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분수
- 08/12
-
- 우리 동네 김씨..
- 2023
-
- 선우사-백석 시
- 2023
-
- 우리의 삶 2 - 운동
- 2022
-
- 우리의 삶 1-죽음을 가로지르기
- 2022
1. 개강이구나...
근데 아무 생각이 없구나...
불교에서 말하는 무심(無心)이거나 무념무상(無念無想)이랑은
쫌 거리가 먼 것 같고...
대체 뭘까...
이 마음의 상태는...
도대체 넌 누구냐!
2. 그리고 한 달 이상 입었던 반바지며, 샌들과는 이제 헤어질 시간이구나...
반바지야 안녕!
샌들아 안녕!
무엇인가를 보내고 무엇인가를 맞이한다는 건
아주 소소한 일상인데도,
뭔가 짠한 느낌이 드는구나...
3. 어제로 여름방학 과학사 스터디가 끝났다...
마지막까지 참여한 사람은 나까지 3명...
마지막 기념이라고 소주 한잔 하렸더니,
다들 바쁘다고 밥만 먹고 갔다...
밥 안 먹고 간다는 걸 억지로 우겨서
밥 같이 먹고 보냈다...
뭔가 허전한 느낌...
4. 아...
그러고 보니 생활도서관도 오늘 내일 부로 못 나오겠구나...
그리고 중앙 도서관으로 옮겨가야 하는구나.
5. 오늘 울 엄니께서 시집오실 때 십자수를 놓았던 작품(?!)을
핸펀으로 찍어와서 소개하려고 했는데,
핸펀과 컴을 연결해 주는 선이 없어서 올리지 못하고 있다.
울 엄니 솜씨 하나는 정말 끝내주더라...
너무 예쁘더라...
고건 내 보물로 아무도 못 가져가게 해야지^^...
울 엄니의 시집올 당시의 솜씨를 오늘 처음 보았다...
시집 오시기 전에는 온 동네 제문(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조침문 같은)을 다 쓰셨다더라...
제일 큰 외숙모께서 마음이 헛헛하시면 그 제문을 꺼내 읽으시면서 눈물을 흘리신다더라...
그 제문도 찾아와서 내 보물로 만들어야 하는데...
울 엄니께서 요즘 태어나셨더라면 아마도 작가가 되셨으리라...
나를 낳고서 나를 글 쓰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는 말을 들었다.
아마도 당신이 못 이루신 꿈을 나를 통해 이루려고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근데 나는 글 쓰는 사람이 되지 못했으니...
울 엄니의 꿈은 물 건너 간 것이리라...
참으로 불효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재주가 없는 걸 어쩌랴...^^...
어무이! 용서하시소! ^^
6. 내 정신아!
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을 용서할(?) 터이니,
그리고 아무 것도 묻지 않을 터이니
제발 돌아오거라...
** 누구든지 나의 정신을 봤다고 제보하거나,
찾아 주는 분께 후사하겠습니다!!!
휴우~~~...
댓글 목록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과학사 스터디 잘 끝내셨군요 함께 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어요;ㅁ; 다음에 가까운 곳에서-ㅅ- 기회가 있기를...ㅜㅜ부가 정보
곰탱이
관리 메뉴
본문
저도 많이 아쉽네요^^. 덕분에 잘 끝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때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장소를 알아봐 주셔요^^.부가 정보
조지콩
관리 메뉴
본문
정신은 뭐....걍 냅두면 지가 알아서 돌아오더라구요...청개구리..같단...애타게 찾으면 더 꼭꼭 숨더란...^^;;부가 정보
곰탱이
관리 메뉴
본문
오우~ 실시간!^^ 그럼 가만히 기다려봐야겠습니다^^.부가 정보
꼬미
관리 메뉴
본문
작가라는게 뭐 따로 있겠습니까? 쓰신 글을 보니, 작가를 꼭 못할것도 없을 것 같네요.. 글이란 모름지기 읽기 좋은게 최고지요..부가 정보
곰탱이
관리 메뉴
본문
맞는 말씀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꼬미님 힘내시고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