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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사태, 언론이 신났다.

포스코 본사 점거한 노동자들을

 

온갖 악행을 모두 저지른 엄청난 죄질의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언론.

 

뭐가 그리 신난걸까?

 

비가 그렇게 쏟아지는 와중의 속보에도 포스코사태를 끼워넣으면서까지 비판하고,

(사실 이건 비판의 차원을 넘어서 거의 매도지 매도.)

 

비 어느정도 멈추니 아주 포스코사태가 1면을 장식한다.

 

 

언론 대단하다.

리플들은 점거농성을 했던 조합원들을 죽이라고 난리다.

 

 

점점 세상이 무서워진다.

 

 

앞위 안보고 왜 그랬는지를 묻지 않는 그들.

자본의 세상에 '이유'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 존재하면 안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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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었거늘 서서간들 어떠리.

가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던 말.

 

젠장. 젊음은 마냥 열기를 발산하는 냥 다들 그런다.

 

뭐, 그렇기도 하지.

 

세상 덜살았지, 아직 몸 팔팔하지. 이런 편견.

 

뭐 그런 사람도 있지.

 

그런데, 어른들 중에도 그렇지 않나?

 

도대체 뭐가 미덕이야?

 

알수가 없어.

 

 

 

그래도 요즘은 노약자석에 앉아서(차마 지하철 노약자석엔 앉지 못하고, 버스 -_-)

 

내가 좀 골골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자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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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 남자.

 

 

짝패는 오로지 남성들의 영화다.

우정과 폭력(뭐 기분좋게 액션이라고 하자. )이 섞여 난무하는

이 스펙터클한 영화는 보는 내내 솔직히 숨을 조이게 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나는 솔직히 별로였다.

 

후배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남자들은 일하러 나가고, 어머니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딸은 어머니의 성역할을 보며 그대로 배워나가고,

직접적인 성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남자아이들은

그대로 소외당해서 다른 방식으로 남성의 역할에 대해서 배운다고.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그런 남성의 사회화를 위한 완벽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성은 그 영화를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소외되어 남자들은 저렇다는 것을 배우고 또 당연하게 보고, 남자들은 나의 이야기인냥 혹은 남자들은 저렇게 산다는 듯이 몰입되어 영화를 본다.

 

그뿐이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나왔지만, 그 영화에서 소외되어 있었고,

오로지 내가 본 여성이라고는 죽은 친구의 부인이자 친구의 여동생인 그냥 누구의 누구인 그녀. 부디 앞으로는 누구의 누구가 아니라

스스로 누구라고 밝힐 수 있는 여자가 되길 빌어주고나왔다.


류승완감독은 왜이리 잘생겼을까 곱씹으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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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생활 하는 남편에게

수배생활 하는 남편에게
조성만 배스킨라빈스 분회장에게 부인인 노영숙씨가 보내는 편지
 
여보, 매몰차기만 했던 긴긴 겨울이 가고 희망의 상징인 봄이 왔네요. 꽃들도 잃었던 미소를 되찾고, 누군가에게 밟혀도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들풀들마저 지금 이 계절만큼은 웃고 있는데, 우리 가족의 두 눈엔 언제나 눈물이 고여 있네요.

봄이 오면 아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가자던 약속도 이제는 또 하나의 꿈이 되어 버리고, ‘지키지 못하는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아들에게 했던 우리 부부의 입장이 웃을수도 없고 울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은 저뿐만이 아닌 당신을 너무나 쏙 빼닮은 당신의 아들이 아빠를 유독 찾아 저의 가슴을 갈기갈기 도려내네요. 차라리 당신이 범죄자였다면 당연히 지은 죄에 벌 받는다 생각하면 혹시나 마음이라도 편할까요?

여보, 몸은 어떤지요? 회사에서 깡패를 하루에 20만원씩을 주고 채용하는 바람에, 외딴 곳에 사는 조합원 가족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내는데, 이부자리를 보면 당신 생각이 절로 나 베갯잇에 눈물을 적시고 맙니다.

저는 그나마 이렇게 이부자리까지 펴서 따뜻한 방에 자는데 당신은 지은 죄도 없이 차디찬 콘크리트바닥에서 잔다는 생각에, 하루 속히 일이 잘 해결되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여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당신은 이제껏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죄밖에 없습니다. 아이스크림의 맛을 지키기 위해 운전 중에도 온도조절 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시간에 쫓겨 끼니도 제때 못 챙기기 일쑤인 당신. 명절휴가 때에도 일요일 대치근무를 조건으로 명절 당일밖에 쉬지 못하고, 여름휴가조차 없어 가족들과 여행 한번 가보질 못해 나와 아들에게 “할말이 없다”는 당신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 옵니다. 하물며 수배생활 하느라 담배까지 늘고, 몸 관리 해야 할 나이에 마음과 몸이 모두 상하니 어쩌면 좋아요?

