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김남주 - 마지막 인사

View Comments

김남주의 시집 중에 <나의 칼 나의 피>가 있다. 학부 다닐 때는 그의 시를 좋아해서 그의 시집을 여러 권 갖고 있었지만, 지금 책장에 꽂혀 있는 건 <나의 칼 나의 피> 뿐이다.

그는 노동해방문학을 통해 자신이 남한 사회를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사회라고 보았다고 하였지만, 그의 시가 언젠가부터 시대착오적인 정파의 애호물이 되면서 멀리하게 되었다. 

 

오늘 그의 시 '마지막 인사' 중의 한 구절이 문뜩 떠올라서 옮겨본다. 물론 그 시에 나타난 군사문화적 감수성은 별로이지만... 열정, 지혜, 준비!

   

역사의 변혁에서 최고의 덕목은 열정이네
그러나 그것만으로 다 된 것은 아니네 지혜가 있어야 하네
지혜와 열정의 통일 이것이 승리의 별자리를 점지해준다네
한마디 더 하고 싶네 적을 공격하기에 앞서
반격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지않으면
공격을 삼가게 패배에서 맛본 피의 교훈이네



오늘밤 아니면 내일
내일밤 아니면 모레
넘어갈 것 같네 감옥으로
   
증오했기 때문이라네
재산과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자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네
노동의 대지와 피곤한 농부의 잠자리를
  
한마디 남기고 싶네 떠나는 마당에서
어쩌면 이 밤이 이승에서 하는
마지막 인사가 될지도 모르니
유언이라 해도 무방하겠네
  
역사의 변혁에서 최고의 덕목은 열정이네
그러나 그것만으로 다 된 것은 아니네 지혜가 있어야 하네
지혜와 열정의 통일 이것이 승리의 별자리를 점지해준다네
한마디 더 하고 싶네 적을 공격하기에 앞서
반격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지않으면
공격을 삼가게 패배에서 맛본 피의 교훈이네
  
잘 있게 친구
그대 손에 그대 가슴에
나의 칼 나의 피를 남겨두고 가네
남조선민족해방전선 만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30 10:48 2007/01/30 10:48

댓글0 Comments (+add yours?)

2 Tracbacks (+view to the desc.)

2006년 민주노총 임원선거

View Comments

내 생각과 이것저것 인터넷언론 기사들이 짬뽕된 것이다. 작년에 임원선출을 하는 민주노총 대대를 지켜보면서 써놓았던 것을 정리하려다 못한 것인데, 이번 제39차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보다가 생각나서 그냥 올린다.

 

이번 대대도 제 때 정리 못할 듯하다. 나중에 시간나면 기억나는 대로 간단하게...

어제 술을 혼자 조금 쳐먹으려 하다가 말았다. 역시 혼자서는 술을 먹기 어렵다.

도대체 바뀐 게 무엇일까.

   



1. 폭력이란 무엇인가

   

 별도안건으로 제출된 것 중 '폭력행위 금지와 정상적 회의 진행을 위한 특별 결의안'이라는 마지막 안건의 찬반토론 과정에서 이찬배 대의원(여성연맹 위원장)이 말한 것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 이찬배 대의원은 "다수파의 폭력에 의해 발언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폭력이 무엇이냐, 발언 기회를 얻은 대의원의 발언을 막고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이 폭력이 아니냐"고 반대발언을 하였다. 사실 굳이 물리적 폭력을 쓰고 욕설을 해야 문제인가. 오히려 소수의 목소리를 저지하고, 쪽수로 밀어붙이려는 발상, 굳이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것이 바로 폭력이 아닌가.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신승철 사무처장이 제출한 이 안건은 민주노총 국민파가 제출한 안건이라서 그런지 다 부결되어 안건상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조건하에서도 597명 중 310명의 찬성으로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2. 미숙한 회의와 토론 문화 …"이것은 다수파의 횡포다"

 이것은 프레시안의 기사의 일부분을 그대로 담아온다.

  

 "의장, 발언 그만하라고 하세요", "표결합시다, 표결!"

 대의원대회가 진행되던 중에 이같은 발언들이 심심찮게 터져나왔다. 일부 대의원들이 발언권 부여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의장(남궁연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발언신청도 하지 않고 그냥 자리에 앉은 채로 발언자를 겨냥해 비난 섞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는 또한 '표결'로 갈 경우 자신이 지지하는 의견이 관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했다.

