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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3/22
    [Suzan Vega]의 My name is Luka 를 들으며
    마녀 키키 & 한마음

[Suzan Vega]의 My name is Luka 를 들으며

덕이동에서 살 때, 윗층 아주머니가 생각난다.

그 집은 어린 아이하나에 세식구가 사는 젊은 부부였다.

 

이사간 날부터 저녁에 쿵쾅거려서, 아이가 그런다고 우리 부부는 미리 짐작하고

"집이 잘못지어져 그렇지", "애가 심하군"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가끔 이층에 벨을 눌러 아이 단속을 당부했다. (늦은 시간이 대부분이라

그리 자주는 못하고)

 

헌데, 나중에 그 식구가 이사가고 이웃의 말을 들으니

잦은 구타로 그런다는 것을 알았다.

 

그 대 아래층에 사는 사람으로서의 미안함이란.,,

아주머니의 쿵쾅거림은 도와달라는 발버둥으로서의 표현이었을텐데.

 

이제껏 그런 것을 본적이 없던 우리 부부는 그리 무심한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혹, 댁의 이층이 시끄러우면, 꼭 아주머니의 얼굴과 표정을 보시길...

나는 항상 아저씨의 얼굴만 보았다.

아주머니는 항상 부끄러운 듯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지레짐작으로 부끄럼이 많은 사람이려니 했던 ....

 

이 노래를 들으니 눈물이 난다.

 

노래는 이오님의 사이트(추천사이트 참고)에 가시면 들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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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Luka
I live on the second floor
I live upstairs from you
Yes I think you've seen me before
If you hear something late at night
Some kind of trouble. some kind of fight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Just don't ask me what it was
I think it's because I'm clumsy
I try not to talk too loud
Maybe it's because I'm crazy
I try not to act too proud
They only hit until you cry
And after that you don't ask why
You just don't argue anymore
You just don't argue anymore
You just don't argue anymore

Yes I think I'm okay
I walked into the door again
Well, if you ask that's what I'll say
And it's not your business anyway
I guess I'd like to be alone
With nothing broken, nothing thrown
Just don't ask me how I am
Just don't ask me how I am


내 이름은 루카
2층에 살지요
당신들 바로 위층이에요
전에 나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밤 늦게 격한 소리나
싸움 소리를 듣더라도
무슨 소리냐고 묻지 마세요
무슨 소리냐고 묻지 마세요
무슨 소리냐고 묻지 마세요
내가 어리석어서 그런가 봐요
큰 소리 내지 않으려고 애는 쓰지만
내가 부족한 거겠죠
대들지 않으려고 애도 쓴답니다
울 때까지만 때리거든요
아무튼 왜 그랬냐고 묻지 마세요
더 이상 문제 삼지 마세요
더 이상 문제 삼지 마세요
더 이상 문제 삼지 마세요

그래요, 난 괜찮은 것 같아요
당신이 물으면 이렇게 대답할 거예요
또 문에 부딪혔다고
그리고 그건 당신 일이 아니잖아요
혼자 있고 싶군요
아무 것도 부서진 것 없이
던져서 깨진 것도 없이...
괜찮냐고 묻지 마세요
괜찮냐고 묻지 마세요
괜찮냐고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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