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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곰탱이

냥이를 드디어 살짝 스킨쉽하다^^...

오늘 학교 오는 길에 냥이가 출입문에 쪼그려 앉아 있더라...

지난 주에 냥이가 보이지 않길래,

혹시 병이 난 것은 아닐까, 아님 다른 데로 입양되어 간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두 마리였는데,

그 이후에 한 마리는 보이지 않더라...

그리고 한 마리만 남아 있었는데,

그 한 마리마저 지난 주엔 아예 보이지 않았더랬다.

 

오늘 출입문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하도 외롭고 처량해 보이더라...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앉아 있었다.

아마도 다른 한 마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일지도...

녀석에게 손을 내밀어 인사했더니,

힘 없는 목소리로 야옹 하고 인사를 했다.

야옹 하고 소리를 내어 인사한 건 또 처음이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

출입문을 살짝 열고서 냥이의 머리를 두어 차례 쓰다듬고 돌아섰다.

냥이가 밖으로 나오려는 기척을 보여서 얼른 살짝, 냥이가 다치지 않도록 문을 닫았다.

 

어릴 때 냥이를 키울 때처럼 밥 먹거나 잠 자러 올 때 말고는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게끔

냥이를 키울 수 있는 처지가 못 돼서 냥이를 입양하지 못한다.

병원 안에 내내 갇혀 있는 냥이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물론 병원에서 냥이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멍이와 냥이들이 자유롭게 인간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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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가 날 보고 드디어 인사를 하다^^...

**

집에서 학교 가는 길에 동물 병원이 3개가 있는데, 그 중 한 곳에 늘 냥이 2녀석과 멍이 1녀석이 있다.

이 세 녀석을 학교 가는 길에 본 지가 벌써 1년도 더 되었다.

처음엔 멍이 녀석이 가끔 인사를 하더만,

냥이 녀석 둘이 인사를 안 하고 속칭 쌩까니까 덩달아 쌩까기 시작했다.

하여간 냥이 이 두 녀셕 햇볕 따땃이 내리는 창가에 둘이 앉아 햇볕을 쪼이며 조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지나갈 때마다  두 녀석에게 눈길을 주고 인사를 해 보지만,

이 두 녀석은 영 본체만체다. 

처음엔 아예 본체만체하더만, 

내가 계속 아는 체를 하니까, 

아예 아주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버리더라... 

 

[쟨 왜 맨날 여기 지나다니면서 아는 체를 하는지 몰라...]

[그러게 말이야, 그냥 지 갈 길 가면 되지, 왜 자꾸 귀찮게 하는지...

아마도 우리를 스토커하는 거 같애...]

[얼짱, 몸짱 비스므리해도 눈길 한번 주겠구만, 영 볼품도 없는 것이... 으이구...!!]

뭐 이렇게 즈이들끼리 궁시렁대는 듯한 표정을 짓는데...

이런 거시기한...!! 

 

그러던 녀석들 중 언젠간 한 녀석이 안 보이더라.

그리고 한 녀석만 보이던데...

어제 그 녀석이 꼬리 바짝 치켜들고 냐옹 하면서 현관 앞에 서 있는 내쪽으로 오는 게 아닌가! 

어멋! 

아니 이것이 오늘 뭘 잘못, 아니 엄청 잘 먹었나... 

나에게 아는 체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다니... 

병원 현관문을 열고 꼭 안아주고 싶더만... 

그랬다간 냥이 훔쳐가는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싶어 그러지는 못했고... 

하여간 어제 학교 올 때 기분이 째지더라^^ 

ㅋㅋㅋ... 

근데 멍이 녀석은 왜 덩달아 나한테 아는 체를 안했을까... 

그런 의문과 함께 좀 괘씸한 생각이 들더라^^... 

 

오늘은 1교시부터 수업이 있는 관계로 냥이와 멍이 녀석을 못봤다. 

내일 다시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녀석들을 보면 너무 기쁠 것 같다^^... 

그러면 병원으로 살짝 들어가서 병원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그 녀석들을 한번씩 꼭 안아주어야지^^.... 

 

** 

이렇게 기분은 만점이었는데... 