   

 실제로 비난 발언을 한 대의원들과 반대 입장에 선 대의원들이 발의한 안건들은 대부분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민주노총 규약과 규정에 따르면, 안건은 대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으면 회의장에서 제출이 가능하지만, 대의원 절반 이상이 안건 채택에 반대할 경우에는 상정되지 않는다.

  

 안건을 발의한 한 대의원은 "도대체 회의를 누가 진행하는 거냐"라며 "이건 다수파의 횡포나 마찬가지"라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난성 발언은 대체로 민주노총 내부 의견그룹 중 다수파 진영에서 주로 나왔고, 상정이 좌절된 안건을 제출한 대의원들은 대부분 소수파에 속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다수파에 속한 대의원들의 발언에는 집단적인 박수가 터져나오고, 소수파 소속 대의원의 발언이 있을 때는 이를 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일이 반복됐다.

   

3. 선거만 치루고 회의를 끝내자?

  

 임원 선출이 끝나고 새벽 1시 45분은 회의가 속개되어, 회순에 따라 3안인 '2005년 사업보고 및 평가'에 대한 발제가 시작되었으나, 성원확인이 제안되어, 성원 확인 결과 재석인원 386명 재석으로 재적인원의 과반수인 477명을 넘지 못해 이후 대의원대회 안건처리는 또 다시 무산되었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별도의 식사시간을 주면 대회 진행이 마냥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대의원들이 앉은 자리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선거 유세를 듣도록 했는데, 대회 마감시간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설명이 타당했는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선거만 하고 끝내자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프레시안 기사에서와 같이 한 대의원이 "어떻게 해서든지 선거만 치러보자는 심산"이라며 노골적으로 회의 진행자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는 것에서 보이 듯, 이번 대의원대회는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냉철한 검증의 장이 아닌 후보자 선출을 위한 요식절차로 전락'하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사실 이 또한 예견된 것이었다.
 회순의 논의과정에서 기타안건으로 상정된 안들을 본 임시대대에서 논의해야할것인가를 심의할때 예민한 사안들은 부결되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회순 변경에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미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하였으면서도 비대위원으로서의 자격을 굿굿하게 행사했던 곽태원 대의원은 제출된 회순에서 4호 의안으로 되어 있었던 '민주노총 4기 임원 보궐선거'를 두 번째 안으로 옮기자고 제안하였다. "조직 혁신이든지, 사업계획이든지 선장을 미리 뽑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만약 선거가 먼저 진행된다면 선거 이후 정족수가 미달되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기 어려울 것이다"는 반대의견이 있었으나, 다수파는 그대로 수정안을 밀어부쳤고, 598명 중 394명의 찬성으로 △투쟁 결의 △임원보궐선거 △2005년 사업평가 △조직혁신안 △사업계획 및 예산 △결의문 채택 △기타 안건 순서의 수정안이 가결되었으며, 사업보고와 평가, 조직혁신안 등은 결국 논의되지도 않았다. 사업계획 및 예산은 모르겠지만, 나머지를 왜 새 집행부가 해야 힘있게 진행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4. 들쑥날쑥한 재석 대의원 숫자

  

 별도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재석 대의원의 수는 590명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KT 노조 제명 결의안'을 처리할 때에는 624명이 되었다가 그 이후 안건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줄어들었다.

 지난 10일 대의원대회에서 출입을 봉쇄당한 KT 노조 소속 대의원들은 오늘 별다른 마찰없이 회의에 참석했다. KT 노조가 소속된 IT 연맹 대의원은 49명 중 40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다음 발의안인 'KT노조 제명 건'은 이찬배 대의원(여성연맹)이 대표 발의했다. 전차 대의원대회에서 'KT노조 징계 건'을 올렸던 이찬배 대의원은, 이 발의안을 '제명'건으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지난 중앙위원회 장소에서의 KT노조의 행동을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이찬배 대의원은 "대의원대회장에 노사협력팀 직원과 함께 오고, 중앙위원회 장소에 나타나 위압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오히려 진상을 조사하라는 KT노조의 행태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KT노조의 지재식 대의원이 나서서 '적반하장'이라며 "지난 대의원대회장에 출입도 못했는데, 누가 누구를 징계하라는 것이냐"면서 "징계받아야 할 대상들이 징계를 발의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안건 발의에 반대한 보건의료노조 소속 대의원은 "IT연맹은 부정선거를 한 적이 없고 증거도 없다"면서, 발의안 채택에 찬성한 박종범 대의원(대전본부)을 지목해 "대전본부 선거에서 낙선하고 나서 KT의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이 계속될 것을 요구한 대의원은 "안건이 상정 안되면 이에 대한 논의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 발의안은 240명이 찬성해 과반수에 이르지 못해 부결되었다. 이에 참관석에 있던 KT조합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며, 바로 전원 퇴장했다.

