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남한 당국에 한반도 문제 자주적으로 풀 것을 요구

북,미국은 민족 재난과 불행의 원흉
 
남한 당국에 한반도 문제 자주적으로 풀 것을 요구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11/05 [09:33]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연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신뢰프로세스를 북침전쟁을 가리기 위한 기만행위로 규정하고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순방에 대해서도 자주권이 없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외세의존의 더러운 악습을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미국은 나라를 분열시키고 민족적불행과 재난을 들씌우고 있는 원흉이며 조국통일을 방해하고 있는 기본 장본인”이라며 미국은 한국 당국 상전이자 지배자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남조선당국자(한국 당국자)들에게 있어서 미국은 평등한 동맹자가 아니다. 미국은 남조선 통치배들의 상전이고 지배자이며 괴뢰들은 미국에 얽매인 주구이며 노복일 뿐이다. 미국의 지지와 승인이 없이는 누구도 《대통령》이 될수 없고 미국의 눈치를 버아야 한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신문은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협력을 실현하고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는 것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면서 “남조선(한국)에서 올해에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북남관계는 좀처럼 파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근본원인은 괴뢰집권세력(현정부)이 신뢰프로세스라는 대결정책을 들고 나와 외세와 반공화국공조를 강화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방해하고 북침을 위한 군사 적도발에 계속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괴뢰당국(한국당국)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외세에 의존하여 동족과 대결하려는 것은 용납 못할 민족반역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조국통일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라는 김정은 원수의 어록을 싣고 “자주의 원칙은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라며 민족문제를 외세가 아닌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이지 결코 남에게 예속되어 살기 위한 통일이 아니다.”라며 “우리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자주통일과 평화번영도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외세에게 빼앗긴 자주권을 되찾고 통일된 조국에서 민족의 존엄을 온 세상에 떨치며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것”이라고 자주성의 중요한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6.15통일시대의 위대한 기치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은 자주원칙의 구현이며 그 발현”이라면서 “우리민족끼리에 기초할 때 북남관계에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미 실천으로 확증 되었다. 자주의 원칙에 배치되는 것은 외세 의존이다. 외세에 의존하면 그의 간섭을 허용하게 되고 나아가서 외세의 하수인이 되여 민족의 운명을 망치게 된다.”며 자주적 원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한미합동군사 훈련, 전시작전통제권 연기, 미사일방위체계 가담, 맞춤형 억제전랙 등은 북침 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조국강토에 외래침략무력을 끌어들이며 그의 더러운 앞잡이가 되여 민족을 반역하고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괴뢰패당의 책동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발전과 나라의 평화, 통일에 엄중한 장애로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미국은 나라를 분열시키고 민족적불행과 재난을 들씌우고 있는 원흉이며 조국통일을 방해하고 있는 기본 장본인”이라면서 “남조선당국자(한국 당국자)들에게 있어서 미국은 평등한 동맹자가 아니다. 미국은 남조선통치배들의 상전이고 지배자이며 괴뢰들은 미국에 얽매인 주구이며 노복일뿐이다.미국의 지지와 승인이 없이는 누구도 대통령이 될수 없고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서는 발언도 행동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괴뢰들의 가련한 신세”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자주성도 없고 아무런 실권도 없는 괴뢰들이 그 주제에 뻔질나게 해외행각놀음을 벌리면서 다른 나라들과 정상회담을 벌린다 어쩐다 하며 소란을 피우고 그 무슨 선진국냄새를 피우는 것이야말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괴뢰(정부 당국)들이 외세의 바지가랑이에 매달리면 달릴수록 차례지는 것이란 쓰디쓴 냉대와 수치뿐”이라고 피력했다.

로동신문 정세론해설은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 것은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괴뢰집권세력(현정부)이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과 대결하는 매국반역정책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이루어질 수 없고 북남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기초하여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입장에 설 때에만이 북남관계도 개선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길도 열릴수 있다. 자주의 원칙을 부정하면서 외세에 의존하여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과의 공조를 끊을 것을 촉구했다.

신문 정세론해설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외면하고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돌아치는 것은 씻을 수 없는 반역죄로 된다. 그런 자들은 두고두고 역사와 민족의 저주와 규탄을 받게 될 것이며 신성한 조국 땅에 죽어 묻힐 자리조차 없게 될 것”이라고 공세를 강화했다.

한편 최근 조선이 강력한 대남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한국 당국이 미국을 위시한 주변국들과 한반도 문제를 거론하기보다 남북이 진정성 있게 민족에게 제기 된 모든 문제를 풀어 갈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 돼 남한 당국의 대북자세가 주목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