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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대편입 132명 중 4명 경북대 가족, 그 중 2명 정호영 자녀

'경북대 교직원 가족' 의대 학사편입 내역 입수... 2017년 3명에 딸 포함, 2018년 1명은 아들

22.04.22 21:44l최종 업데이트 22.04.22 21:45l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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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과대학 학사편입학(2017~2020학년도) 합격자 132명 중 경북대 교직원의 가족이 4명이고, 그 가운데 절반인 2명이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가 22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0학년도 매해 해당 전형으로 33명씩 의과대학에 편입학했고 그 중 2017학년도에 3명, 2018학년도에 1명이 경북대 교직원 가족이었다.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합격자 중엔 교직원 가족이 없었다. '학사편입학'은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폐지에 따라 전국 의과대학에서 2017~2020학년도에 한시적으로 운영된 전형이다.


정 후보자의 딸은 2017학년도에, 아들은 2018학년도에 해당 전형으로 경북대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이때 정 후보자는 각각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 경북대병원장을 맡고 있었다.

특히 2017학년도 낙방했던 아들은 2018년도 신설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자가 됐다.

한편 21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10개 국립대 의과대학에 학사편입학으로 입학한 학생들 중 8명이 해당 의대 교수의 자녀였다. 서울대 1명, 부산대 3명, 충북대 1명, 경상대 1명이었고, 경북대는 2명이었다. 2명 모두 정 후보자의 자녀다.

충남대의 경우 '회피·제척대상 자진신고제'를 운영해 교수 자녀 1명을 불합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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