  
 이러한 사태를 지켜보면서 직선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대의원 직선만큼은 반드시... 그래야 생어용 KT조합원들 같은 넘들이 줄어든다.

  
5. 비정규직 후보들도 떨어지다

  
 셋팅은 폭넓게 이루어졌다. 좌파도 마찬가지로 일반명부 7명중 2명만 찍었다.

 자판기 선거표들은 너무 충실한 나머지 여성할당 2, 3, 4번, 일반부위원장 1,2,3번에도 그대로 투표했다.

 그러다보니 번호가 입력되지 않은 여성할당 1번, 일반부위원장 4.5번에는 투표하지 않았다
 그들이 비정규투쟁을 해온 후보인지 아닌지는 잘 몰랐던 거다


 그렇게 해서 비정규직 후보라고 할 수 있는 권수정, 이남신 후보가 떨어졌다. 민주노총 규약에 따르면, 부위원장은 모두 7명(일반 부위원장 4명, 여성 할당 부위원장 3명)까지 선출할 수 있다. 대의원 각각에게 7표가 주어진다. 투표 결과 과반수(재석인원 기준)를 득표한 후보자만 부위원장으로 당선 된다.

 조준호-김태일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정회시간에, 전국비정규연대회의 구권서 의장과 유재운 부의장이 대회장 앞쪽 마이크를 잡았다. 전비연 추천 후보인 이남신 후보의 낙선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정회가 선언된 이후 구권서 전비연 의장은 마이크를 잡고 "지난번 부위원장 선거 때도 그러더니 동지들 정말 너무하다. 이렇게 재검표 까지 해야 하냐"며 "4명이나 뽑는 부위원장 선거에서 기어코 전비연 후보를 탈락시켜야 겠냐. 전비연은 앞으로도 비정규직 투쟁 열심히 하겠지만 오늘 투표 결과를 놓고 나중에 아쉬워 하지 마라"고 선거 결과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류재운 전비연 부의장은 "구권서 의장은 국회 앞에서 천막 치고 단식 농성 중이다"며 "이런 식으로 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주봉희 대의원은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전비연 후보 탈락시켜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이제 전비연은 홀가분하게 비정규직 투쟁 더 열심히 하겠다"고 비꼬았다.

 구권서 의장은 "어차피 한자리 남는 상황인데, 기어이 탈락시켜야 했냐"면서 "오늘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운 부의장도 "민주노총에 너무 실망했고, 서운하다"면서 '이가 갈린다'는 말까지 했다.
 몰랐나. 그런 사람들인지...

  

 구 의장은 이 후보의 낙선을 '정규직 대의원들이 전비연을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구권서 의장은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대의원 여러분, 너무 실망스럽습니다"며 "아무리 정파선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외면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 대회장 밖에서 더욱 격하게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구권서 전비연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른 안건할 때는 없던 대의원 50~60명이 갑자기 선거할 때 튀어나왔다. 우리가 모를 것 같냐. 어디서 딴 짓 하다가, 선거때만 들어온 것 아니냐. 1번 후보(이정훈-이해관 후보) 말이 맞다. 이게 민주노총이냐. 사실 지금한다는 비정규직법은 현재의 비정규직에게는 상관없다. 기간제, 파견제 문제는 이미 우리 현실이다. 더 나빠질 게 없다. 그래도 전비연은 비정규직 싸움을 해야 한다고, 전선을 세워야 한다면서 천막치고, 밥 "-고 있는 것 아니냐."

 옆에 있던 유재운 부의장이 한마디 던졌다. "(구권서 의장에게) 형, 단식 풀고, 천막 접어. 이런식이면 왜 투쟁해야 해."


