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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파울루 입성

비행기 열 시간 타고 상파울루에 도착..... ㅡ.ㅡ

젠장할 땅덩어리가 어찌나 큰지.....

 

좀 있다가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하는데.. 잠들면 큰일이라 불질하면서 시간 떼우고 있음. 졸려서 죽어버릴 거 같다.... ㅜ.ㅜ

비행기도 비행기지만,

꼭두새벽 공항에서 너무 고긴장 상태를 유지한 탓인지 기진맥진 상태...

 

세계 최고의 범죄율을 자랑한다는 살벌하기 짝이 없는 소문에 휩싸인 도시....

 

어두침침하고 안개낀 공항...안내판은 어찌 그리도 부실한지....

버스 찾아 삼만리 길을 헤매고 다녔더랬다.

영어는 기본으로(!) 안 되는데다, 심지어 단어 몇 개로 연명하려고 했던 에스빠뇰마저 사람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포르투기즈 한 마디 안 배워온 이 불초 방랑객을 탓해야지.. 자기네 땅에서 영어 못한다고 내가 이네들을 탓할 수야 있나... 

그나마 오브뤼가도(obrigado = thanks)는 알고 있었는데 지난 주 내내 멕시코에서 대선 결과 땜시 오브라도르 (Obrador) 이야기하느라 이게 입에 붙어서, 그것마저 문제...ㅡ.ㅡ

 

아이고.... 정말 졸려.....

사람들 만나서 꾸벅꾸벅 졸면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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