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신년호 종합일간지 1면 하단은 모두 삼성전자의 광고가 차지했다. 
 

올해도 전국단위종합일간지 신년호 1면 하단 광고는 삼성전자의 차지였다. 2003년부터 13번째다. 한국의 신문은 삼성전자가 밥줄이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이 매년 펴내는 ‘광고연감’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광고비지출 순위에서 SK텔레콤을 2위로 밀어낸 2003년부터 1위 광고주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삼성은 언론사의 최대광고주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지출한 광고비를 총합해보니 무려 1조 5617억원에 달했다. 2위인 SK텔레콤과 비교해봐도 5,600여억원 차이가 난다. 

   
제일기획이 매년 발간하는 광고연감 데이터를 활용하여, 삼성전자와 다른 대기업 광고비 지출을 비교해보았다.
 

이래서 한국의 언론들은 삼성을 비판하기 쉽지 않다. 만약 '땅콩회항'의 주인공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진가의 조씨가 아니라 삼성가의 이씨였다면, 구속되는 상황까지 언론들이 여론을 만들어 갔을까? 2014년 신문 신년호 1면을 보고 들었던 짧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