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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뱃사공 2세 - 라오스 (3) 2008/09/09
  2. 산오리 쥬니어 - 라오스 (8) 2008/09/08
  3. 타잔놀이 - 라오스 (5) 2008/09/08
  4. 가을 하늘... (3) 2008/09/04
  5. 삶.. (7) 2008/07/25
  6. 꽃,.꽃...꽃. (6) 2008/07/23
  7. 눈온 날.. (4) 2008/03/02
  8. 북한산 단풍 2 (8) 2007/11/06
  9. 북한산 단풍 (5) 2007/10/29
  10. 바다낚시 (3) 2007/10/07

빡빡우동굴 가는 뱃길은 참 멀기도 했다.

나중에는 자리도 딱딱한데다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

뱃사공의 조수로 아들이 함께 타고 갔는데,

너무 귀엽고, 이쁘고 깜찍하다.

바두기와 둘이서 나이는 몇일까 하고 설왕설래 하다가

전자수첩을 꺼내서 이친구에게 물어봤다.

이름과 나이를... 8살이라고 손가락을 들어 보였고,

이름도 얘기했는데, 잊어버렸다.

 



저 분홍색 비닐 봉지는 배가 서 있을때 낚시로 잡은 물고기 두세마리 들어 있었는데,

두어시간 가는 동안에 물고기는 배를 뒤집었는데,

그걸 만져보기도 하고, 혼자서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잘 놀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마을에 들렀는데.

배가 선착장에 서자마자 일어나서는 밧줄 풀어내서 배를 묶는다.

뱃사공 2세 답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다른 배에도 어린애 한명씩 태우고 다니던데,

아버지 사업을 물려 받는 것인지는

말이 안돼서 물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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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15:54 2008/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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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한길이었다.

단 1백미터도 직선으로 된 구간이 없어서 그렇지,

다른 곳으로 우회전하거나 좌회전 할 일도 없는 편한(?) 길이었다.

딱 한곳 자그마한 동네 한 곳에서 갈라진 길이 한군데 있었구나.

그기서 쉬어 가나 했는데, 두시간 세시간을 그 구불구불한 산길을

쉬지도 않고 계속 달리는 운전기사도 대단한 양반이었다.

쉬지않고 계속 가니까 더디어 쉴 곳이 나왔다.

비 때문에 흘러내린 흙과 무너진 도로로 길이 막힌것이다.

 

 

한쪽에서는 트럭에 쇠줄을 묶어서 끌어보기도 하는데, 영 안된다.



 

그 산길 아래 동네 사람들인지 하튼 온통 몰려 나와서 땅 파고 골라서

차가 다닐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데...

 

올라가기 쉽지 않다.

 

 

약간 고른다음에 올라와 있는 트럭에다 쇠줄 걸어서 끌어 올려 주고서는

돈을 받기도 하더라.

 

그렇게 그곳에서 한시간 반인지 두시간인지 뙤약볕 아래서 길만드는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막상 버스 출발하면서 보니까,

앞뒤로 밀려 있는 차는 한쪽에 10대 정도씩....

차 다니기 시작하면 금새 풀리는 모양이다.

 

항상 막히는 곳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천 하나로 햇빛 가리고 먹을 거 파는 아줌마도 있었는데,

시간이 한참 흐르니까 아래 동네에서 밥이랑 달걀이랑

금새 공수해서 물건이 가득 쌓이고, 금새 팔더라는..

하긴 점심시간쯤이라 배고플 때도 됐지.

 

 

그 와중에 발견한 산오리 쥬니어...

 

 

라오스에도 산오리의 아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뿌듯하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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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3:53 2008/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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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라고는 쓸게 별로 없는거 같고...

(베트남 갔다 왔을때는 한 글자도  남긴게 없네... 그러니 어딜 갔던가? 아하, 사파를 갔구나.. 이정도)

사진은 몇장 올려볼만한게 있겠다.