지난 주부터 몸 상태가 술 엄청 먹고 난 다음날 상태 또는 물먹은 송덩이마냥 

축축 처지고, 눈알이 튀어나올라 하고, 정신이 멍하면서 엄청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울 애들이 쌤 얼굴이 거무튀튀해요 라고 하던데...

하여간 얼굴 피부가 술 엄청 먹고 난 다음날 열라 열꽃 피는 상태로 꺼끌꺼끌하다...

그래서 왜 그런지 곰곰이 따져 보니까...

아마도 오버트레이닝의 결과가 아닌 듯싶다.

몸이 올라온다고 몸 상태 안 좋아지기 한 2주간 계속 무리를 했더니만

그런 것 같다. 

어제 운동을 쉬고 있다. 

그랬더니 오늘 몸이 약간 좋아진 듯한데... 

그래도 여전히 몸 상태가 별로이다... 

오늘도 운동을 쉬려한다... 

그러고 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음 주 한 주는 한 30분 정도만, 

몸에 긴장감이 돌 정도만 운동하려 한다.

 

하여간 담주부터 다시 몸이 제 상태를 빨리 찾아 주면 좋겠다...

싸구려 영양제라도 하나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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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임금 투쟁의 목표...

맑스에 따르자면,

계급투쟁의 한 형태인 임금투쟁, 즉 경제투쟁의 목표는 

새로운 사회적 필요욕구의 충족에 있다. 

 

그런데 새로운 사회적 필요욕구는 임금과 교환된 소비재의 소비 노동, 

즉 가사노동을 통해 충족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충족은 결국 가사노동으로부터의 해방과 직결되어 있다. 

 

그런데 가사노동의 해방은 가사노동이 여성의 담당이라는 이데올로기를 해체해야 가능하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의 해체는

그것의 물적 토대인 노동자 생산과정에서의 억압적이고 착취적인 성별 분업의 

생산관계를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곧 계급투쟁의 출발점이자 목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다른 한편 이것은 맑스가 말하고자 하는 임노동 분석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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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성의 에어컨 광고...

이 광고만 보면 자꾸 욕이 스멀스멀 목구멍으로 올라온다.

에어컨이 인간에게 이쁨을 받자고 자기 스펙(?)을 늘려간다는 광고 내용이다. 

 

돈성이 하는 광고는 아주 이데올로기적이고 교묘하다. 

저 광고를 노동자와 자본가에 대입시키면 아주 통탄할 현실이 된다. 

자본가가 나(노동자)를 겨울에 보자기로 뒤집어 씌우는 걸 보고,

다시 말해서 경기가 안 좋아져서 나(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돌려세우거나 

구조조정하는 걸 보고, 

나(노동자)는 주인(자본가)이 나(노동자)를 싫어하는 줄만 알았는데,

나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더 많은 스펙을 갖추라는 주인의 큰 사랑의 마음을 알았다.

그래서 나(노동자)는 주인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 많은 스펙(모양이 이뻐지거나 난방을 겸용하는 기능)을

쌓고자 한다.

 

주인이 원한다면 더 많은 경쟁을 하고 더 많은 스펙을 쌓고자 하는 에어컨...

어쩌면 이것이 우리 노동자의 현실의 모습이거나 예비 노동자인 대학 4학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슬퍼진다.

 

돈성은 이 광고를 통해 에어컨 네가(노동자가) 주인의 뜻을 잘 알아들어야 한다는...

그래서 주인의 뜻이 아닌 노동조합 설립 말고,

주인이 시키는대로 주인이 뜻하시는대로 아무 군소리 없이 따라야 한다는...

 

돈성이 우리 노동자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만 같은 이 광고...

정말 거시기하기 짝이 없다...

 

돈성이 공유화되는 그날은 꼭 오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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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만 철학하는 뎌러운 세상의 철학도의 철학 취향은..ㅋㅋ..

풀소리님의 [나의 철학 취향은] 에 관련된 글.

 

 

- 철학자만 철학하는 더러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사람의 성향은 어떤 것인지 보았더니...

ㅋㅋ...

재미 있다^^...

