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호 한겨레 논설위원실장은 칼럼 <‘신촌 꼰대’ 인요한, ‘하버드 싸가지’ 이준석>에서 이 전 대표의 영어 사용을 놓고 “이를 ‘인종차별’이라 하는 것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며 “‘백인에게 인종차별(discrimination)이 가능한가’라는 물음도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차별을 등거리 양방향으로 확장해도 되는 건가. 파란 눈 인요한 박사는 한국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오며 상처도 입었겠지만,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의 상처와 그 색이 같을까. 그는 소수자지만, 소수자성은 없다”고 했다.
이어 권 실장은 “‘인종차별’ 프레임으로 보면, “좀 서운했어요”라는 인요한은 선량한 피해자다. 그러나 반격이 비상식적이긴 했지만, 영어 발언 이전 상황은 인요한이 이준석을 압박하는 모양새였다. 이 전 대표는 만남을 거절했고 만나려면 ‘사전 정지작업’을 할 것을 요청했지만, 인 위원장은 막무가내였다. 원치 않는 만남을 계속 요구하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진 남의 무대에 불쑥 나타나는 건 보기에 따라선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이 전 대표에게 내려진 징계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 및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2022년 4월21일), 이어 ‘양두구육’ 발언을 문제삼은 ‘당원권 정지 1년’(2022년 10월7일)이다. 발단은 가로세로연구소의 ‘이준석 전 대표 성접대 의혹’ 주장인데, 정작 성접대 의혹은 징계 심의에 회부하지 않았다. 혐의가 사실이면, 정계 은퇴다. 그러나 징계 결정 과정에서 근거와 합리성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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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령 기자ryoung@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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