4천만원 목돈을 들여 2.5톤 트럭을 구입해 회사에 들어갔지만, 지입제다 보니 이리 떼이고, 저리 떼이고…. 한정된 월급에 차 유지비며, 지입비, 보험료 빼고, 게다가 주기적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수리비까지 빼고 나면, 겨우겨우 생활비만 남게 되지요. 생활비로도 빠듯해 적금도 못 붓고, 자그마한 보험 하나 들어놓았다가, 이참에 보험약관 대출 받아 생활비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보!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엔 괜한 두려움도 있었고 주변의 시선에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가난하고 약하다는 이유 하나로 한솥밥을 먹던 기사들 사이를 돈으로 매수하고 회유하려 든 악덕 기업주에 맞서고 있는 당신을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응원하려 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저와 우리의 아들이 있습니다. 하루 속히 승리해 당신의 분신인 아들의 소원인 놀이동산에 가야지요. 또 언제부턴가 조합원 가족들 사이의 유행어가 돼 버린 “아빠 오시면 사줄게” 한 약속도 지켜주세요.

여보! 역시 시련을 겪고 나면 사랑의 색깔은 더욱더 짙어지나 봐요. 작년 가을에 큰맘 먹고 장만한 꽃무늬 요를 깔고 당신의 팔베개에 당신의 잔잔한 목소리에 평화로운 꿈을 꾸며 자고 싶어요. 지금 순간순간 힘들고 지치더라도 힘내시고 반드시 밝은 내일의 태양은 떠오를꺼라 믿고, 언제나 멋있는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없는 빈자리 두몫을 하려니 바쁘네요. 아들이 아빠한테 전화해 달라며 보채네요. 오늘은 여기서 줄일께요. 여보!! 사랑합니다.

2006년 4월 안사람 노영숙


<편집자 주> 배스킨라빈스 음성공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른 지 올해로 5년째라는 조성만(40)씨. 한살 어린 부인 노영숙(39)씨와 2000년도 결혼해, 슬하에 유치원에 다니는 6살짜리 아들을 둔 그는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 음성지회 배스킨라빈스분회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6일 운송회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해 현재 수배생활 중인 조성만 분회장에게, 그의 부인인 노영숙씨가 <매일노동뉴스>를 통해 편지를 보내 왔다.
 
노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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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산이 좋아용

메밀꽃 필 무렵/서럽다, 잊혀진다는 것은...

집에서 쉬면서 TV문학관 작품들을 다운받아서 보았다.

 

중고등학교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보는 건 솔솔한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은 조선시대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이 나올 때가 배경이 되는 이야기인데, 조선시대에 소설이 사건의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생각외로 흥미진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죽일놈의 사랑을 12편부터 16편까지 보았는데, 솔직히 끝이 너무 허무하다.

늘 사랑이야기를 접할 때 마다 도대체 저렇게 사랑하려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건지 너무 궁금했고, 여전히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저건 드라마라는 걸 여실히 확인했을 뿐.

 

그리고 베스트극장을 봤다. 사랑해, 아줌마. 늘 볼수 있는 소재이면서도 참신하게 잘 쓴것 같다. 그러니 극본공모 대상을 받았겄지만 ㅋㅋ

 

괜히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허전하다. 벌써 새벽이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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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총학생회와 동국대학교

 

1. 소속 단과대 :
 
2. 강정구 교수의 발언은 동국대학교의 대외적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 긍정적 영향
2. 부정적 영향
3. 별 영향이 없다

3. 강정구 교수의 발언과 관련된 사항 중 문제라고 생각되는 사항은 ? (2개 이상 선택 가능)

1. 학교의 이미지 실추
2. 재학생 및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냉소
3. 학내 구성원 간 갈등 유발
4. 학자적 신념과 언론이 공개한 사생활 간 괴리
5.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이 없다

4. 동국대학교의 사립학교법에 따른 강정구 교수 직위해제와 관련해 본인의 생각은 ?

1. 동국대 학생들의 피해상황과 여론을 수렴한 적절한 조치이다
2. 사건발생 시점에서부터 이미 행해졌어야 한 조치이다
3. 파면과 같은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4.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조치이므로 철회되어야 한다
5. 검찰 조사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므로 시기상조의 조치이다

* 직위해제 -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에게는 교원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정관에 따른 것으로 대상자는 교수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강의와 연구비를 배정받지 못하게 됨. 그러나 법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지위는 회복 가능

5. 강정구 교수 문제에 대해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사항은 ? (2개 이상 선택 가능)

1. 학내 단체 (교수회, 노조)의 명확한 입장 표명
2. 각 학생대표조직 연합 (총운영위원회) 차원의 공통된 대 내/외적 대응
3. 강정구 교수의 명확한 입장 표명 및 토론회 진행
4. 강정구 교수 옹호 및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
5. 강정구 교수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제38대 총학생회

 

 

 

설문지 작성 동국대학교 38대 총학생회

링크 동국대학교 홈페이지. 재학생 로그인 후 참여가능.

 

학생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설문으로 제시했다기 보다는  학교에서 올린 설문지 인듯 싶은 설문지. 이미 그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식의 전제를 해놓고 만든 설문지.

 

저질의 극치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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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부터 총동창회한테 얻어 맞기나 하고 ㅜ.ㅡ

1월 2일.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다.

