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단체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투표 돌입을 선포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10월 22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쳐쓸 수 없는 정권! 참지말고 참여하자!”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퇴진 국민투표’는 지난 10월 8일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국민투표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10월 22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10월 22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기자회견 기조 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민주노총 대전본부장)는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모든 것이 망가졌다”며,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주권자인 국민의 정권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탄핵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들이 참여하는 압도적인 퇴진투쟁과 퇴진여론으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을 배반하는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성서대전 대표 전남식 목사도 발언에 나서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 외교참사, 인사참사, 역사왜곡참사, 경제참사, 노동참사, 의료참사 … 윤석열 정부는 한마디로 참사 정부”라며, “이런 참사의 원인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간신배들의 말, 무속인들의 말, 무자격, 자격 미달 국정 농단자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인 결과가 꼬리에 꼬리를 문 대형참사를 몰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쳐 쓸 수 없는 정권, 참지 말고 우리 손으로, 국민투표로 윤석열-김건희와 주변의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10월 22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10월 22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진보당 대전시당 정현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국민의 삶이 파탄 나고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결국, 남은 건 탄핵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의 역사적 요구에 부응한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를 의결할 수 있도록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함께하여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원불교 평화행동 공동대표 추도엽 교무는 “한반도를 진짜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에 명시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불이행하고 오히려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으로 대한민국을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들이 나서서 정말로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윤석열을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의 국민적 요구로 탄생한 22대 국회는 아직도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 역풍’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14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정권탄핵의 칼자루를 쥐어 줬지만 윤석열 정권의 옷깃조차 베지 못하고 좌고우면하고 있다”며 국회를 향해서도 쓴 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현재 윤석열 정권은 정권탄핵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국정지지도 20%대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모든 분노지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퇴진여론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전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돌입선포 기자회견’에서 윤덕중 목원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돌입선포 기자회견’에서 윤덕중 목원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윤석열퇴진 국민투표’는 11월 8일까지 1차 투표기간으로 정하고, 11월 9일에 진행될 전국노동자대회 및 1차 민중총궐기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12월 6일까지 2차 투표기간으로 삼고 12월 7일에 진행될 2차 민중총궐기에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퇴진 국민투표’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투표(outvote.kr)도 병행하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는 일상적으로 국민투표를 진행하면서 매주 수요일 저녁과 매월 네 번째 주 금요일 저녁에 캠페인과 집회도 정례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달 27일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권 퇴진 4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번 달에도 네 번째 금요일인 10월 25일 저녁 7시에 ‘윤석열 정권 퇴진 5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정책 및 검찰독재에 반대하는 대전지역의 24개 시민, 사회, 종교단체로 이뤄진 연대체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