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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쪽팔려!!!

azrael님의 [꿈] 에 관련된 글.

고양이 님의 꿈 내용과는 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트랙백을 걸어 본다.

 

어제 밤에 꿈을 꿨드랬다.

그런데 너무 쪽 팔리는 꿈이었다, 기분도 좀 거시기하고...

새벽에 깨어나서 너무 창피해서 그 이후로 잠도 못 잤다.

 

지금부터 꿈 얘기...

 

꿈의 핵심적 내용은 내가 공금을 횡령해서 사적인 데에

내 마음대로 썼다는 것이다.

 

내가 속해 있는 학회의 분과(맑스분과)에서 난 분과장으로 있다.

(명색이 분과장이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학회에서 분과 지원금으로 한 달에 30만 원씩 지원을 해 주는데,

내가 그걸 사적으로 내 개인을 위해서 썼다는 거다.

(이건 꿈 속에서 그렇다는 얘기고, 사실은 전혀 그런 것이 없다!!!)

 

그런데 내가 공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나를 가장 잘 알고 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배 중 한 사람이

나를 엄청나게 몰아부쳤다.

(오늘 그 선배랑 강의 끝나고 점심 같이 했는데,

꿈 얘기를 할까 하다가 창피해서 관뒀다. 나중에 함 해 봐야겠다^^.)

 

그래서 처음에 나는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나를 잘 아는 형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항변했다.

그리고서 내 통장을 조사해 보면 알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그 선배는 막무가내였다.

너 같은 놈은 아예 학회에서 활동을 못 하게 해야 한다면서,

윽박지르면서 주먹을 올려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서는 학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공금을 횡령했다고

공개적인 자리(학회 심포지움 자리였던 것 같다)에서

나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런 적이 없는데,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는 것 같았다.

 

더더욱이 기가 막힌 것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를 잘 아는 선후배들까지 나를 위해 변호를 해 주기는커녕

모두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쌩을 깠다.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그리고 질질 짤면서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고...

그 비난의 소리와 눈초리를 고스란히 받아냈다.

 

그러다가 잠이 깼다.

아~~~! 이런 개떡 같은 꿈이 있나!!!

 

그런데 더 개떡 같은 일은 내가 그 상황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질질 짰다는 것이다.

 

왜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싸움할 생각을 못했는가!!!

뷰웅신...

왜 질질 짤고 난리였냤 말이닷!!!

 

아~~~...

쪽팔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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