락했다.

 

두 회사가 위험에 처해진다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해결은 더 힘들고 더 길어지겠지! 불황의 그늘은 더욱 넓게 퍼질 것이고!

 

그리고 3월에 제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사라졌는데, 4위인 리만 브라더스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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