 

 

** 동양 철학의 성향 **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장자, 원효, 장재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아지타와 싯다르타
  4장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인가? 노자와 장자
15장 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원효와 의상
18장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장재와 주희
싯타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모두가 알다시피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 즉 석가모니이다. 그를 철학자로 볼 수 있을까? 사상사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가'였던가? 역시 그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가 불교의 법을 설했던 이유도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실천'에 관한 사상이 겨냥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싯다르타만큼 이 분야에 있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은 없다.
[관련된 책]
장자
장자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나 많다. 『장자』 자체가 이야기들의 묶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장자를 직접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워낙 알쏭달쏭한 말들이 많아서 그 속에 담긴 결을 이해하려면 좋은 해설서도 한 권쯤 필요할 것이다. 장자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미상이다. 흔히 그의 사상을 '도피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신선놀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데, 이것은 그에 대한 철저한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동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무수한 이론들처럼 그 역시 실천적인 이유에서 그의 사상을 전개시켰다. 부, 명예, 권력 등 단일한 척도에 의해 좋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그것을 통해 무위의 삶, 자유롭게 벗어나고 재구성되는 삶을 말한 그의 철학은 삶의 적극적인 방식을 말한 것이지, 삶으로 부터의 도피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싯다르타와 더불어 이 계열의 철학자들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된 책]
원효
이렇게 이름 난 사람이, 신라왕실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무위의 실천가'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사상사적인 맥락에 봤을 때 그의 사상은 충분히 그럴만 한다. 원효가 종국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깊은 사유, 폭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과 논의조차 필요없을 정도의 실천'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그 유명한 해골물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알고,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고야 하는 그의 사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늘 민중들과 함께 춤추고, 희노애락을 나눴던 그의 면모를 만나보자!
[관련된 책]
장재
장재는 주희보다 약간 앞선 연대의 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성립된 신유학에 결정적인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자로서, 향후 유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주지하고 있었다. 당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세력을 확장해온 불교와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있는 도가 사상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유학에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오래전부터 중국에 전해진 전통적인 자연관, 즉 기의 흐름을 통해 세계의 유, 무가 나뉜다고 보는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상상력까지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나 할까?
[관련된 책]

 

 

 

** 서양 철학의 성향 **

 



 

