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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공부]사랑하다

  • 등록일
    2009/05/26 19:01
  • 수정일
    2009/05/26 19:01

사랑하다는 형용사일까 동사일까..?....ㅎㅎ

동사라면  명령형도 있을까?

 

동사와 형용사는 흔히 헷갈리기 쉬운데,

이를 구별하는 방법 중엔 '현재형'을 나타내는 '-ㄴ-' 혹은 '-는-'을 붙여서

종결형의 '-ㄴ다' 혹은 '-는다' 꼴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동사(움직씨)의 경우 현재형이 성립하지만,

형용사(그림씨)의 경우엔 현재형이 성립되지 않죠.

예컨데, 형용사의 '예쁘다'와 '더럽다' 경우를 들면

영길이는 정말 예쁘다의 현재형 영길이는 정말 예쁜다 <--- 뭔가 많이 어색합니다.

정치판은 매우 더럽다의 현재형 정치판은 매우 더럽는다 <--- 역시 어색하죠.

 

위의 법칙에 따라 사랑하다는 형용사가 아니고 동사가 분명한데,

 

사랑하다의 경우,

사랑한다는 게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며

타의가 아닌 자의로부터 비롯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명령했던 전례가 없었고,

그런 이유로 듣거나 말하기에 어색한 게 아닐까 싶군요.

 

하지만, 청유형의 경우엔 '서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와 같은 경우엔 그렇게까지 어색하진 않아 보이는데요. ...히히.. ^-^;

 

정리하자면, 사랑하다의 경우 동사이기 때문에 명령형, 청유형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사랑하다의 의미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청유는 할 수 있을지언정,

사랑을 강요하는 명령형은 지금까지 우리들은 사용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뭔가 이상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

 

(굳이 사랑하다의 명령형을 찾아 보자면 예수께서 말 했다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어떨까요.

사랑해라(구어체)와 사랑하라(문어체)는 어체의 차이일 뿐!

이렇게 보면 예수께선 우리에게 사랑을 명령한 셈이군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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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문학 수업이 [사랑]이라서

뒤늦게 옛날에 읽었던 책들을 급하게 읽고 있다.....ㅎㅎ

읽으면서 뭐 !!  특별한 것은 없군...하며 그래도 계속 자료찾아 읽는 중...ㅎㅎ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사랑하다는

사랑은 하는 것이다 라는 거고

사랑한다,. 사랑해 처럼 자신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거다

 

인문학 첫번째 주제였던 [우정]은

우정하다....우정해(?) 우정하자 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걸 .....

[우정]은 언제나 "친구 사귀기"라고 표현된다는 거다.

즉, 우정은 사귀고 관계맺는데서 그 출발이 이루어 지지만

사랑하다는 온전이 [하다] 즉, 나의 실현의 문제

곧 내가 행하는 문제라는 거다

 

곧 우정은 관계에 그 뿌리가있지만

사랑은 언제나 그 뿌리가 나에게 있는 것 같다.....

오직 나를 바라보고 나를 실현시키는 것이 사랑일까...?...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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