 구권서 의장의 말.
"이런 식이라면 말이 안된다. 이남신이 출세하라고 후보 내세운 것 아니다. 안하려고 하는 걸, 몸도 아픈 사람을 억지로 세운 것이다. 민주노총은 반성해야 한다. 정파로 사람 이분하는 것이 통탄스럽다. 민주노총 바꿔야 한다. 그동안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해보니 알겠다. 해도 너무하다."

    

 유재운 부의장
"아마 위원장 선거라면, 이해관계가 있으니 이해라도 하겠다. 부위원장은 뭐가 문제라서 떨어뜨리냐.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확 불이라도 싸지르고 싶다."

  

6. 김태일, 조준호 당선

 현재 부위원장 투표 개표가 마무리되고 위원장-사무총장 투표 개표가 진행 중이다.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기호 2번 조준호-김태일 후보 진영에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태일 후보는 뭐가 그리 좋을까. 하긴 좋을만도 하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당선된 국민파가 유세과정에서 내뱉은 주옥같은 말들. 

  
 "통일조국, 민중진영총연합체". 
 "민주노총은 진보진영의 적자로써, 이 땅의 통일과 자주권 수호해야 한다. 자주권 없이 평등세상은 없다. 노동자 앞장서서 통일 실천할 때 평등세상을 우리 세상이 된다. 단결하자. 투쟁하자. 그래서, 찬란한 통일조국 노동해방 세상을 만들겠다."


 기호4번 최은민 후보, "우리가 통일의 주역이 되지 못한다면, 노동자 민중을 위한 세상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의 위협은 민중 생존권 지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엄혹한 정세다."

  나는 이래서 통일조국이 싫다.

    

7. 허영구 후보


 비정규직 후보가 낙선하는 과정에서도 그는 최다득표했다.
 일반명부 4명을 선출하는 중에서도 3명만 뽑고 전비연에서 뽑은 후보는 낙선하였다.
 아마 그는 수석부위원장이 될 것이다.
 세팅 소문이 사실일까.
 그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까.

그는 영원한 민주노총 부위원장인가보다. 이 말은 칭찬 아니다.

8. 민중의 소리 기사의 댓글들은 다른 곳과 참 다르다. 역시라는 생각이 들 만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7 10:12 2007/01/27 10:12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그냥 술이 땡긴다

View Comments

지금 기분으로는 혼자라도 술을 마실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선거주의자인가 보다.

분명히 어차피 질 것이므로, 너무 힘쓰지 말자고, 이제 선거주의자의 오명을 벗자고 했는데,

다시 인터넷 앞에 앉아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생중계를 보았다.

그리고 눈만 버렸다고, 괜히 봤다고 실망하게 되었다.

 

선거에 대한 얘기는 한 잔 하고 따로 써야겠다.

12시간 동안 생중계를 봤구나.

젠장.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7 02:26 2007/01/27 02:26

6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택시노동자, 임금삭감 분노하며 분신

View Comments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 택시노동자가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제대로 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로 임금삭감이 포함된 임금협약안에 대한 분노와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들에 대한 미안함 등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민주택시연맹과의 관련성도 문제가 되고...

  

인천에서 활동했지만, 경기동부연합으로 분류되는 신석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이 진보정치의 웹 기사에서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파 내부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민주택시연맹은 공공 4조직 연맹통합 및 산별전환에 있어서도 꼴통스러운 행태를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그들은 얼마나 노동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 비리 혐의로 구속된 바 있는 강승규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이 민택 출신이라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의 죽음은 그 이유가 무엇이건간에 안타깝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택시 자본 앞에 노동자의 영혼을 팔아먹은 자들은 당장에 열사의 영정 앞에 사죄하고 임금협약을 무효화하는 선언을 해야 할 것이다. 



인천 택시노동자 전응재씨 노조에 항의하며 분신자살 (진보정치 신석진 기자, 2007-01-24 09:24:17) 
   

노조위원장의 임금삭감 직권조인에 저항해온 것으로 밝혀져
동료들 “민주택시연맹이 죽였다” 분노
  
‘노조위원장이 직권으로 맺은 임금협약이 무효’라며 항의해오던 전 노조간부가 노조 사무실 문 앞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해 현장에서 즉사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인천의 중견 택시회사인 우창기업의 전 노조 부위원장인 전응재 씨는 지난 23일 밤 10시경 서구 석남동 회사 사옥1층 노조사무실 앞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 시신은 성민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미진씨와 2명의 자녀가 있다.
  
