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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

31.

1) 읽고 있는 책은 몇 쪽 안남았으나 진도가 안나가고 하루에 한쪽이면 그만 덮게 된다. 뭐가 문제지?

2) 첫째언니의 휴가다. 개매니아라도 되면 그와 함께 가겠으나.... 그냥 그렇게 늘 만날 수 있는 것 말고 좀 기쁨이고 싶은데... 꺼리가  잘 생각이 안난다. 물론... 내 존재가 그에게 기쁨일 수 있겠지, 풋.

3) 아이야, 그런 밤도, 그런 때도 있단다. 실수하지않고, 혹은 눈을 돌려보지 않고 사는 삶이 어쩌면 더 이상하지. 하지만 큰 고통이겠구나. 그 고통만큼을 느낄수는 없어도, 이해하고, 이해한단다.

16.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대해 "그 사람은 뭘 잘해" 라고 묻는 다는 이야기를 하며 기능적 접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는데, 나는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보다, 어떤 부분-행위-생각이 이상한 것인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런 행동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런 생각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구리다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싫어하고... 이렇게 각을 잡고 있었던 거야. 그러면서 그런 생각-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라는 각을 잡고 있었다고. 그러니까 얼마나 바빠.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싫어하는 행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안하자니 정신이 하나도 없지. 어떻게 그 많고 다양한 생각과 행위들을 안하고 피해서 살겠어.

내가 되고자 하는 인간, 생각, 그 길을 걸어가면서 가다듬어야지. 걸림돌을 피해하는데 집중하며 걸으니 더 지치지. 좀 더 중심을 나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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