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에 해당되는 글 14건

  1. [자전거] 아마존 왕복 (1) 2010/12/20
  2. [산오리] 여유....12 2010/12/18
  3. [산오리] 여유.....11 2010/12/18
  4. [산오리] 여유....10 2010/12/15
  5. [산오리] 여유....9 2010/12/14
  6. 일영 송어장 2010/12/13
  7. 김이태 투명사회상 받다. (5) 2010/12/10
  8. 9774 2010/12/07
  9. 아람누리 첫방문 2010/12/07
  10. 백수가 더 바쁘다?? 2010/12/03

그 무섭던 산도 몇번 가면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일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건 두렵고,

그래서 끌고 가야 하지만

내리막은 재미가 붙어가고 있다.

 

숨이 막히고,

다리가 뻐근해지는 걸

가끔은 겪어 봐야 살아 있는 걸

체감하는 모양이다.

추울까 해서 껴입고 갔던 옷은 하나씩 벗었으니

산은 따뜻했다.

 

10시반에 모여서  한 침을 헉헉거리며 오르내리다가

12시반에 동태탕으로 점심을 먹고

되돌아 오니까 2시.

진흙에 범벅이 된 자전거를

셀프세차장에서 세차하고선

개운하게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20 10:07 2010/12/20 10:07
Tag //

대남문으로 산상시위 장소를 옮겼읍니다.

김병관(12/17)

 

나의 번뇌를 깨뜨리기 어려울지라도

사악한 마구니 이명박은 깨뜨려야 합니다!

오늘자 경향신문 오피니언 법인스님의 화두를

널리 알려주시오!

새해 벽두에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이 싸움은 이기고 있는 싸움입니다!

승리의 새해에 해맑은 웃음으로 만나기를...!♡^^

김병관(12/18)

 

한여름 무릎아프다고 백운대도 오르지 않고

계곡에 발담그고 소주만 마시다고 내려오고선

그의 목소리 못들은 채 하고

북한산의 아우성 못 본 채 하는

여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8 22:52 2010/12/18 22:52
Tag //

서부역 한귀퉁이에서

젊은 친구로부터

겨우  담배 한개비 얻은 여자가

불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라이터에 불 붙여 주자

작은 불꽃 감싸 쥐는 여자의 손바닥이

싸늘한 나무껍질 같아서

흠칫 오그라들다

 

잠시

사람을 잊는

오만한 여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8 22:42 2010/12/18 22:42
Tag //

회의 시작전부터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어야 한다고

머리 두드리며 다짐했건만

점점 오르는 뜨거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내 얘기만 떠들고 끝낸

가슴까지 미치지 못한

게으르게 무관심한 여유

 

마시고 싶지 않은 술을 마셔야 했고

들어 봐야 영양가 없을 거라 단정하고

쓴 술 마시면서

편안하게 듣겠다고 다짐했건만

다시 핵심문제에 관심을 못버려

내 맘대로 떠들었던

지극히 폭력적인 여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5 23:54 2010/12/15 23:54
Tag //

여유.....9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라도

시린 바람 피해 따듯한 곳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한마디도 해 줄 말이 없다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더라도

차가운 길바닥에 드러눕겠다고

나서는 당신에게

내 몸 부벼 줄 온기가 없다

 

무언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보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없다고 없다고

외치는 살떨리는

나의 여유.

 

2010.12.14.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4 23:25 2010/12/14 23:25
Tag //

일영 송어장

from 잔차야! 2010/12/13 10:35

산기평 조합원 총회에 금욜 오후에 갔다가

토욜 병천 순대국을 먹고 올라왔는데,

강남에 잠시 들르기는 했지만, 일산까지 5시간이 걸렸다.

운전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마구 잠자기도 미안한데다

졸음마저 사라지고 나니까 온몸이 뒤틀려서 혼났다.

운전한 친구는 오죽했을까.... 미안하고 고맙고...

 

일요일 날씨는 추운데 집에 빈둥거리면

하루가 편하지 않을 거 같아서 삶자 번개를 따라 나섰다.

고양소방서에 6명이 단촐하게 모여서 송어 먹으러 출발.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두꺼운 양말에 비닐봉지까지 하나 더

덧씌운 발은 시려 오는걸 어쩔수 없었다.

한시간 반쯤 달려서 간단하게 일영 송어집 도착.

 

1킬로에 4만원이라는데, 튀김과 탕까지 준다.

이른 점심에 소주까지 마시고.

다시 돌아오는데

마신 술 덕분에 오르는 길은 당연히 힘들고,

추위를 느낄 틈도 없이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보람찬 일요일을 보낸 셈?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3 10:35 2010/12/13 10:35
Tag //

김이태 박사가 제 10회 투명사회상을 받았다.

