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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거...

오늘 날씨 너무 죽인다.

하늘이 아주 새파랗다.

나 아닌 다른 모든 것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맘이 뭉텅뭉텅 고개를 하늘로 향하게 정도로...

 

산다는 거...

쉬운 거 같으면서도 쉽지 않고 단순한 거 같으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너는 너이면서 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너는 나이고 나는 너가 되는 과정...

 

- 나, 너의 나 안 할래...

- 미안해...

 

- 너, 나의 너가 돼 줄래?

- 고마워...

 

산다는 거

미안해 하면서 고마워 하는 과정 아닐까...

 

그랬으면 좋겠다...

 

파란 하늘 밑 늦은 가을 숲가에 앉아서 서로 도시락을 내놓고 갈라 먹는 거...

미안하고 고마운 일 아닐까...

 

산다는 게 별 거겠니!

이렇게 살면 되지...!

 

근데 말이야...!

나, 사는 거 별 게 아닌 게 아니거든...!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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