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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23.

# 2011.8.21. 일요일 #

- 일림 야구장(총6게임: 07:00~19:00)(날씨 맑고 화창)

* 제1경기(07:00~08:50)

* 제2경기(09:00~10:50) (주심:본인)

* 제3경기(11:00~12:50)

* 제4경기(13:00~14:50) (루심:본인)

* 제5경기(15:00~16:50)

* 제6경기(17:00~18:50) (주심:본인)

 

- 제6경기가 종반을 향하고 있을 때 야구 규칙 7.07항이 적용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즉 3루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하고 있었고,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와 투구를 받았고, 그리하여 3루 주자를 태그하였다. 그리고 태그 아웃을 재정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태그 아웃을 재정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결정적인 오심을 하게 된 것은 다소 의도적인 것이었다. 이때 게임이 아주 지루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잘못하면 4이닝을 다 못 채워서 정규 게임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 이닝을 빨리 마치고 4번째 이닝으로 들어가야만 4번째 이닝을 가까스로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해야만 정규 게임으로 마칠 수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오심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소중하게 경험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에 태그 아웃을 당한 팀(이 팀이 결국 졌다! 아주 미안했다!)이 타격방해였다고 어필을 하였고 그래서 타격방해를 인정하였고 정중하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 팀도 경기 흐름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씀하였고 원만하게 마무리되었다.

- 한 투수가 한 이닝에서 한 번만 다른 수비 위치로 갈 수 있는데, 두 번 수비 위치를 바꾸어서 투수가 한 번 바꿨을 때의 위치로 다시 되돌려 보냈다. 이와 관련한 것은 야구 규칙 3.03 [원주] 항에 나와 있다.

 

** 야구 규칙 3.03 [원주]

[원주] 한 이닝에서 투수는 한 번만 다른 수비 위치로 갈 수 있다. 예를 들면 투수가 한 번 다른 수비 위치로 가면 그 이닝에서는 투수 외에 다른 수비 위치로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투수 외에 부상으로 물러난 야수를 대신하여 출전한 선수는 5구 안에서 웜업을 위한 송구를 허용한다. (8.0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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