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는 "공천개입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 "관저이전 불법공사 김건희를 특검하라", "주가조작 웬말이냐 김건희를 특검하라", "뇌물수수 특혜의혹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구호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가, 민생경제가, 남북관계가, 헌법정신이 위기다. 윤석열 정부 2년반 만에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다. 국민은 높은 물가에, 높은 이자에, 의료대란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인데 대통령과 정부와 국민의힘과 검찰은 김건희 지키기에만 혈안"이라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으로 변질됐다. 윤석열 정권에서 벌어진 온갖 기괴한 일들의 뿌리를 따라가면 누가 나오나. 김건희는 어떤 잘못도, 어떤 불법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사실상 대통령의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민주공화의 적들이 잠시 벌린 개판을 평정하고 대한공화를 다시 선포하자. 오늘이 그 출정일 맞나. 서울의 봄을 빼앗길 건가. 청춘들을 전장에 빼앗길 건가. 대통령 후보를 빼앗길 건가"라며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단을 축복하고 편 들던 자들은 무너지고 민주와 공화가 압승할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깨어있는 시민으로 나아가고 염원하고 마침내 부숴버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이원종 "이제 길은 두가지"
가수 안치환, 밴드 허클베리핀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공연했다. 안씨는 윤석열 정부의 상황을 빗대며 "요사스런 중전마마(김건희 여사 지칭)가 동태인가 명태(명태균씨 지칭)인가와 짝짜꿍해서 매관매직으로 난리가 났다"라고 풍자했다. 이어 "요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인간들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농락하고 있다. 그들과 단호히 맞서 싸워 나가자. 더러운 권력 앞에 치졸하고 똥개보다 못한 비겁한 검찰과 언론과 그 추악한 영혼들과 싸워 나가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무기'를 부르며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애국가', '임을 위한 행진곡', '빗소리'를 부른 허클베리핀의 보컬 이소영씨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수치심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신 건가"라며 "이 땅에, 대한민국 곳곳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비처럼 내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원종씨도 무대에 올라 "(윤석열 정부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선택할) 기회를 주자. 이제 길은 두 가지다"라며 "죄를 인정하고 스스로 하야해서 당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법 앞에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죄하라. 아니면 여기 많은 국민들이 한 뜻으로 한 주먹으로 멱살을 휘어잡고 끌어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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