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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년이라...무엇을 바꿀마음이 있었을까?

트랙팩님의 [촛불 1년] 에 관련된 글.

작년 이맘때 즈음이겠다.

진보블로그 트랙팩에서 '촛불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주제를 내건 적이 있다. 그로부터 1년... 이젠 과거의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잔다.

난 이렇게 생각했었다.

결국 우리의 촛불은 정권의 후퇴를 가져오지도 않을 뿐더러, 민주주의의 심화를 가져오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자발적 참여의 힘, 규정되지 않는 그 힘의 발견이 현재 2~30대가 겪는 정치적 무기력을 대체할 새로운 정치적 신세대의 등장으로 유의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지금은? 난 지나치게 냉소적이었다고 보지만, 판단을 유보할 마음은 들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촛불 정국의 승자와 패자를 꼽는데 분주하지만, 사실상 복수의 사건들로서 촛불은 각자의 입장에서 취사선택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어쨌든 현재의 모습에서 비추어 볼 수 밖에 없을 텐데, 결국 주체의 능동성은 남고 주체들의 결이 바뀌진 못한 사건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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