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잘가라, 민주노동당

예상했던 결과였던 셈.

 

그들의 문법에만 갖혀서 스스로 하고싶은 말만 하고 결국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난무했던 시간들.

 

굳이 사전적인 의미를 갖다 붙인다 하더라도, 과연 '혁신'에 부합하는 내용이었는지 의심된다. 결국 어물쩡 넘어가겠다는 심산인데, '반창고' 하나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걸까.

 

단순하게 따져보면 국민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아직 당에 미련이 있는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테고, 여전히 아무생각없는 이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하면 무색무취해질 테고,

당에 미련있는 이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지난번 당대회의 만행이 부끄러울 테고,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이 정도이구나 싶다.

 

뭐, 민주동문회 수준의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그대로 하라고 할 수 밖에.

맨날 현장, 현장 떠드는데 그 놈의 현장이란 것이 결국 학교의 학생회 수준이란 말이지.

그러니 무슨 조직이니 이런데선 짱을 먹어도 제도정치에선 3%로 박박기는 것 아닌가?

 

이젠 당에 대한 글을 쓰는 것도 한계가 왔네. 더 할말도 없군. 잘 가라, 2008년의 민주노동당!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