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에 해당되는 글 6건

  1. 3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8) 2011/01/31
  2. 자만이 화근?? (8) 2011/01/15
  3. 살아 가는 것은.. (6) 2011/01/13
  4. 눈속에 자전거 2011/01/09
  5. 김광석 2011/01/08
  6. 산다는 건.. 2011/01/08

'합격'

 

3수를 한 동명 군이 처음으로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애당초 인서울은 무리였고,

겨우겨우 서울 남쪽의 경기도 어느 대학에 합격했단다.

 

큰 놈 재수하고, 작은 놈 3수 했으니

무려 5년간  고3 수험생의 부모 노릇을 해치웠다.

애비는 자식이 재수를 하든 3수를 하든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니까

힘들거나 괴로워 한게 없지만,

에미는 고3 수험생 부모 5년을 포함해서

큰 놈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부터 학원에 보낸걸 포함하면

족히 15년은 대학입시에 매달린 꼴이 된 거 같다.

고생한 에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  두 놈 다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를 가게 되었으니까

학교 근처로 보내 버리고

부모는 이제 겨우 독립(?)하게 되었다.

독립한다 한들 달라지는 게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징글징글(?)한 자식들 눈앞에 안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애비의 생각에는

떨어져 나가 있어도 또다른 온갖 자식 걱정에

아내는 여전히 세월을 다 바치겠지만...

 

이 참에 드는 생각은

이 나라에서는

애들이 스므살이 되면 부모와의 연을 끊어서

어떠한 지원이나 만남도 하지 못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서

사회가 책임지고, 사회적인 인간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겨우 겨우 글을 쓰고 '발행하기'를 눌렀는데,(카피하는 거 잊고서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없네..

이 블로거는 세월이 지나도 사라져 버리는 건 여전하네...ㅎ

변하지 않는 모습이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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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22:40 2011/01/31 22:40

자만이 화근??

from 단순한 삶!!! 2011/01/15 18:11

주위에서 한달 동안 감기가 낫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걸 보면서도

그깟 감기에 왜 걸리고, 오랫동안 고생하냐고 핀잔이나 주고,

운동이라도 하고, 비타민이라도 먹어 보라고 큰소리 쳤는데,

그런 자만이 화근이었던지 감기에 걸린 모양이다

 

하긴 지난 주말에 그 추위 속에 산속에서 땀흘리면서

자전거 탄 것도 무리한 거였는데,

목이 좀 아프더니 한이틀 지나면서 나아졌나 했는데

어제부터는 귀가 멍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다.

그리고 기침이 나오고, 코도 멍멍하고...

 

주말에는 쉬어 보자고 집에서 책장이나 넘기면서

빈둥거리고 있다.

늦잠을 잤지만, 오후가 되니까 다시 졸고..

 

겨울에 감기쯤 한번 만나고 가 줘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리 달갑지는 않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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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18:11 2011/01/15 18:11

1. 언제 사 두고 쳐 박아 놓았는지 모르는 '육식의 종말'을 읽고 있다.

어릴적부터 고기 먹을 일이 거의 없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김치와 된장국으로 잘 먹고 잘 살아왔고,

어른이 되어서도 어쩌다 삼겹살 한번 먹고나면 그 담날은 여지 없이 속이 좋지 않아서 화장실을 몇번

들락거리곤했는데, 이제는 이런 일도 없이 고기를 잘, 그리고 많이 먹고 있다.

몸도 귀찮지만, 계속 넣어주는 고기들에게 어느정도 적응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

요즈음 소와 돼지, 그리고 오리와 닭들도 땅속에 산채로 파 묻고 있다는 소식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잇기도 하지만, 이런 소식과는 상관없이 고기 먹는 일은 좀 삼가야겟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이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2. 일전에는 산오리가 존경하는 노동운동가 한 분으로부터

"입으로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면서 몸은 자본주의의 온갖 혜택을 누리려 한다면 어떻게 사회를 바꿀수 있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이 분의 생활방식을 보면 충분히 자본주의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있다는 생각을 한다.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애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나누고 고통을 함께 하는 것도 그렇고...

아내와 자식 핑계를 대고 있지만, 내 생활이 내 삶이 그렇다는 지적으로 들렸다.

이건 어떻게 행동으로, 생활로 자본주의를 벗어날 수 있을까....

 

3. 또 일전에는 산오리가 가장 좋아하는 한 분으로부터 "뭔가를 열정적으로 하는 걸 못봤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 정확한 지적임에도 왠지 오랜동안 가슴이 아팠다. 지금도 아프다.  스므살 까지는 그래도 공부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정적인지는 모르겟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햇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언젠가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 거 같은데, 내가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세상돌아 가는 것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다. 내가 뭔가를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수 잇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니 열정적으로 뭔가를 하지 않은 것은 맞는 말이다.

나는 앞으로도 무슨 일에 무엇에 열정을 바칠수 잇을 것인가? 그리고 삶은 뭔가에 열정을 바쳐야만 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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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22:50 2011/01/13 22:50

눈속에 자전거

from 잔차야! 2011/01/09 23:42

이틀간 눈쌓인 산속에서 놀았다.

놀았다는 건 즐거운 놀이일텐데

온 몸을 혹사하고 다녔다.

한 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끌고 매고, 덜덜덜 거리면서

넘어지면서 올라가고, 내려갔다.

시리던 발이 녹고,

차겁던 손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났다.

머리는 여전히 차거웠지만

몸뚱아리는 뜨거운 열이 솟았다.

눈 속에서, 그것도 눈 쌓인 산속에서

자전거는 아무런 생각도 없게 만들었다...

 

영하 10도 에도 자전거를

끌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온몸이 내 몸뚱아리 같지 않다.

허벅지도 아프고, 넘어져 부닥친 엉덩이도 아프다

무릎안쪽은 넘어지면서 긇혀서

쓰라리지만 어쩌랴...

 

주말에는

추워도

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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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23:42 2011/01/09 23:42

김광석

from 그림과 노래는 2011/01/08 20:53

김광석이 죽은지도 벌써 15년이라네...

 

http://cafe.naver.com/lifeandbike/2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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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8 20:53 2011/01/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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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from 나홀로 가족 2011/01/08 20:49

50년을 넘게 살아왔지만,

아직도 왜 살아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살아 있는지 모른다.

그저 숨쉬기에 먹고 싸고 잠자고 있다.

아마도

왜 살아 가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 있는지

안다면, 알게 된다면 도라도 얻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살아 왔어도,

생각없이, 놀면서 지냈어도

별다른 불만도 느낌도 없었으니까

그냥 사는 게 그런건가 보다 하고 살아왔다.

 

동생이 죽고 동생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도대체 왜 죽었는지 죽어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형제라고 해서 어찌 

남의 죽음을 알수 있으랴.

 

그래도 그는 나보다는 열배 백배 열심히 살아 왔고,

그렇게 살 거 같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멍한 생각이 돌고 돌다가

동생에게 생각이 미치면 다시 머리속이 하얗게 된다.

 

그리고는 보름이 지났건만,

부모님에게도, 동생 가족에게

 한 번도  전화를 해 보지도 못했다,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지...

 

그래도

또 살아 있는 사람들은

잘살아 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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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8 20:49 2011/01/08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