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세월호 수색’ 김관홍 민간잠수사 사망…“국가적 타살”

 
SNS “박근혜대통령, 지금이라도 7시간 비밀 밝히고 국민에 용서 빌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지난해 12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청문회 당시 참고인으로 출석한 故 김관홍(오른쪽) 민간잠수사가 증언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 씨가 17일 오전 비닐하우스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혼신을 다했지만 생전 심각한 트라우마로 괴로워했다.

그는 세월호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등 진상규명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청문회 당시 그는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당국의 고위급 인사들을 비판하며 “(참사)당시 상황이 다 생각이 나고 뼈에 사무친다. 그런데 저보다 훌륭한 고위급 공무원들은 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었다. <관련기사 ☞ 민간잠수사 “뼈에 사무치도록 다 생각나는데 기억 안난다고?”>

김씨의 사망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애도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공무원U신문> 김상호 기자는 “박근혜는 지금이라도 7시간의 비밀을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며 야권 또한 “총선의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세월호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김관홍 잠수사 사망은 해경과 검찰의 책임이 크다. 해경은 (공우영)잠수사에 대해 고소했고, 검찰은 기소와 함께 1년을 구형했다”며 “그(공우영 잠수사)는 구형이 아니라 상을 받아야 할 의인이다. 박근혜와 해경의 입장에서는 ‘눈엣 가시’ 하나가 또 제거 된 것”이라고 분개했다. <관련기사 ☞ 檢, 세월호 실종자 수색 도운 민간잠수사 징역형 구형>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보좌관도 “김관홍 잠수사의 사인은 정부에 의한 살해”라면서 “끝까지 책임자를 찾아내, 세월호 사고의 책임자도, 수습을 방관한 책임자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이용자 ‘@imh****’는 “김관홍 잠수사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고 목숨 걸고 사투를 벌인 의인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현 상황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김관홍 잠수사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십시오”라고 애도를 표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