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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돈, 공부... (8) 2005/05/03
  4. 피자 15판... (4) 2005/05/01
  5. 115주년 노동절... (6) 2005/05/01
  6. 김회구 18주기... 2005/05/01

봄꽃 구경....6

from 그림과 노래는 2005/05/03 16:02
나머지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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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6:02 2005/05/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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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구경...5,

from 그림과 노래는 2005/05/03 16:00

점심먹고 회사를 한바퀴 돌았다.

이제는 제법 더워서 여름이 가까워졌는데, 꽃들은 이른 봄보다 훨씬 화려하고 현란한 자기몸짓을 드러내고 있다.

라일락과 연산홍이 많고, 색깔도 다른데, 사진으로 찍고 보니 그색이 그색 같아 실망이다. 왜 이렇게 되었지? 햇살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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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6:00 2005/05/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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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from 나홀로 가족 2005/05/03 08:42

1.

지난 금욜이었지.

회사일로 출장가느라고 넷이서 차를 타고 안산으로 가고 있는데 아내가 전화를 했다.

"동희아빠, 당신회사 보너스 좀 안나와?"

"아니, 없는데..."

"지난 연말에 인센티브 얼마 나한테 준다했잖아."

"그때 줬잖아."

"아니, 안줬어."

"근데?"

"오늘 치과에 갔다 왔는데, 이를 네 개나 해야 한데. #$%^^&*$#%........그래서 돈이 필요한데..."

"없어..."

 '마이너스 통장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거 당신이 알잖아.'(이말은 옆에 사람들에게 쪽팔려서 못했다. 했다 하더라도 저쪽의 반응이야 별로 다르지 않았겠지만...)

"하튼 돈좀 보내봐!"

"당신이 사준 차 팔아서  써!"

".............."

 

2.

아침에 아내가 물었다.

"당신 핸드폰 줄은 누가 줬어?"

(그 줄 받은지 벌써 한달도 넘었을 텐데, 일찍도 물어본다...)

"응, 애인이..."

"애인한테 돈좀 달라고 하지?"

"돈을 써야 애인이 되지, 돈 달라고 하면 애인이 되겠어?"

"세월도 좋네."

"뭔 세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죽겠다고 난린데, 애인이나 찾고..."

".................."

"하긴, 돈 들이지 않으면 애인이나 있겠어.."

 

3.

애들은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다.

동명이는 자기 싸이 제목을 'ㅋㅋㅋ 평균80만 넘기고 춤추자'로 적어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제 밤에는 앞 동 친구네 집에가서 2시까지 공부하고 왔다더니, 어제밤에도 밤 2시까지 공부했단다.

아내가 아침에 물었다

"동명아, 어제 시험 잘 봤냐?"

"별로..."

"80점 안될 거 같아?"

"응, 잘하면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새벽 2시까지 힘들게 공부하는데도?"

"공부해도 시험점수는 잘 안나와."

"그래도 동명이는 기특하다..."

동명이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는데, 동희가 한마디 한다.

"늦게까지 있으면 시험점수 더 안나와."

"너는 점수 잘 나왔냐?"

"난 일찍 자고도 수학은 맨날 일등이야.."

이 자식은 말하는 것도 정이 안간다...

 

새끼들의 공부하는 머리도 차이가 있는데, 동희는 지금까지 집에 와서 공부라고 들여다 보는 걸 못봤다. 동명이는 하겠다고 발버둥치는데도 자기 맘대로 잘 안된다. 그런 동명이에게 애비로써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머리좋은지, 공부 잘 할 놈인지 알아보고 낳을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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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08:42 2005/05/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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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15판...

from 나홀로 가족 2005/05/01 20:52

금욜밤인가 토욜아침인가 아내가 동희한테 뭐라 잔소리를 퍼부었다.

"몇반인지 알려주든지, 아니면 전화를 받든지 해야지 어쩌라구..."

".............."

"몇반이야?"

"11반..."

"그럼 2학년 11반으로 오늘 배달시키면 되는 거야?"

"응......"