아침부터 할아버지들이 속속 도착하신다. 계절학기가 끝나고 학생회실로 넘어갈때

까지만 해도 그리 많이 계시지는 않았다.

 

침묵시위를 준비하느냐고 마스크에 테이프질도 하고 피켓도 만들었다.

본관앞으로 올라갔을때, 학교 정 중앙에 있는 불상 바로 앞에 왠 할아버지가 마이크를 들고 서계시다. 그 앞으로는 탑골공원에서나 모여계실 법한 양복 차림의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모여계시다. 피켓을 들고 가는 우리들을 급하게 민주노동당 학생위 준비위 분들이 막아서신다. 이미 한바탕 하신 모양이다. 안경도 없고 아프다 하시는 걸 보시니...

그렇게 우리의 피켓은 숨겨졌다.  

 

"김정일의 하수인, 강정구! " 뒤의 구호는 생각나지 않는다. 어처구니 없었던 것만 기억나고...  뭐 이런 피씨를 들고 강단있게 서 계신 분들의 얼굴에서 단호함과 꺽지못할 신념이 느껴졌다는 내 말에 누군가가 비웃었다.

 

그 회합(?)을 뒤로하고 본관앞으로 가서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모두 X를 붙인 마스크를 쓰고 피켓을 하나씩 집어 들고 두줄로 늘어섰다. 사실 저 뒤로 100명에 가까운 선배님(? 이겠지) 들이 흥분해있었기 때문에 겁났기도 했다.  

 

김일성 대학으로 가! 이놈들 동국대 학생들 맞아?  를 연발하시던 분들은,

우리의 피켓을 빼앗아 마구 밟기 시작했고, 마스크를 벗기기 시작했다. 궁지의 몰려서 된통 다구리를 당하던 우리들은 결국 만해시비로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럴때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를 읊을 줄이야 -_-;

 

그리고 강정구선생님의 직위해제방침에 총장의 도장이 찍혀졌다.

 

이제 이사회의 결정만이 남아있다.

 

어떤 후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언니는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사회학과도 아니면서 왜 자꾸 그 투쟁에 가요? 아주 단호하고도 단순한 질문이었지만, 가슴이 질퍽해짐을 느꼈다.

 

난 왜 강정구선생님 대책위에서 활동하게 되었을까?

나는 공부하는 학생이고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강정구 선생님의 수업들 듣고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기도 하고. 난 강정구 선생님의 논지에 동의하지도 않고 잘 모른다. 단지, 얼마전 서울지검에서 본 강정구선생님의 재판이 내 뇌리를 강타했고, 내 심장을 찔렀다.

 

대가리를 법의 잣대로 심판받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싫고, 또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모두가 쉬쉬하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이 땅의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강정구 선생님은 용감했다. 물론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학계에서 논쟁하면 되니까. 황우석 처럼 학계에서 논쟁도 논쟁이지만 언론에서 밝혀질 수 있는 것이라면 구태여 그래야 한다면 밝혀봐라. 한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옳고그른지 판단기준이 뭐냐. 더구나 구체적 증거물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글을 반박하려면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 증거물이라도 들이대면서 해야지. 니네가 한국전쟁을 겪어봤어? 니네가 빨갱이들을 알어? 이런 말로 백날 떠드시는데... 내가 동의하나.

 

사실 관심없는 후배들이 원망스럽다. 토론회 하자. 같이 집회 하자. 얘기해도 관심없다는 말로 일관하는 후배들이 사실. 이해가 안간다. 집회나가거나 전경과 대치중일때는 안그럴 애들이.

 

2006년. 새해 액땜 잘 했다.

 

강정구 선생님의 일이라고 민족주의자냐고 묻는 편협한 사고에서 난. 내 입에서 나왔을 편협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무수히 많은 단어들을 반성하고 반성했다. 그리고 대충 알면서 아는 척 말해왔던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2006년 시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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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잘하기.

 

아직 2005년이야.

마무리 할 일은 다 하고 새로이 2006년을 맞았으면해. 비록.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그걸 잘라놓은 것은 사람일 뿐이지만.

맑음을 만들자. 참 좋다 그말.

 

마무리 잘 하고 나서는! 행복하라고 소리칠꺼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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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나의 학생회.

마무리되었을까?

 

오늘 이렇게 끝내고 인수인계 해주면 끝인건가?

 

아직 아무것도 증명된게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조바심의 연속으로 시작했던 학생회 임기는.

 

물흐르듯 흐르고.

 

시간과 함께 지나가며.

 

우리들의 빡셈과. 고민하지 못했던 고민들과. 아련한 성취감으로 묻어야 하는것인가?

 

정작 처음 하고자 했던 건 제대로 고민조차 해보지 못한채.

 

또 한번 학생운동은 답이아니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을 내며.

 

스스로를 위안삼았던 것은. 누구의 오만이었을까?

 

결국 그 오만은 12월 31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증명된다.

 

오히려 아쉽고 서러웠더라면. 진심어린 격려와 눈물들로 한바탕 풀어내고 말것을.

 

젊음의 열기가 한창 쪽팔린 2005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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