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사망 10명, 중상 2명, 매몰 1명

[현장-오전 5시 55분] 대책본부, 사상자 114명으로 집계... 1명이 매몰 추정자

14.02.18 01:06l최종 업데이트 14.02.18 06:02l
특별취재팀(news)

 

 

[경주리조트 붕괴사고 특별취재팀]

현장 : 윤성효(부산) 조정훈(경주) 정민규(울산) 기자
사진 : 이희훈 기자
편집 및 취재지원 : 유창재 선대식 기자
총괄 : 이한기 기자
 
기사 관련 사진
▲ 살려주세요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로 깔린 여고생이 구조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17일 오후 붕괴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 사고 당시 강당 내엔 부산의 한 대학 신입생 100여명이 신입생 환영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3신 : 18일 오전 3시 25분]
붕괴사고 사망자 모두 10명으로 늘어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대책본부는 18일 오전 3시 25분 현재 여성 7명, 남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신 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이벤트회사 직원 최정운(43·남)씨와 학생 고혜륜(19·여), 강혜승(19·여), 박주현(19·여), 김진솔(19·여), 박소희(19·여), 양성호(남), 이성은(여)씨다. 나머지 2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책 본부는 "사고 당시 체육관에 560명이 있었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학생 113명, 이벤트회사 직원 12명 등 125명은 탈출하지 못했다"며 "사망자 10명 외에 학생 3명, 이벤트회사 11명 등 모두 14명이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연락이 닿지 않은 학생이 20여 명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실종자 숫자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또한 중상자는 17명, 경상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대 책본부는 "현재 체육관 지붕이 내려앉은 상황에서 지붕을 절단하고 눈을 치우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이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나와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대한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사 관련 사진
 부산외국어대학교는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고로 18일 오전 1시경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학생은 2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대학 자체 파악한 연락 두절 학생 명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2신 재보강 : 18일 오전 3시]
사망자 모두 9명으로 늘어나... 매몰자 17명으로 추정

18 일 오전 1시 25분 현재 무너진 건물더미에 17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매몰자는 17명"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5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현재 매몰자 숫자는 크게 줄었다. 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 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오전 2시 20분 대책본부에 따르면, 여성 사망자는 6명, 남성은 3명이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이벤트사 직원 최정운(43·남)씨와 학생 고혜륜(19·여), 강혜승(19·여), 박주현(19·여), 김진솔(19·여), 박소희(19·여), 양성호(남)씨다. 나머지 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중상자는 17명, 경상자는 69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포클레인를 이용해 건물더미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리조트로 이어지는 도로는 차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응급차가 현장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본부 소방관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눈이 많이 내려 쌓인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서 무게가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기사 관련 사진
▲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마우나오션리조트 17일 오후 9시 16분께 부산외대 학생들이 신입생 환영회를 열고 있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이 붕괴된 가운데, 18일 1시 10께 매몰 학생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무너진 구조물들이 보인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한편, 총학생회가 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설이 좋지 못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부 산외대 이아무개 교수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교 당국이) 올해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교 안에서 하면 좋겠다고 하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밖에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반대했다"면서 "그래서 학교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됐고 아마 총학생회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부 산외대 홍보팀은 이 교수의 글을 두고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공식 행사가 아니기에 다른 일체의 재정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버스만 지원했다"면서 "학교에서 재정지원을 해주지 않아, 학생들이 예산 부족으로 그 곳을 정했다는 것은 근거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학교와 총학이 공동으로 개최해 왔다, 올해 이전한 새 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자고 대학 측에서 제안했는데 총학생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총장도 오리엔테이션 때 음주나 추락사고가 발생하기에 밖에서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고, 숙박은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1신 : 18일 오전 1시 6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망자 8명
 
기사 관련 사진
▲ 병원 이송되는 희생자 17일 오후 9시 16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 리조트 내 강당 천장이 붕괴한 가운데 현장에 급파된 소방대원들이 희생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17일 밤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부산외대 신입생 8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매몰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1분께 패널 구조의 체육관 천장이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다. 경찰은 부산외대 신입생 1012명 중 565명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다가 체육관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100여 명이 깔렸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1시 10분 현재, 신입생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여학생 3명, 남학생 3명으로, 나머지 2명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중 신원이 확인된 학생은 고혜륜(19·여), 강혜승(19·여), 박주현(19·여)씨다. 17명은 중상, 58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50여 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경찰 관계자 300여 명이 투입돼 매물된 학생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가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는데다 경주 지역에 폭설이 내려, 구조대와 응급차량이 사고 현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의태 119구조대 신속대응팀장은 YTN과 한 인터뷰에서 "건물이 'V'자로 휘어진 상황이다, 무너진 철골을 절단하는 데 긴 작업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또한 눈이 많이 와 길이 미끄럽다, 구조대가 접근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에게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우선 조치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기사 관련 사진
▲ 마우나리오션 리조트 가는 도로 극심한 혼잡 17 일 오후 9시 16분께 부산외대 학생들이 신입생 환영회를 열고 있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강당이 붕괴된 가운데, 18일 0시 30분께 리조트 전방 5km도로가 구급차, 중장비, 경찰차 등으로 뒤엉켜 혼잡스러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