전씨는 23일 오후 3시30분경 자신을 포함한 동료 조합원들의 발의로 개최된 조합원총회에서 기존보다 삭감된 임금협약(12월 1일 체결)에 대해 ‘규약위반이므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묻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택시 인천본부 수석부위원장이기도 한 김익환 노조위원장이 “법대로 하자”며 거부하자 크게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동료인 장용훈 씨는 “고인이 죽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급하게 연락을 받은 동료들 40여명은 성민병원 영안실에 모여 이후 대책을 논의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원들은 “지역본부와 연맹이 조합원을 죽였다”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근처 회사인 신광운수의 김영소 조합원은 “민주택시 인천본부 현 본부장인 염창만 씨와 수석부위원장인 김익환 씨가 조합규약을 위반하고 삭감된 임금협약을 직권조인하고는 조합원들의 총회요구마저 묵살하는 등 심각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얼마나 억울했으면 몸에 불을 질렀겠냐”고 괴로워했다.
  
민주택시인천본부 등 인천지역의 23개 단위사업장 노조는 지난 12월 1일 사용자 측과 공동임금교섭을 체결해 지난 2002년 65일 파업투쟁으로 얻은 월급제 정신을 크게 훼손하고 유급휴일을 활용할 경우 임금이 10여만원 삭감되는 협약안에 직권으로 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발한 일부 단위노조대표들과 노동자들은 12월 5일 월급제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모임(대표 이형기.48)을 구성하여 조합원 총회소집요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총회를 방해하기 위한 사측의 집요한 방해공작과 노동조합 측의 방조행위가 있었고 이번 사건도 이런 상황 속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조합원들은 한결같이 “사측은 임시기사로 3개월이면 정식기사로 발령내야하는 취업규칙을 무시하고 사측에 고분고분한 기사들에 한해 정식기사로 발령내고 조합선거나 총회 등이 있을 때마다 노무관리차원에서 노조에 집단가입시키는 방식으로 조합활동을 방해해왔다”고 증언했다.
  
비상대책모임의 한 조합원은 “4년간 단 한푼의 임금인상도 안하다가 직권으로 삭감안에 조인해주고 월급제 정신을 훼손한 실제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현 지역본부장 등 교섭위원들에게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영안실에 뒤늦게 찾아온 구수영 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은 조합원들에 의해 “사람 죽여놓고 감히 여길 어디라고 왔냐”는 강한 항의를 받았다. 들어오겠다는 구 위원장 측과 노조간부들사이에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조합원들의 노조 및 연맹에 대한 불신은 적의감으로까지 표출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투쟁 과녘이 사측보다 민주택시연맹인천본부로 모아지면서 인천 민주택시운동의 내분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 월급제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모임(대표 이형기) 조합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진보정치

△ 분노한 조합원들이 영안실에 뒤늦게 찾아온 구수영 민주택시연맹 위원장(사진 가운데)을 제지하고 있다. ⓒ 진보정치

△ 오열하는 가족들. 고 전응재씨는 평소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 진보정치

  

-------------------
전응재 택시노동자, 임금삭감 분노하며 분신 (참세상, 이꽃맘 기자, 2007년01월24일 12시43분)
23일 오후 10시 경 회사차고지에서 분신, 임금협약 두고 갈등  
  
23일, 전응재 인천 우창기업분회 조합원 분신사망
  

민주택시연맹 인천 우창기업분회 소속인 전응재 조합원이 23일 저녁 10시경 회사차고지에서 분신을 해 사망했다. 故 전응재 조합원은 노조에 97년에 가입했으며 2004년 12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 성민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민주택시연맹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택시연맹,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우창기업분회가 대책위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금삭감 된 임금협약 두고 갈등 이어져 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故 전응재 조합원의 측근들은 그의 죽음의 원인은 분명하다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2002년 임금협약 체결 이후 4년 4개월 만에 2006년 새롭게 임금협약을 갱신하면서 시작되었다. 2006년 우창기업분회 김익환 現 위원장이 사측과 진행해 나온 최종합의안이 임금인상은커녕 평균 15만원의 임금삭감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임금협약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졌던 故 전응재 조합원을 포함한 우창기업분회 조합원들이 규약에 의거해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가 거부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총회가 거부된 상황에서 임금협약은 그대로 추진되었으며, 작년 12월 1일 임금협약이 체결되기에 이른다. 이에 분노한 조합원들은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를 점거하고 교섭무호와 교섭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구수영 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은 “교섭위원 교체 및 재교섭이 가능하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협약을 두고 조합원들의 갈등이 이어지자 사측은 임금삭감에 반대한 조합원 3명을 부당하게 해고한 상태이다. 결국 故 전응재 조합원은 제대로 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로 임금삭감이 포함된 임금협약안에 대한 분노와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들에 대한 미안함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임금삭감 없는 월급제 쟁취 위해 죽음으로 항거“

