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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메시지 영상 공개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5/01/25 09:38
  • 수정일
    2015/01/25 09:3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등록 : 2015.01.25 07:54수정 : 2015.01.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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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유카와 사진 든 고토 모습 담아…IS 대원 석방 요구
아베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일본 정부, 사실관계 확인중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20일 공개한 동영상. 이들은 몸값 2억 달러를 72시간 안에 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2015.1.20 / 도쿄=연합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이 살해됐다는 설명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11시를 넘겨 인질 중의 한 명인 고토 겐지(47)씨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토씨가 들고 있는 사진은 다소 흐릿하며 여기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주황색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유튜브에는 이같은 장면을 담은 동일한 영상을 갈무리·녹화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여러 이용자에 의해 올려졌다.

 

이 영상에는 “나는 고토 겐지다”, “당신들은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나씨가 살해된 사진을 봤다”는 영어로 된 음성 메시지가 덧붙여 있다. 이 음성은 아베 총리가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지 않아 유카와씨가 살해됐다고 주장한다. 또 “그들이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으니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주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요르단 정부에 의해 구속된 그들의 동료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내가 풀려날 것이다”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NHK는 사지다 알 리샤위가 2005년 요르단 테러 사건에 연루돼 붙잡혀 있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붙잡고 살해 위협을 하고 있는 일본 독립언론인 고토 겐지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가 23일 도쿄의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이 음성 메시지는 “나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강조하고 싶다”며 고토씨의 부인을 향해 “이것이 당신이 듣는 나의 마지막 발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발언자가 고토씨라는 전제로 하는 내용이지만 이를 실제로 누가 녹음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

 

NHK는 문제의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고토씨와 유카와씨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극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서, 일본 정부가 이 영상의 신빙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언어도단이다.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다. 즉시 석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으며 긴급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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