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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호연지기 대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깐 나들이를 다녀왔다.

다음 주에는 이걸 까먹으면서 살 예정이다. 

 



어제 늦은 오후 대전 출발 - 진주 진양호 도착

탁 트인 전망에 일단 호연지기 일갑자 상승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라는 천수식당에서 '진주' 비빔밥 시식

경상도 음식이 짜고 맵기만 하다는 편견은 버리기로 했으나,

이게 과연 '가장 맛있는' 음식일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ㅡ.ㅡ

 

남해안 호우 주의보 때문에 걱정을 (아주 조금) 하기는 했으나 다행이 큰 비바람은 없었고, 특유의 새파란 바다를 볼 수는 없었으나 대신 진양호에서, 남해바다에서 환상적인 물안개를 원없이 감상하고 호연지기 이갑자 상승

하지만 그 풍광을 담아내기에는 사진기가 영.... (재주없는 목공이 원래 연장 탓 하는 법이다.)

 

숙소 베란다에서 내다본 진양호 풍경... 원래 사진보다 백배 멋진디...


 


 통영에서 아침으로 충무김밥 먹고

풍화일주도로 거쳐 달아공원에 올랐으나 운무가 짙어 먼 바다는 구경을 못하고,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일몰이 그리도 환상적이라 하던데... 

 

간식으로 사발면 간단히 먹고 통영국제음악제 Sun Rings 관람.

실컷 싸돌아다니다 깜깜한 극장 안에 들어가 조용한 실내악 듣고 있으려니 초반 20분은 완전 의식불명 상태 ㅜ.ㅜ

다행이 얼릉 정신차린 후 '보고 듣노라니' 아름답고 인상적인 공연.... (다소 난해하기도 했음 ㅡ.ㅡ) 어쨌든 이걸로 호연지기 1갑자 정도 상승....

 

TIMF 매표구 앞 조형물...


 

음악회 끝나고, 또 유명하다는 도다리 탕수어랑 짜장면 먹고 대전으로 귀향.

 

원래는 굴이나 장어도 먹어야 하는데 워낙 일정이 짧다보니... ㅡ.ㅡ

굴 축제도 이즈음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풍랑 예보 때문에 취소되었다고...

 

내년 국제음악제에도 꼭 들러줘야겠다는 생각.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지난번에 갔던게 2003년, 벌써 4년 전이더라....

 

2003년 통영국제음악제에 갔을 때, 본 공연이 열렸던 시민문화회관 야경


 

내년에는 꼭 달아공원의 일몰을 보리라.

(흠, 갑자이 일출/일몰 매니아 송양이 생각나는군!)

 

총 4갑자의 호연지기를 얻었으니 월~금까지 평균 0.8갑자씩 소비하면 된다!!!

 

* 진주 (레드망고) -고성(공룡나라 휴게소) - 통영 (갤러리커피).. 이 세군데에서 연속 세 차례 경악스러운 커피 맛에 정말 상처입었다. 무슨 엄청난 사양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커피를 원했을 뿐이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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