감성적인 문필가 타입
| 센스, 감성, 열정
동물적 감각+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당신은 욕심쟁이, 후후훗! 감각과 동시에 ‘쓰임’까지 고려하는 섬세함을 가진 당신. 동물적 감각을 중시하지만, 이 감각은 명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나오는 것이다. 좋아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센스쟁이 타입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동물적 감각과 함께 빛나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어디 가서 미움 사기 십상인 타입+_+? 현대의 직업군에서 꼽자면 ‘디자이너’ 혹은 ‘설계자’에 가까운 이 부류의 철학자는? = 흄, 들뢰즈, 마르크스, 아감벤
『철학 vs 철학』에서는?
  8장 어느 경우에 인간은 윤리적일 수 있는가? 흄과 칸트
15장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헤겔과 맑스
26장 들리는 것과 보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 데리다와 들뢰즈
28장 정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슈미트와 아감벤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동시에 유명한 회의주의자.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의외로 흄이 애덤 스미스의 절친이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또 한 가지, 그가 '회의주의자'가 된 이유는 '시니컬'하거나 '허무주의자'였기 때문이 아니다. 어쩌면 그는 단순히 광대하게 펼쳐진 우주 앞에서 지적 겸손함을 보일 줄 아는 사람일 뿐이었을 수도 있다. 그가 살던 당대에는 초월적인 신 없이 평화와 행복을 상상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아주 유쾌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다가 죽어 갔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명성'에 꽤나 집착하는 태도를 보인 적도 있었는데, 결국엔 '이교도'라거나, '무신론자', '회의주의자'(이건 사실 꽤 모욕적인 표현이다)라는 악명을 얻었다. 하지만 후대에 칸트에 의해 정직한 사유가로 재평가되고, 들뢰즈에 의해 감각의 위대함을 보여 준 철학자로 높이 평가받았으니, 니체 말대로 "어떤 사람들은 죽은 후에야 다시 태어난다"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관련된 책]
맑스
20세기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상가를 딱 한 사람만 꼽으라고 한다면, 거의 99%는 이 사람을 꼽을 듯. 적을 구워 먹어 버릴 것 같은 열정으로 글을 써 댔던 이 사람은 '천재'였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정말 놀랄 만큼 면밀한 분석을 수행했으면서도 문학적인 감수성은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는다. 맑스의 책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꼼꼼하고 정밀한 분석은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테지만, 그걸 가지고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인류 역사 전체를 살펴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맑스의 일상은 가끔 '혼돈 그 자체'였다고 한다. 가장 수입이 적을 때조차 당대의 중산층에 상응하는 정도였는데, 지출의 무능력과 사치로 인해 먼저 죽은 딸의 관조차 장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생활에서도 유능한 '천재'란 정말 없는 것인가?
[관련된 책]
들뢰즈
"그는 너무나 굳센 나머지 실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이 허무주의적인 세기말에도 그는 긍정적이었다. 질병과 죽음에도 역시. 왜 나는 과거에 그에 대해서 떠벌렸던가? 그는 웃었다. 그는 웃고 있다. 그는 여기 있다. 슬퍼하는 건 너야, 멍청아. 그가 말한다." (들뢰즈의 죽음 이후 『르몽드』에 실린 리오타르의 추도문)
들뢰즈에 대해 그 자신의 발언을 제외하고, 이렇게나 그와 그의 사유를 잘 표현한 말이 있었던가? 긍정적 삶의 대가였던 들뢰즈는 그 어떤 '부정적인 것의 긍정성'도 용납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것은 그냥 부정적인 것일뿐 그로부터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가 좋아하는 '반성'을 엄청나게 경멸한다. 반성은 우리를 위축시킬 뿐이다!
들뢰즈는 '글쓰기' 그 자체에 관해서도 아주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보통의 철학자들과는 다른 형식의 글쓰기 실험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책은 '이해'할 수 없다.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낄 수'는 있다는 것이다! 깊은 밤 고원 위에서 별 밭을 우러르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싶을 때 그의 저서 중 아무 곳이나 펴 놓고 읽어 보길 바란다. 말들의 미로 속에서 오바이트하거나, 오만가지로 펼쳐지는 생각의 잔치를 볼 수 있으리라!
[관련된 책]
아감벤
'벌거벗은 사람들', 오직 생명 그 자체만 남은 사람들.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개념들을 현대사회를 철학적으로 독해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똑똑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은 하나의 사태를 다른 것들과 연결하는 통합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태생의 이 철학자는 그렇게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호모 사케르'를 현대로 소환함으로써, 현재의 '호모 사케르'를 드러낸다.
방랑하는 사람들, 자격 없고 소속 없는 사람들을 통해 자유와 대안까지 그려 볼 수 있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철학vs철학』이나, 아감벤의 다른 저서를 보시길! 어쨌든 우리 삶에서 '정치'를 사고할 때 주목해야 할 철학자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
[관련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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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월5일..

1.

개점 휴업한 지, 즉 포스팅한 지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래도 이 보잘 것 없는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께 

먼저 너무 고맙다는 말쌈을 먼저 올립니다... 

어제가 입춘이었는데, 

여길 찾아주신 모든 분들 大吉하시라!!! 

 

1. 

어제가 입춘이었다는데... 

이건 봄이 살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인데... 

못내 겨울 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겨울철엔 사람도 길거리에 많이 안 다녀서 

다른 계절보다는 좀 한산해서 좋았는데, 

봄이 오면 또 길거리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겠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답답해진다는 느낌이... 

얼마 전 여행한 곳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해서 너무 좋았는데 

그곳이 자꾸 생각난다^^. 

사람들은 봄을 기다리는데,

봄이 새로운 희망을 준다고들 생각하는데,

난 봄이 그닥 반갑지만 않다.

아니, 봄 자체라기보다는 서울에서의 봄이 반갑지 않은 것이다.

서울이 조금씩 낯설어지는 걸 보니 늙는가부다.

또 이렇게 생각하니 참 거시기하고^^...

어쩌랴 먹는 나이 인정해야지^^...

 

1. 

살살 배가 고픈데, 

또 식당 내려가서 밥을 먹어야 하는가부다. 

근데 식당 내려가기 구찮다... 

날이 요렇게 좋은데, 

지난 주 놀러가서 먹고 마시고 하던 것이 자꾸 그립고나^^... 

