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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갈매기인가!

난 사실 롯데라는 이름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롯데 자이언츠라는 말을 아예 쓰지 않는다.

대신 부산 갈매기 또는 부산 자이언츠 또는 갈매기 자이언츠라고 부른다

(거의 부산 갈매기라는 말을 쓰지만 말이다). 

 

난 롯데 자본을 아주 싫어한다.

물론 어떤 자본이라도 싫어하지만 말이다.

이넘의 롯데 시키들은 자이언츠에 절대 투자 잘 안 한다.

그래서 888-8577로 전화를 할 수밖에 없는 거다.

 

사실 원년 몇 해 빼고는 자이언츠라는 이름은 나의 안중에는 없었다.

작년까지 그랬다. 

내가 원년 자이언츠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최동원 엉아 때문이었다.

동원이 엉아의 공은 정말 뭐라 할까...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도 미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리고 동원이 엉아 공만큼이나 인간성도 미치게 만드는 므엇인가가 있었다.

그에 비하여 썬은 내 안중에 없었다.

어따대고 썬을 동원이 엉아 하고 비교하냐고!

 

그 동원이 엉아가 자이언츠를 떠나던 날(아마도 선수협 관계 일인 걸로 기억한다),

나도 자이언츠를 떠나 보냈다.

그리고서는 자이언츠 욕 많이 했다. 저주도 많이 했다.

'그것들 꼴지하는 거 당연한 거 아냐!'

어쩌다 이길 때가 있을 때,

'개발에 땀 났구만! 쳇!'

뭐 이런 식이었다.

대신 해태 고양이들을 가끔씩 응원하고는 했다.

그리고는 프로야구와 인연을 끊었다.

그리고 프로야구 응원하는 사람들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 갔다.

'어렵게 사는 이 판국에 프로야구가 다 뭐람!'

 

그러던 내가 탕아처럼 다시 프로야구에, 부산 갈매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이건 순전히 진보 블로거 들(염둥이, 은하철도, 산오리 등등)  때문이다.

ㅋㅋㅋ...

이 블로거들 때문에 야구를 보는 눈이 생겼고,

야구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으며,

야구로 인해 행복한 순간을 맛볼 때도 있었다.

지금도 그러하다. ㅎㅎㅎ...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나중 시간 되면 생맥주 한잔 쏠 수도 있다^^.

ㅋㅋㅋ...

(50,000만 방문 즈음 해서 벙개나 해 볼까나...

근데 올 사람이 없을 거 같다...ㅠㅠ)

 

부산 갤매기들아!

이 엉아가 돌아왔다!

이 엉아가 누구냐!

뚱산 곰팅이를 꽈악~~~! 잡고 있는 곰탱이 형님이시다.

담주 수요일 엉아가 뚱산 곰팅이 꽈악~~~! 잡아서

먹기 좋게 요리해 너희에게 보양식으로 줄꾸마!

여름 힘들제?

곰팅이 쫌 묵구 방망이로 쌔리뿌라!

 

아~~~, 쪼콤 시원해지는 거 같네!!!

 

 

 * 부산 갈매기 *

           노래: 문 성 재

지금은 그어디서 내생각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파도 치는 부둣가에
지나간일들이 가슴에 남았는데
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지금은 그어디서 내모습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그리움이 물결치며
오늘도 못잊어 네이름 부르는데

* 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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