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노래에 호응해 선전물을 흔들고 있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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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민주에 투표하자!”
“검찰쿠데타를 저지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자!”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검찰쿠데타 저지하자!”
“국민이 나서서 촛불혁명 완수하자!”
시민들이 현수막과 선전물을 들고 5일 저녁 서울 시내를 행진하면서 이처럼 외쳤다.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이하 촛불행동연대)는 이날 저녁 청계광장에서 ‘검찰쿠데타 저지, 평화수호 촛불문화제(이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문화제를 끝내고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보신각과 남대문을 거쳐 광화문 조선일보 사옥까지 행진했다.
‘평화수호’, ‘검찰쿠데타 저지’라는 현수막으로 장식한 대형 트럭이 행진 선두에 섰고, 청년학생들은 시민들에게 대통령 선거 투표참여로 ‘촛불혁명 완수’, ‘검찰쿠데타 저지’. ‘한반도 평화수호’하자는 내용으로 거리 방송을 했다.
시민들은 ‘제2의 노무현 비극, 투표로 막읍시다’라는 선전물과 ‘검찰쿠데타 저지하자’, ‘평화를 수호하자’ 등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 '제2의 노무현 비극 투표로 막읍시다' 선전물을 든 시민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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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에서 김민웅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은 “단결하면 패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말 대신 행동한다. 행동하면 세상이 바뀐다”라면서 “우리는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 인간이 존엄한 세상, 누구나 평등한 세상,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서로 돕는 세상을 우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몰표로 대선에서 승리하자”라고 호소했다.
조헌정 목사는 촛불문화제에서 “이 땅의 평화와 민주를 굳건하게 지키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 촛불혁명은 세계의 아름다운 역사적 혁명으로 이름을 높였다. 이 혁명을 계속 완수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김성민 아르바이트 노조 조합원은 “아르바이트하는 청년과 고생하는 자영업자를 최저임금으로 가르고 공정보다 거짓으로 자기 통장 채우는 사람이 누구인가. 최저시급을 폐지를 말하고, 120시간 일하라 말하고, 몸 쓰는 일은 아프리카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며 열심히 사는 청년들을 비하하는 정치를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 위기 부르는 80년대식 정치, 이런 정치 보면서 더 좌절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우리의 투표가 결정한다. 누구를 뽑았을 때 청년들이 더 좌절하게 될지를 생각해달라. 투표로 이기자”라고 발언했다.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대표는 “미국은 주한미군과 더불어 이중으로 한반도의 분단을 꽁꽁 다지는 기구로 유엔사를 써먹고 있다. 유엔사를 남북의 갈등을 첨예하고 만들고 있는 남북 분단을 풀지 않겠다는 미국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미국과 유엔사를 비판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시기상조라 하고 남북관계를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선제타격을 이야기하고 유사시에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 후보가 있다. 그 후보는 검찰쿠데타를 하려 한다. 우리는 검찰쿠데타를 막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촛불문화제에서는 대학생들의 율동 공연, 노래패 ‘푸른물결’,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 공연이 있었다. 특히 극단 ‘경험과 상상’의 노래 공연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촛불문화제는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한 뒤에 모두 끝이 났다.
한편 촛불행동연대는 오는 7일, 8일에도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 극단 경험과 상상의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노래 공연.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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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패 '푸른 물결'의 노래 공연.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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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물을 만들어 온 시민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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