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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9.

# 2011. 7.24. 일요일 #

- 총3게임: 09:00~17:00)(날씨 흐리고 살짝 비오다가 갬)

* 제1경기(09:00~11:20) (주심:본인)

* 제2경기(12:00~14:20) (주심:본인)

* 제3경기(14:30~16:50) (본인 대기)

 

- 제1경기는 한 쪽 팀의 연예인 수가 모자라서, 모자란 팀이 아예 몰수패를 인정하였다. 그런 다음 연습 경기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몰수패 당한 팀이 승리하였다.

 

- 제1경기 때 피처 보크가 나왔다. 투수가 투수판에서 발을 빼지 않고 1루를 견제하려다가 1루에 송구를 하지 않았다. 투수는 자기가 투수 판에서 발을 뺐기 때문에 보크가 아니라고 어필을 하였지만, 투수는 투수판 뒤쪽으로 완전히 발을 빼지 않았다(이것은 실제로도 그랬고 투수 자신이 발을 빼는 상황을 재연했을 때도 그랬다).

 

- 제1경기는 스트라이크 존 형성에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왜냐하면 투수들이 그만큼 제구력도 좋고, 나름대로 공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제2경기에서는 양 팀 투수들의 공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엄청나게 포볼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경기를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려고 하였는데, 그게 완벽하게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연습과 경기 경험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 제3경기 마지막 이닝일 때 점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1사 주자 1루, 3루 상황이었으며 볼 카운트는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바로 던진 공이 타자에게 맞았다. 타자는 1루 쪽으로 걸어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주심은 스트라이크 아웃 선언을 하였다. 그러자 공격 팀 감독이 나와서 데드볼 상황이 아니냐고 어필을 하였다. 그렇지만 주심의 판정은 정확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들이대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맞았기 때문이었다(야구 규칙 6.08 (b)항 참조). 어필을 한 팀은 많이 아쉬워하였지만,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여 경기는 잘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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