또 언제 놀러갈꼬...^^

프랑스 사람들은 1년 일하고 돈 모아서 한 달간 뽀지게 놀러간다는데, 

나두 돈 좀 아껴 모아서 또 뽀지게 놀러가야겠다!!!^^ 

또 놀러갈 그 날을 아기다리고기다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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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이건 감비 님의 글(주례들)을 보고 생각이 나서 내 맘대로 주절주절대는 것이다.

 

난 평생 가야 주례 설 일이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싱글들에겐 주례 부탁이 안 들어오니까 말이다^^...

뭐 그렇다고 아쉬울 것은 없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왜 꼭 결혼한 남자만이 주례를 서야 하는 것이다.^^ 

왜 결혼한 여성들은 주례를 서지 못하는 것일까... 

나이 지긋하신 결혼한 여성들이 주례를 서시면 

뭔가 판에 박힌 듯한 주례 말고 재미 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마구 전해줄 것 같은 느낌이다^^. 

 

이거 우리 진보넷 블로거들부터 여성 주례를 모시면 어떨까...^^? 

뭔가 색다르고 잼날 거 같다... ㅋㅋ 

 

한번 해 봅시다, 이거^^... 

 

뭐, 아님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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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유투브, 다음 등 동영상 넣기(펌글)

진보네님의 [블로그에 유투브, 다음 등 동영상 넣기] 에 관련된 글.

 

블로그에 유투브, 다음 등 동영상 넣기 추천

1. 동영상 소스 복사해오기 

 

1-1 유투브

 

유트브 사이트에 가면 왼편이 영상이고 그 오른편에 올린 사람, 파일 주소 등 여러 정보가 있죠. 그 중


 

 

URL 말고 소스 부분의 <★object 로 시작하는 걸 클릭하고 복사하세요. (★은 편의상 넣었으니 없다고 생각하세요)
 

유투브 사이트가 아니라 블로그나 까페에서 본 동영상을 퍼올 땐

 

동그란 부분을 누르고 네모난 부분의 <★object 로 시작하는 걸 클릭하고 복사하세요.

 

보면 더 좋지만 안 봐도 지장없는 내용

진보불로그에는 브라우저에 따라 object로 된 영상은 안 보일 수 있어서, object 말고 embed로 퍼오는 게 더 좋아요. 복사한 내용 중 object가 두 번 나오는데요, 맨앞에 <★object height="344" width="425">(숫자는 다를 수 있음)  라고 써있는 부분과 맨뒤에 라고 써있는 부분을 삭제해 주세요. 이 때 반드시 꺽쇠(< , >)도 삭제하셔야 해요. 자신 없으시면 그냥 놔두시고...;

 

 

 

1-2. 다음 플레이어

 

퍼가기 -> EMBED -> 복사하기 하시면 됩니당.

 

1-3 기타 등등

 

대체로 퍼가기를 누르고, HTML형식의 소스를 복사해 오는 것은 동일해요. object로 시작되거나 embed로 시작되는 것을 퍼오는 거지요.

 

 

2. 블로그에 넣기



"쓰기"를 누르면 글쓰기창 위에 회색 편집기 부분 맨 처음에 "소스"라고 있죠. 소스를 한 번 클릭하시고요, 글쓰기창에 1번에서 복사한 내용을 붙여넣으세요(오른쪽 마우스 클릭해서 선택하거나 키보드에서 Ctrl+V).



3. 다시 소스를 누르면 영상이 올라간 게 보입니다.

가끔 영상 아래에 글을 쓰려는데 안 써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소스부분의 마지막 뒤에 " <★br />" 이라고 써주시면 돼요.(별은 빼고)
 

 


동영상 많이 많이 올리시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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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

11월 한 달 내내 감기로 고생 중이다...

이렇게 감기와 오래 동거해 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감기가 걸려도 한 사나흘이면 됐는데,

신종 플루인지 뭔지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오래 간다.

내일 안에 감기가 이사를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왔으면 좋겠다.

 

1.

11월 돈만 25,000원 내고 학교 안에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

10말에 야자한 후에 11월 1일부터 감기 걸린 후에 학교 체육관 내에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실 근처에도

못 가봤다.

내일 학교 가서 다시 25,000원 내고 12월 등록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지금까지는 상체 위주로 했는데, 하체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짜서

운동 시간을 줄이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

집에 와서는 밤에 텔레비전 보는 걸 왕창 줄이고 몸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해야겠다.