 

금욜 밤에 동희가 엄마한테 자기네 반으로 피자를 배달시켜 달라고 하고서는

몇반인지 알려주지도 않았고, 아내가 전화를 했더니 받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오늘 점심에 아내에게 물었다.

"피자는 배달해 줬어?"

"응.."

"15판이면 얼마야?"

"20% 할인해서 24만원..."

"허거...."

 

동희한테 물었다.

"동희야! 너네 친구 엄마들이 피자 가끔 시켜 주냐?"

"어..."

"반장 엄마, 부반장 엄마... 이런 순서로 시켜주냐?"

"@#$$%%*^$....."

이 새끼가 제대로 대답하는 건 없다.

 

새끼들을 향한 엄마의 열정은 끝이 없다.

남편을 향해서도, 또는 다른 가족, 가족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도 자식을 향한 열정의 1%, 아니 0.1%라도 좀 가져 봤으면...

 

애들을 망가뜨리는 건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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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20:52 2005/05/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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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인 여의도 집회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빠졌기에

본대회는 일찍 또는 제대로 참석해야 할 거 같은데,,,

어젯밤 민박집에서 불편한 잠을 잔 덕분에 어깨도 쑤시고 몸도피곤해서

또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당의 사전집회는 가고싶지 않아서 본대회나 가자고 생각한다. 

집에와서는 잠시 앉았다가 아내가 시키는 청소 좀 하고서는

집을 나선건 1시가 넘어서였다.

3시 가까이 되어서 광화문에 도착했고, 하이서울페스티벌 때문에 거리가 온통 먹자판으로 바뀌어 있었다.

집회장 안으로 들어가 서 과기노조 깃발 찾아서 두시간을 꼬박 버티고 앉아 있었다.

몸이 뒤틀리고, 여전히 허리도 아프고...

뭔가 연설을 하는 것도 별로 들리지 않는다.

지부장들은 맥주를 사다 먹다가 소주를 사다 먹다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야 가상(?)하다..

 

집회 끝나고, 당 지역위원회 사람들에게 얼굴만 비치고, 과기노조 식구들 밥먹는데 가서 밥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즈라엘, 지니야, 스머프, 감비, 바보, 또 누구더라? 이런 블로거들 얼굴만 봤구나.

 

그저 습관적으로, 관성이 붙어서 참가하는 집회...

좀 더 재밋게 참가하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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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20:42 2005/05/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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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구 18주기...

from 단순한 삶!!! 2005/05/01 20:30

아픈 허리 다 풀리지 않아 어디 앉아 있기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영의 민박집으로 갔다.

뭔가 준비를 해 온다는 정철이 늦게 오는 바람에 먼저 온 네사람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먹는 도중에 정철이 도착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는 제사음식을 만들고 챙겨서

간단하게 제사를 지냈다.

 

벌써 18년...

이제는 며칠날 회구가 다쳤는지,

죽은 건 그날이었는지 다음날이었는지,

대한병원에서 서초동 어느병원으로 옮겨간건 언제쯤인지...

서로가 기억이 다르다.

 

지난 연말 민주화운동 보상 신청을 해 놓았다는데,

그거라도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다.

 

제사 지내고 괜히 울적해 져서는

음복으로 소주 두잔을 마셨다.

(한달 보름만에 첨으로 입에 댄 술인데, 왜 그리 맛이 없던지...)

 

친구라 생각하며 심어둔 나무를 찾아갔다 오는 걸로 이행사는 끝나는데,

집에 들러서 노동절 집회 가느라고 산에 가는 건 포기했다.

 

지난해 까페라도 하나 만들어서 살아가는 얘기나 공유하자 했던 건

올해 다시 같은 얘기로 반복되었고,

나라 걱정도 지난해와 마찬가지였다.

 

나이탓에 엄살까지 더해서 풀어댄 병하의 너스레에

친구들이 함께 웃었다.

 

지난해에는 http://go.jinbo.net/webbs/view.php?board=산오리-1&id=801&pag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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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20:30 2005/05/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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