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시간

지난 5월 25(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반편견입양교육을 하는 강사님의 강의를 참관하러 갔습니다현재 신임 강사 교육을 받고 있어서 이 날 초등학교 강의를 참관하게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2학년 수업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된 것은 작은 딸과 같은 나이의 학생들 수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사님의 수업을 들으며 예전 그러니까 2014년 4월 말 수원의 한 초등학교 때 수업이 생각이 났습니다강의하시는 강사님이 처음 강사 교육을 받고 내 수업을 참관하러 오셨었거든요그리고 그 해 6월 평택의 한 초등학교에서의 강사님의 첫 수업도 지켜본 것 같기는 한데 아마 기억이 맞는다면 그 때도 2학년 수업이었습니다벌써 5년 전 이야기네요
  
지난 5월 19(한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다녀왔습니다최근 상당히 어려워져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개원잔치에 가서 한 마디 했습니다제 딸들이 다녔던 어린이집이 예전에 무척이나 힘들 때 도와 달라고 이곳에도 왔었습니다그러니 이 어려움도 다 지나 갈 것입니다.
  
아이들이 졸업한 궁더쿵 어린이집이 무척이나 힘들 때 조합원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찾아다녔고, 2010년부터는 매실액도 팔러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때 판매하던 매실원액 백일동안’ 안내 문구의 한 내용입니다.
  
물품특징조합원 한 명한 명의 땀과 정성을 담아 만들었습니다흙으로 구워낸 전통옹기에서 매실을 3개월 이상 자연 숙성시켰습니다
  
몇 명 남지 않은 조합원들이 매실을 담근다고 그리고 그 매실원액을 판매한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 덕분에 물론매실원액만 판매해서 재정의 건전성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모든 조합원들이 어떻게든 버텨보자고 뭉쳤고그 어려웠던 시간들을 그렇게 힘겹게 넘어서 우리 두 딸은 궁더쿵 어린이집을 졸업을 했고, 2018년 현재도 궁더쿵어린이집은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물론 현재까지도 어려워졌다조금 풀렸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정말 힘든 몇 년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난 뒤 미와 북의 정상이 만난다고 했다가 현재 어그러진 모양새입니다한쪽은 거봐라’ 다른 한쪽은 이럴 수가’ 물론 나 같은 경우 후자 이럴 수가에 속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술에 배가 부르면 좋겠지만 다들 아는 것처럼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습니다.
  
지난 5월 24(지역에서 앨리스 죽이기라는 영화 상영회가 있었고 어쩌다보니 당일 김상규 감독과 황선씨의 토크의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습니다앨리스가 혹시 신은미씨 영문 이름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를 경험하고 돌아와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그래서 앨리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도 있고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도 있습니다때때로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서 낙담하지도 말고현재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넋까지 풀리지 말고오늘 하루의 삶에 충실하다면 하늘이 도울 것입니다.
  
사진은 2010년 궁더쿵어린이집에서 5살 생일잔치, 13살인 2018년 집에서 동생 하람이와.
  
긴 시간이라 생각했었지만 돌아보니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