9일 오후 2시 장충동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상을 받은 사람들은 김이태 박사 이외에도

이재술 대구시의원, 고 서정민 박사, CBS 라이도 프로그램 '뉴스야 놀자' 이렇게 4분(팀)이었다.

상을 받는 사람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데,

옆에서 훌쩍거리고 우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고 서정민 박사의 부인이었다.

 

안그래도 시강강사의 부당한 처우를 죽음으로 고발한 분이라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려 하는데,

부인이 우는 소리를 들으니 더 눈물이 났다.

오죽하면 죽음으로 얘기했으랴 마는

정말로 스스로 죽는 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쁜 놈들은 한 놈도 스스로 뒈지는 꼴을 못보는데..ㅠㅠ

 

이 시상식이 10회가 되다 보니까

10년동안 상을 받은 분(팀)들을 보니까

이름이나마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동안 힘겹고 어렵게 싸운 분들을 생각하니까 숙연해 지더라

근데 7회(2007년) 수상자 가운데는

이재일(전 한국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이 보이는데,

옆에 있던 김태진 지부장이 이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생각이 났다.

비정규직으로 있으면서, 각종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진정을 냈고,

이로 인해 건기연이 임금을 지급하고, 규정도 뜯으 고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은 별 역할을 못했던 거 같다.

아무튼

그 훌륭한 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건기연 사람(출신)이 둘이 있다니,

건기연이 참 지랄같은 기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기연 사람(출신)들이 훌륭하다고 해석해야 하나..

씁씁하기도 하고...

 

김 이태 박사는 수상소감에서

해고자 두사람을 소개해 주면서 함께 싸운 분들이라고 해서

산오리는 좀 머쓱하기도했다..ㅎㅎ

 

김이태 힘내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0 09:49 2010/12/10 09:49
Tag //

9774

from 단순한 삶!!! 2010/12/07 15:35

지난 주에 어느 지부를 방문하여

그곳 이사장과 면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손님이라고 선물을 주셨다.

창립기념식 선물이라고 만든 것이라면서

만보기와 스포츠타올을...

 

한때 어느 곳이나 기념품으로 만보기 만들고,

그거 허리띠에 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간만에 만보기 주니까 한번 써보자고 허리띠에 달고 나섰는데,

며칠 지나보니까 하루에 겨우 5천~6천 정도가 찍힌다.

 

어제 저녁에는 비싼 밥 먹고 배는 불러서

간만에 아파트 주변을 한바퀴 돌았는데,

그러고 와서도 만보기 들여다 보니까

겨우 9774 이더라,

 

하루에 만보를 걷는게 쉬운일이 아닌 모양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07 15:35 2010/12/07 15:35
Tag //

고양시에는 어울림 누리와 아람 누리라는 두개의 큰 문화공연 시설이 있는데,

어디 쯤 있다는 건 지나 다니면서 봤지만,

한 곳에도 가 본적이 없다.

공연이라면 오페라니, 뮤지컬이니,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한다고

도로변에 무수한 깃발을 걸어 놓고, 육교에 현수막을 걸어놓지만,

별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으니,

문화예술에는 바보라서 그럴 것이리라.

 

어제 드디어 이 장대한 문화시설에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문화예술 공연을 보러 간 건 아니었고,

노조 상집위가 낮에 회의 하기 어렵다고

저녁에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회의를 하자고 잡은 것인데,

한정식집에 가려다가 이태리 음식점으로 급 선회해서 갔다는것.

 

비싸기는 엄청 비싼데,

먹을 건 별로 없는..

그래도 먹고 났더니 배는 왜 그리 부른지...

 

하튼

비싼 세금 들여서 지은 공공시설일텐데,

또 비싼 돈 들여서 밥 먹으러나 가고 있으니,

언제쯤 이런 시설들도 내가 써먹을수 있는 공간이 되려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07 15:32 2010/12/07 15:32
Tag //

8~9월에는 그런대로 시간 여유가 좀 있었다.

마음의 상처야 그렇다 치고,

해고자의 여유를 좀 즐겨 볼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10월 국정감사를 거치고, 지노위 이유서 답변서, 자료 만들고

어쩌고 하다 보니까 바빠 지기 시작했고,

11월 들어서는 공공연구노조의 단협준비와 회의,

그리고 지부장이 없는 한 연구원의 지부장 직무대행을 하느라

일정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2주~ 3주 만에 한번씩 만들기로 했던 소식지는

오로지 산오리의 몫인데,

날자를 보니까 그동안에도 한달에 한번 겨우 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넘어서고 있다.

 

자리에 앉아서 소식지 원고를 쓸 여유가 없어지고 만 것이다.

 

간만에 소식지 작업이도 하려고 자리에 앉았다.

아래 포스팅 들은 소식지에 실었던 글들이다.

 

이제 소식지라도 만들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03 11:13 2010/12/03 11:13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