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누가 이명박에게 돌을 던지랴

아침에 여의도를 지나는데, 무슨 불이라도 난 줄 알았지 뭐야.

알고 봤더니 대통령 취임식한다고, 그거 보겠다고 가는 거더라구.

대단했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은 최근들어 처음이라니까.

 

 

그 사람들을 보는데 두가지 생각이 들더라구.

'야~ 저 사람들은 월요일에 일안해도 먹고살만한 사람들인가보네'하는 맘이 첫번째.

사실 벨이 꼴리더구. 정말 그들만의 대통령 아닌가? 아닌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니, 다 복부인 같고 그렇더라구. 흐흐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

희망의 형태는 다르겠지만, '저들에게 이명박은 꿈이겠구나'라는 생각.

방향이나 어찌되었던 그들이 이명박을 바라보면서 하는 생각은 딱 하날것 아냐.

 

'잘 살게 해주세요'...

 

아무리 정치가 종교를 벗어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뿌리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거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지복을 비는 행위니 말야. 제도화된 샤머니즘이라고 할까?

 

그런 점에서 직접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절대로 다수가 될 수 없다는 생각도 드네.

세상에 누가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할까? 그냥 열심히 빌어도 될 건 될텐데 말야.

 

오늘 아침나절에 그렇게 싫어하는 비가 오길 간절히 기원할 만큼, 이명박이 싫지만 누군가에겐 희망일 그에게 무조건 돌맹이를 던질 수는 없겠더라고.

 

어째, 날씨가 우울해서 나오는 헛소리 같다. 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