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준비43호> 결정된 사업은 반드시 실천해야

 

결정된 사업은 반드시 실천해야

 

 

 

지난 12월 3일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제19차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6기 2년차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내년에는 지부 공동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것과 이를 위해 지부의 사업집행을 혁신하겠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6기 1년차에는 계획했던 사업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실천 계획이 없고 지부의 집행도 집중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점이 사업 평가에서 중요하게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부 운영방안 즉시 마련해야

 

그러면 6기 2년차 사업은 이러한 반성을 바탕으로 사업계획만 다시 잘 잡으면 되는가?

 

대의원대회에서 경남지부 집행부는 이후 사업계획에 따른 세부 집행혁신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이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 또 다시 부실한 사업집행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남지부는 6기 2년차 사업계획에 대한 세부 운영방안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 등 긴급한 현안 투쟁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생길 때까지 지부 운영의 혁신을 미룰 수는 없다.

 

6기 1년차 사업을 되돌아보면, 결정된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원인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조합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안 되었던 점이다. 그래서 6기 2년차 사업계획에서는 ‘공동투쟁 조직화를 위한 교육, 선전의 사전배치’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 충분한 교육과 선전 없이 일단 투쟁을 결정부터 하고 나면 결국 조합원들은 갑자기 결정된 투쟁에 대해 오히려 더 큰 거부감과 반감까지 나타내고 결국 조직적 바탕이 부실한 상태에서 투쟁은 가능하지 않게 되고 만다.

 

충분한 사전 교육과 선전 절실

 

지금 긴급하게 다가와 있는 ‘비정규직 투쟁’ 역시 그러한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11월 22일 금속노조 정기대의원대회 결정사항인 “1공장 농성에 대한 구사대 및 공권력 진압 시 즉각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결정사항은 지난 12월 4일 현대자동차 회사의 용역들과 관리자들을 동원한 침탈 시도 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농성장에 대한 침탈이 중단되었지만 침탈이 시작되고 얼마 동안, 아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도 간부들에게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토요일이이어서 그렇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상황에서는 전 간부들에게 긴급한 연락이 이루어졌어야 한다.

 

이렇게 간부들에게조차 제대로 상황이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금속노조 정기대의원대회 이후 2주간이 흘렀다. 그 동안 현장에는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얼마나 선전되었는가?

 

경남지부의 경우 각 지회별로 이에 대한 선전이 한 두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회가 알아서 할 바라고 내버려 두는 것은 경남지부가 제시한 6기 2년차 사업계획과는 전혀 다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지회에서 선전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지부 교육선전팀>이 적극 지원해서 반드시 사업이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임단협 투쟁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특히 조합원들의 의식적인 준비는 많은 시간이 요하는 만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른 사업들도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10년 12월 13일 발행)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