 

루앙프라방에서 쾅시폭포란델 갔는데,

입구에 곰을 열댓마리 키우고 있었다.

폭포에 왠 곰이라니...

 

조금 올라가니까.

작은 폭포가 있고, 그 폭포에 큰 나무 하나 있는데,

그 나무가지에서 뛰어내리는 걸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그냥 갈수 없지..

근데, 막상 올라가 보니까 상당히 높아 보이고 무서웠다는.

그래서 다른 한친구 먼저 뛰어내리게 하고서는

뛰어내렸더니, 정말 신나더라.

몇번 뛰어 내렸지만, 머리로 다이빙은 못했다. 무서워서...

 

한참 놀다 위로 올라 갔더니 그기도 또 수영하는 곳이 있는데

그 위에는 칙넝쿨같은 타잔 그네도 있어서

물 위에서 타잔 놀이 할수 있는 곳이었는데,

서양의 젊은애들이 가득 들어 있는데다

밖에서 기다리는 차 때문에 더 놀지 못했다.

 

그리고 더 올라가니까 그제서야 폭포가 나왔다.

멋진 폭포였다. 연무 가득하고..

 



 

 

산오리의 타잔놀이 사진은 바두기가 찍었는데,

연속으로 찍은 5장의 사진을 뽑아서 액자에다 넣어서 보냈줬다.

이 사진액자 어데다 걸어 놓을까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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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3:32 2008/09/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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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9/04 14:29

엊그제 옥상에 올라갔더니,

하늘이 시원해서 몇장 찍었는데,

카메라가 하늘의 모습을 제대로 담기야 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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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4:29 2008/09/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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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7/25 13:22

보도블록 틈새에

겨우 주저앉아

 

해 나오고,

인간들 발에 치여

수많은 낮과 밤을

기다기고 기다리다

 

비 내린 날

고개 내밀어 보니

세상은 살만한 곳

....

.....

.....

......

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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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13:22 2008/07/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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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꽃...꽃.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7/23 15:58

담배피러 가는 건물 옥상에는 옥상녹화 관련한 연구과제 하고 남은(아직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식물들이 가득하다.

봄부터 이런저런 꽃들이 피고지고,

벌들과 나비들도 몇마리씩 날라 오고...

에어컨 냉각기 돌아가는 소리와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에 시끄럽지만,

그래도 그들은 잘 자라고, 꽃피우고 노래 한다.



 

 

 

 

 

 

 

 

 

 

지금 시각은 4시 5분전...

짬밥 먹었는데, 또 배고프다....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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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5:58 2008/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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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 날..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3/02 20:04

아침에 눈 내린날..

담배 한대 피러 옥상에 올라갔더니..

눈 과자가 많이도 달렸더라..



그리 오래 가지 못하나 보다..

햇살 비치면서 금새 사라지고 마니..

 

 

 

체육행사라는 날 오후에

강화도로 날랐다..

해지는 바다를 보고팠는데,

그건 운이 따라 주지  않았거나,

실력이 모자랐거나..

 

 

 

그래도 해 넘어간 바다는 아름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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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04 2008/03/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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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 2

from 그림과 노래는 2007/11/06 17:50

일주일만에 다시 북한산을 찾았다.

그 단풍이 설마 일주일만에 사라지랴... 하면서,

제대로 사라져 가고 있었고,

조금 남아 있는 단풍 색깔도

겨울 빛을 띠어가고 있었다.

 

남쪽으러 더 내려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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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17:50 2007/1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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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

from 그림과 노래는 2007/10/29 20:15

10월 26일 회사 가을 체육행사.

움직이기 귀찮아서 영화보고 호수공원 산책하다고 결정했다더니,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북한산으로 선회했단다.

실장이 한마디 했다는...

실원들 회의할때는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북한산 가겠다고 한 사람은 산오리 단 한명..

 

어쨌거나

산으로 간다니 얼마나 좋던지..

