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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포들, 촛불정신으로 평화통일정권 수립 호소

유럽교포들, 촛불정신으로 평화통일정권 수립 호소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3/28 [06:3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5.17 청계광장 범국민촛불행동 집회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죄 아닌 죄명으로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고국방문을 거부당하고 있는 독일의 김성수 박사를 비롯한 유럽교포 인사들이 최근 시국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에게 호소문을 보내왔다.

 

호소문에서는 세계인들의 눈으로 보아도 조국의 촛불시위는 성숙된 시민의식의 정화였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그 정신을 발전시켜 평화적으로 조국을 통일할 수 있는 새로운 정권창출에 힘을 써 달라고 절절히 부탁하였다.

 

다음은 관련 호소문 전문이다.

 

[고국의 동포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고국의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독일교포들은 70년대 박정희군사정권을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에서 시작하여 40년 이상 고국의 민주화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거의 일생을 바쳐 왔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정권은 합당한 근거도 없이 고향을 방문하고자 한 고령의 인사들을 인천공항에서 매정하게 추방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억울한 일을 겪었습니다.

 

독일을 비롯해서 유럽에는 40년 또는 50년 이상 독재정권의 방해와 탄압으로 고국의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한 민주화-통일운동 교포들이 다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볼 때 요즈음 고국의 돌아가는 모습은 너무 황당하기만 합니다.

 

박근혜 정권은 역사상 가장 무능해 대한민국을 '이것도 나라냐"로 만들었고, 해내외 많은 사람들을 '정치의 희생물‘로 만들었습니다. 그 예로 세월호 침몰로 수백명의 희생자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수만명의 당원들, 개성공단 폐쇄로 수백 기업의 몰락, 수백명의 보안법 희생자들, 그외 우리들처럼 고국을 방문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추방당한 해외교포들…

 

우리는 더 없는 억울한 심정을 조국을 위한 몇가지 소망으로 풀어 보고자 합니다.

 

- 19차에 걸친 촛볼시위는 평화적인 성격과 성숙된 시민의식의 정화였습니다. 역사 발전의 참된 추진력을 실감했습니다. 이 추진력을 대선을 통해 정치권력으로 승화시켜 반세기 이상에 걸친 정치적, 사회적 , 경제적 적폐를 청산하고 개선하여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살기 좋은 화목한 나라" 건설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 세계는 근래 역사의 축이 민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살길도 남북 민족의 화해와 통일 이외는 다른 길이 없어 보입니다. 대선 후 새 정권은 무엇보다 국가보안법 철폐, 남북 화해와 왕래 , 전쟁 위험의 해소, 자주통일노선의 확립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바랍니다.

 

- 남북은 분단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과학기술, 경제, 문화예술, 체육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저력을 키웠습니다. 1000만의 해외 동포들도 세계 각처에서 많은 재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남북 해외 동포가 단결하여 합심한다면 우리 나라를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모범국가로 건설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저력은 무궁무진합니다.  (2017년 3월 28일)

 

이종현(코리아협의회 자문위원) / 김대천(전태일기념사업회 초대회장) / 이지숙(의사, 615공동선언실천유럽지역위원회 전상임대표) / 김성수( 철학박사, 독한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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