내년 상반기까지 다리를 일자(180도)로 쫘악 찢는 게 목표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내년 11월에 아마추어 야구 심판 교육을 받고, 그 다음 해에 태권도를 다시 시작해서

꼬옥 사범 자격증을 따야겠다.

나중에 아이들 태권도 가르쳐 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아마추어 심판 교육 잘 받으면 프로야구 심판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근데 왜 프로야구 심판 되려구 하냐!^^

먹구 살 길이 일단 보장되지 않냐! ㅋㅋ...

그리구 그거 하면서 야구 철학 공부를 같이 할 수도 있을 테고^^...

꿈보다 해몽이네...쩝...

--- 이거 모냐! 신년 계획두 아니구 말이쥐...

 

1.

운동 못 가면서 애들이 등산 가자고 해서 11월에 두 번이나 등산(등산이라구 하긴 뭐 하구,

산보 수준 정도)을 갔다.

처음에는 아차산, 두 번째는 북한산...

코스는 능동(어린이 대공원 후문 쪽)의 영화사 쪽으로 올라가서, 구기 쪽으로 내려올까 하다가

무리했다간 감기가 더 심해질 거 같아서 사가정(면목동 근처) 쪽으로 내려왔다.

아차산은 어디가 아차산인지도 모르게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보니,

아차산 옆의 용마산이더라...

아차 하는 순간에 산을 넘어간다 해서 아차산인가.. ㅋㅋ...

하여간 등반을 끝내고 학교 반달집으로 와서 막걸리 한잔에다

두부 김치 먹으니 몸이 날아갈 듯 좋더라^^.

 

글구 북한산...

등반 시작이 2시 가까이 되었다.

코스는 구파발 쪽으로 올라가서 대성문을 정점으로 찍고 평창동 쪽으로 내려왔다.

5시쯤 노동영화제를 볼 요량으로...

어쨌거나 올라가기 전에 다들 배가 고프다구 해서,

칼국수 한 그릇씩 하고 오르는 시간이 1시 40분쯤 되었다.

대성문 코스로 올라가는데, 그 코스가 가장 험난한 코스라고

같이 갔던 울 애가 그러더라.

근데 뭐 그렇게 힘들지 않더만^^... 껌이더만^^ ㅋㅋ... 

그리고 대성문에서 평창동 시민공원 쪽으로 내려와서 

쨉싸게 김밥과 막걸리 한잔 하고 노동 영화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평창동 부자 동네로 내려오게 되었네... 

내 머리털 나구 처음 보는 부자 동네인데, 

휘황찬란하더만... 

야, 역시 부자 동네는 다르더라... 

근데 평창동 부자 동네를 거쳐 차 다니는 도로 쪽으로 내려오는 시간이 1시간... 

산 위쪽으로 갈수록 부자들이고, 산 아래 쪽으로 내려올수록 덜 부자인 것 같더라. 

집 생김새를 보니... 

이건 뭐 상식을 뒤집더만... 

우리는 보통 산위로 갈수록 달동네라고 못사는 사람들이 살고, 

산 아래로 내려올수록 좀 더 잘사는 사람들이 사는데... 

어쨌거나 각설하고... 

김밥이랑 귤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시민공원은 어디에 처박혔는지 보이지도 않고... 

시간은 5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결국 김밥이랑 귤은 가방 속에서 편히 주무시고들 계시게 되었다. 

나중에 김밥은 쉬어버려 먹지 못하게 되었다. 

아마 벌 받아서 감기 좀 나았다가 또 감기 걸린 거 같다. 

아까운 음식을 버렸으니... 

줸장! 

왜 하필 부자 동네로 내려 왔냐고! 

니가 무슨 부자라구 음식을 먹지두 않구 버리게 했냐구!!! 

노동 영화제를 6시 거의 다 돼 도착... 

영화가 막 시작되어서 보게 되었다.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현대 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그거 30분 짜리였는데, 고것만 보고 나왔다. 

다들 배고프고 춥고 해서 

근처에서 저녁에다 막걸리 한잔 하려 했는데, 

먹을 데가 없더라. 

