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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민군 성조기 짓 밟으며 반미 의지

 
 
미국에 굴복하지 않고 짓밟겠다?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08/01 [21: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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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지난달 열린 정전협정 체결 62주년 기념 공군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서 성조기를 짓밟는 의식을 하며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연합뉴스는 1일 조선중앙TV가 새로 제작한 기록영화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2돌을 맞으며 진행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2015를 지도하시였다'를 방영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대회는 개건 확장된 강원도 원산의 갈마비행장에서 지난달 29일 진행됐다.

 

연합뉴스는 기록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투비행술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열린 인민군 종합군악대의 군악예식과 연주회에서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성조기를 짓밟는 의식을 벌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군인들이 하늘 높이 쳐든 인공기와 달리 바닥에 질질 끌며 행사장에 입장한 성조기 두 장은 이내 군악대의 군화에 무참히 짓밟히는 '수모'를 당했다고 표현했다.

 

기록영화에는 이번 경기대회 의식 중 하나로 조선 군인들이 미국 성조기를 짓밟는 장면이 담겼다.

 

북 매체들은 조종사들의 출격에 앞서 인민군 종합군악대의 군악예식과 연주회가 있었다고 전했는데 
이 때 성조기를 짓밟는 의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북 군인들이 성조기를 행사장 잔디 바닥에 넓게 펼치자 군악대가 대형을 바꾸면서 잇달아 성조기를 밟고 지나갔다.

 

시커먼 군화 발자국이 여기저기 찍혀 성조기는 본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해졌다.


군악대가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뜻하는 '7.27' 대형을 갖추자 인공기와 최고사령관기를 든 군인 두 명이 성조기 두 장을 각각 밟고 올라 인공기를 좌우로 크게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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