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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났지만 행복한 2교시 수업...ㅎㅎ

  • 등록일
    2009/04/19 12:41
  • 수정일
    2009/04/19 12:41

저번주 첫수업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수업 소개와 서로 인사 소개...시간이후

조금은 걱정되던 이번주 수업이었다....!1

역쉬 약간의 떨림과 두려움으로 시작한 수업이었는데....ㅎㅎ

아이들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재미나고 힘나는(?) 수업이었다.

 

(오늘은 왠지 자화자찬하고픈 마음이 넘 강하군...크크크

왠지 어제 수업이 너무 행복했던 탓인지...아님

간만에 6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잠으로 소비해 버린 탓인지

기분이 넘 좋군...나...어제...너무 예뻤다...하하하....자랑...자랑....하하하)

 

2교시....

우정이란 무엇일까?...와  나에게...우리들에게 우정이란 무엇일까...?

 

수업들어가기전 부터......

아직은 낯설은 대화식 수업진행.....

그런데 문제는 오늘 주제를 가지고...아니 오늘 내가 하고 픈 수업이

이게 대화식 수업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속에 있는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것들의 욕망/욕구가 너무 세다보니...

오늘만 .....애라 모르겠다...ㅎㅎ...

그냥 내가 조금은 더 편해하는 약간의 강의식 수업으로 진행하자...라고 스스로 결심...?....ㅎㅎ

 

뭐 ...그렇게 아이들과 버츄카드를 이용해서 서로 인사를 하고

( 이것도 처음인지라 왠지 낯설었음...크크)

단어 놀이로 [우정이란]을 진행했다.

 

진행하고 나니 오호랏....??....다행이 내가 원하는 답이...?.....ㅎㅎ

 

우리들이 우정을 이야기할때

그것도 깊은 생각없이 우정을 이야기할때 나타나는 것들

즉, 대상과 감정의 문제들이 부각되었다.....에휴휴......??

 

내가 아이들과 이야기하고픈 첫번째 것은

[우정은 액션이다]였다...ㅎㅎ

흔히 아이들이나 다 큰 우리들이나 우정 혹은 친구를 생각할때

그저 우저의 대상 즉, 친구에 대한 감정/감상들에 국한되는 것이 흔한데

어쩌면 우정은 실행 즉, 행동의 문제이지 않나...하는 것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었다.

다행이 아이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단어놀이의 단어들 배치로

나름 훌륭히(?)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는...?...(자화자찬)...푸하하하  

 

두번째는 우정에 대한 보다 깊은 이야기들....

우정이란 '타자(남)'되기 ........^^;;

 

명확하게 구분되어질 성격은 아니지만 사랑과 우정의 차이들

그리고 타자(남)되기와 '나'되기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약간의 흔들림...?....약간의 머뭇거림의 순간이 지나면서

다소 버거워지는 흐름연출...ㅎㅎ

뭐 아직 진행미숙과 경험부족으로 인한 적적한 수업의 안배들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서먹함이랄까..?

 

결국 내가 하고픈 이야기를 주절주절 털어놓는 것으로 마무리...ㅎㅎ

 

우정이란 관계다

우정이란 대상이 아닌 관계를 구성하려는 욕망이고 관계구성의 실천...그 자체가 우정이다.

뭐 이런 식의 설명들을 했다.

 

이 두번째에서 나누고 싶었던 것은

나를 떠나서 잠시 남이되는 과정...그 과정의 적극적인 구성노력.....실행

관계의 구성노력이 곧 우정이다...라는 거였다....

나름 어렵게 진해외긴 했어도 다행스럽게 그럭저럭 설명하고

조금은 급한듯 마무리...??..

문제는

함께 참여한 교사의 질문에서처럼 실은 내가 중요한

한 측면을 조금은 소홀하게 다루어 버린거다. ....어헉...크크크

 

원래 오늘 우정에 대한 수업은 크게

 

   나 --------타자(남)

            ¦

         관계  <<----- 현실(관계의 기반)

 

 

이중에서 타자(남), 관계, 현실적 기반...이었는데

나름 타자, 관계,는 그럭저럭 설명되어지고 이야기되었는데

정작 관계를 구성하게 되는 현실

즉,  관계구성의 기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다

 

중간에 약간의 머뭇거림 이후

갑자기 당황(?) 혹은 진행의 미숙으로 인한 흔들림이후

미처 준비한 것ㄷ르을 꺼내보지 못하고 급히 마무리한 형국...??

 

그렇게 몇가지의 아쉬움이 있는 수업이었지만 결론은

 

어쩌면

나 8월 정도면

조금은 부끄럽지 않은

아니 어쩌면 사랑스런 선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푸하하하

 

잘했어....ㅎㅎㅎ

 

여하튼 중요한 것은

나 어제 많이 예뻣던 것 같다는 것...ㅎㅎㅎ...

 

난 예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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