그래서 결국 학교로 가자고 해서 

학교앞 반달집 와서 막걸리에다  뜨끈한 두부김치 시켜 먹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그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감기가 도졌다.

ㅠㅠ...

 

1.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기본적인 전략과 실천 방향에 대해서

초안이라도 써 보자 했는데...

게으름과 감기로 인해서 결국 손도 못댔다.

12월에는 반드시 써 봐야겠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글을 써야 하는데...

누가 당분간 내 게으름 좀 맡아 줄 사람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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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부분(HYPHEN)을 해체하기 : 맑스주의-페미니즘 그룹 1-5에 관한 레포트 6

4. 여성의 의식과 혁명적 변화

 

 

끝내기 전에, 나는 내가 네 번째 비판적 관계로서, 즉 여성의 의식과 혁명적 변혁의 본성 사이의 관계로서 리스트에 올려 논 것에 관해 말하고 싶다. 맑스주의자-페미니스트로서 나는 우리가 역학적 사유 양태들에 대한 일종의 자연스러운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정치적 이해를 벗어나서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 속에서 살아온 여성들 자신이 어떻게 그들 자신의 상황들을 지각하고 그 상황들 속에 살아 남아 투쟁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엄격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여성의 “재생산” 노동과 집단 의식에서 비롯되는 항의 조직 형태들, 예를 들어 생필품 가격 인하 운동(food riots;세계 1차 대전 기간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세금이 엄청 올랐고 노동자 계급 가족의 가계 생활비를 제한시켰다. 물론 임금이 전쟁 기간에도 오르긴 했지만, 노동자 계급 가족은 물가를 따라 잡을 수 없었다. 1917년 2월 10일, 생필품에 대해 과도하게 요금을 인상하였던 손수레 행상인들과 대치한 후에, 수천 명의 여성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뉴욕시 청사로 행진하였다. “생필품 가격 인하 운동(food riot)”은 사실상 손수레 생필품 가격을 강제로 떨어뜨리도록 재촉하였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여성들이 비슷한 운동을 전개하였다.), 집세 지불 거부 운동(rent strikes) (386) 학교 점거 운동(school sit-ins; 글래스고우 엄마들의 학교 점거 운동; 2006년 2월 1일 13:53, 스티븐 기자; 태그: 영국 교육 배움 학습 학교 스코틀랜드 지역사회 글래스고우 직업; 금요일 글래스고우의 Carnwadric 초등학교에서 엄마들이 학교 폐쇄에 맞서 학교 점거 운동을 조직하였다. 학생 수가 239명인 이 학교는 학생들이 걸어서 1.5마일 거리에 있으며, 그 옆에는 고속도로와 이동 전화 송신탑이 있는 새로운 곳의 다른 학교와 통합될 위기에 처해 있다. <더 이브닝 타임스>가 이 사건을 기록하였다. “격노한(ANGRY) 엄마들이 글래스고우 초등학교를 지키기 위해 밤새도록 학교 점거 운동을 펼쳤다. 25명이 넘는 부모들이 폐교의 위기에 빠진 남부에 있는 Carnwadric 초등학교를 접수하였다. 그리고 위원회가 다시 생각하도록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교육청 고위 관리들은 Capelrig가에 있는 239명 아이들의 학교를 폐쇄하고서, 이 학교를 360명의 아이들이 생활할 새로운 건물의 Arden 초등학교로 통합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부모들은 새로운 학교가 고속도로와 이동 전화 송신탑 옆에 세워질 것이며, 또한 아이들이 학교까지 1.5마일이나 걸어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계획에 반대하여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1,600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를 위원회에 지출하였다. 그리고 학교의 날 행사가 오후 3시에 끝난 어제, 근처에 있던 25명의 부모들이 슬리핑백과 베개를 가지고, 그리고 [우리 학교를 살리자]라는 포스터를 흔들면서 학교 건물을 점거하기 위하여 움직였다. 부모들은 체육관으로 향해 갔다. 오늘 아침 6시에 마지막으로 해산할 때까지 체육관에서 그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밤을 새웠다. 이 저항운동은 학교 위원회 여성 위원장인 Pauline Gilgallon이 조직하였다. 첫째 딸인 10살 Bronwyn, 둘째 딸인 8살 Charlotte, 막내딸인 7살 Romy가 이 학교에 다니는데, 그 딸들의 엄마인 Pauline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변화 양상에 대처해 왔다. 평화로운 분열이다. 우리는 학교 폐쇄에 대한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잘 되어 갈 것이라고 나는 낙관한다. 