이에 대해 택시월급제사수를위한비상모임(택시비상모임)은 “전응재 동지는 해고된 동지들을 지키고 임금삭감 없는 월급제를 쟁취하기 위해 죽음으로 항거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택시연맹이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전응재 조합원이 분신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택시비상모임의 한 관계자는 “왜 전응재 조합원이 분신을 했는지 택시연맹은 다 알고 있다”라며 “얼마 전에도 택시연맹을 찾아가서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며, 규약을 위반하고 있는 지도부를 징계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라고 항의했다.
  

구수영 택시연맹 위원장은 임금협약의 문제를 인정하고 교섭위원 교체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분신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은 사용자들의 자세와 한 치도 다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택시비상모임에 따르면 故 전응재 조합원은 분신하기 불과 4시간 전에도 해고자에게 김밥도 사주고 오뎅도 사주면서 “해고를 막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임금삭감은 절대 안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故 전응재 조합원은 1년 후면 개인택시 면허발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택시비상모임은 유가족들과 함께 △해고조합원 복직 △규약 위반 임금체결 백지화 △사측의 사과 및 보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인천 우창기업 택시 조합원 분신 (윤보중 기자, 2007년01월24일 ⓒ민중의소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분신 이유 명확히 알 수 없어" 
  
 지난 23일 저녁 10시경 인천에 있는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우창기업분회 전응재(남,43) 조합원이 회사 차고지에서 분신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분신 이유에 대해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응재 조합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현재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전응재 조합원의 분신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피력했다.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은 "인천지역본부, 분회, 그리고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대책위를 구성하여 진상조사에 나섰고 경찰 또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택시월급제 사수를 위한 비상모임(이하 비상모임)'측에서는 전응재 조합원의 사망이 "임금삭감, 동료에 대한 부당해고, (노조위원장이) 총회요청을 거부해 분노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비상모임 측은 "우창기업이 노동조합과 합의하여 임금삭감에 반대하는 조합원 3명을 부당하게 해고한 상황이었고, 또한 고인이 돌아가신 날은 조합원들의 요구로 노동조합 총회가 오후 4시에 열렸다"고 밝혔다.
  
  비상모임 측은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1일 체결한 임금협약에 관한 찬반투표를 하자는 의견을 담아 총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노조위원장은 이를 무시했고 임금협약 설명회 형식으로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상모임측은 총회과정에서 조합원들과 노조위원장간에 의견이 대립됐지만 결과적으로 위원장 자신의 견해만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한편 비상모임 측은 전응재 조합원에 대해 "2002년 65일 파업을 하는 동안 조직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천성이 착해 주변에 있는 조합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면서 파업이후에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부위원장에 당선되어 왕성한 조합 활동을 전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비상모임측은 전응재 조합원이 "해고를 막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임금삭감은 절대 안된다"는 등의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던 것으로 전했다.
  
  비상 모임측은 △ 택시 조합원들이 교대시간에 석남동 성민병원에 조문할 것 △ 해고자 복직투쟁과 월급제 사수투쟁, 전응재 조합원의 장례행사에 적극 동참할 것 △ 회사의 불법행위와 어용노조의 횡포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 △ 부당해고 조합원의 복직과 규약을 위반한 임금협약안을 반드시 무효시키자고 호소했다.
  
  전응재 조합원은 1997년에 입사했으며 1998년부터 상집간부로 활동했고 2004년 12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부인과 두남매가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5 02:07 2007/01/25 02:07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논다

View Comments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영부영하는 나.

물론 이런 나는 전혀 별난 게 아니다.

누구나 그러함을 잘 알고 있다.

나중에 후회하고 말이지...

나이를 먹어도 똑같다.

 

골방환상곡은 이런 내 맘을 잘 대변하고 있다.

할 일이 많으면 "불안해 하며 논다!" 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2 21:54 2007/01/22 21:54

5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

새벽길

Recent Trackbacks

Calender

«   2026/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