수적으로 우세하지만, Carnwadric를 닫는 최종 결정은 돈이 될 것이다.” “만일 위원회가 강행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다.” 이전에 이 학교 학생으로 30살인 Lynn Wright도 이 저항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9살 된 아들 Dylan의 엄마는 “우리는 투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5살 된 학생 Gemma의 엄마인 Sharon Wallace(50살)는 오늘 학교를 떠나면서 “학부모들은 어제 3시에 학교로 이동하여 점거 농성을 하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는 피곤했지만 마치 저항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Carnwadric 초등학교를 포함하여 폐교의 위협을 받고 있는 수십 개의 학교의 앞날은 목요일에 결정될 것이다. 시 위원회 대변인은 오늘 “협의 기간은 한차례로 끝났지만 위원회가 접수했던 모든 개별적인 대응은 앞으로도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arnwadric는 또한 탁아소, 고아원 그리고 Langside 대학 캠퍼스가 있다.)와 같은 형태들은 원래부터 노동조합 조직과 같은 다른 투쟁 형태들보다 그리 급진적인 것이 아니다. 이 두 경우에서, 그러한 형태들이 내용과 효과 면에서 혁명적일 수 있는 정도는 그 형태들의 역사적 문맥, 지도력의 특성, 대중 기반과의 연계성, 사회의 모든 것을 변형시키는 장기적인 전략의 채택 등등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특수한 물질적 조건들 때문에 특수한 투쟁 조직 방식들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우리가 구체적인 혁명적 상황들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가부장적 친족 관계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급 관계와 같이 적대와 투쟁의 특성이 있음을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여성의 의식과 지배적인 친족 관계 구조에 저항하고 그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여성의 시대적인 시도들이 그 자체 계급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다. 교회, 빈민법 담당 공무원, 도덕 개혁가들 등에 의하여 법적 결혼과 부르주아 법 규범을 18세기와 19세기 유럽과 미국의 전(前) 산업적인 노동 계급의 관습적인 성적 활동에 강제적으로 적용하려는 체계적인 시도를 예로 들어보자. 이러한 시도들은 분명히 개별적인 여성들에 의해 엄청난 저항을 받겠지만, 1848년과 1871년 프랑스에서와 같이 혁명적 투쟁이 고양되는 시기에는 “자유 노조”의 법적 인정에 대한 요구와 그 노조에 속한 아이들에게 동등한 국민 보험금 지급이 노동 계급 여성 집회의 첫 번째 요구가 되었다. 맑스주의-페미니즘 분석은 앞으로 질병, 종교 그리고 노동 윤리를 둘러싼 도덕 캠페인과 같이, 섹슈얼리티와 친족 관계가 그 자체 계급 투쟁의 중요한 영역이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인가(물론 이 영역이 여성이 자신을 위해 싸웠던 영역이라는 중요한 구분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또한 우리의 고유한 투쟁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들 돌봄, 출산 통제, 학교와 병원에서의 인원 축소, 가사노동, 그리고 성적 억압을 둘러싼 싸움들이 사회주의 혁명과정의 부분이라고 느끼는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정교화할 것이며, 또한 어떻게 실천활동과 연결시킬 수 있을까? 분리된 영역이라는 잘못된 이분법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혁명적 전략을 위한 비판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론적 분석을 위한 것이 된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사이의 모든 것이 상호 연관되어 있다면, 이러한 상호 연관들은 여성의 의식과 여성의 혁명적 활동을 위한 중요한 함축을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시장에서, 좀 더 폭넓게는 국가 제도 하에서, 임금이 지불되는 노동 현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우리의 재생산 노동을 수행한다. 우리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매개한다. 우리를 배제하고서는, 그리고 우리를 자본주의의 여성으로서 “생산하는” 섹스-젠더 체계에 대한 정면 공격 없이는, 자본주의 경제와 국가를 혁명하고자 하는 사회주의 운동은 사실상 근본적으로 패배하게 될 것이다.

==================================================================

이것이 마지막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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