동료 네명 꼬드겨서 다섯이서 먼저 출발해서 백운대로..

두 친구가 좀 힘들어해서 이들과 함께

산오리는 위문까지 갔고,

나머지 두 친구는 백운대 갔다 왔다.

 

북한산 수도 없이 다녔지만,

단풍으로는 보았던 것 중에 최고 임이 틀림없다.

올해 단풍 정말 멋있다.

이번주에 단풍구경하러 또 나서야 할까 보다...

 



울긋불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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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20:15 2007/10/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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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from 그림과 노래는 2007/10/07 17:55

몇년전에 바다낚시를 세번쯤 따라가 보고선,

이 놀이는 산오리가 할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새벽에 배를 타고 바달 나가서는

살아 있는 미꾸라지를 낚시바늘에 꿰어서

바닥에 내렸다 올렸다 하면 재수 없는 우럭이나 광어 같은 놈들이

걸려서 올라 오긴 하는데,

열번 던지면 너댓번은 봉돌이라는 납덩이나 낚시 바늘이 바닥에 걸려서

낚시줄을 끊어야 했고,

그렇게 수십명, 수백명, 수천명이 서해바다에 버리는

납덩이가 아마도 수천톤은 될거라는

머, 대책 없는 걱정을 했었고,

그렇게 몇마리 잡아서 소주와 먹는 재미는 있었지만,

종일 배 위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건

즐기는게 아니라, 나를 고문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던거 같다.

 



얼마전부터 옆 사무실 동료가 바다낚시를 가자고 꼬시고 꼬셔서

그래 한번 가보지뭐... 하고 따라 나섰다.  회사의 낚시동호회서 함께..

 

금욜 저녁에 회사구내식당서 저녁을 먹고,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서천의 홍원항.

바닷가에서 소주 한잔 마시고, 민박집에 들어가서 잠시 한숨 자고..

새벽 4시에 깨어서 부산하게 배에 올랐다.

이쪽저쪽 배에서 낚시꾼들의 움직임으로 부산했다.

 

배는 5시에 출발했고, 세상은 깜깜했다.

 

한시간이나 지났나?   육지쪽이 벌겋게 달아 올라왔다.

 

서해에서 바라보는 일출....

 

한시간 40분쯤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시작한 곳은 외연도 열도부근...

아스라히 빨간 등대가 보이는 곳이 외연도 본섬이란다..

이섬 부근을 뱅글뱅글 돌면서 낚시대를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

 

하루종일(오후 2시까지..) 잡은 건 고작 우럭 2마리와 놀래미 2마리..

같이 갔던 사람들도 별로 잡지 못했다.

파도만 높고, 물살은 없었다나, 어쨌다나....

 

돌아오는 길에 바라다 본 바다는 좋더라... 봉돌은 안빠트렸지만,

낚시바늘은 10개쯤 해 먹은 거 같다...

 

아침을 제대로 안먹어서 그런지, 낚시 시작하고 나서부터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평생 타는 거 타고선 멀미라곤 몰랐는데, 멀미 한번 시작하니까 정말 괴로웠다.

더구나 나보다는 함께 가자고 한 동료는 완전히 사색이 되어 버렸다.

낚시고 뭐고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는데,

같이간 사람들이 낚시를 포기하고 돌아갈수야 있었을까...

그나마 잡은 우럭을 안주로, 소주 두어잔 마시고, 점심까지 먹고 나니까

약간 살만해 지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속이 뒤집힐거 같고, 구역질 나고,,,

정말 멀미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하긴 파도는 꽤 높아서 중심만 잡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 발바닥에 얼마나 힘을 줬는지

돌아오는 배에서는 발가락에 쥐가 날 정도였다..

 

집에 들어와서는 잡은 우럭을 처치해야했기에 생전 첨으로 바닷고기 회를 떴다.

그리고는 정신 좀 차려서 몇점 먹어보니, 그제야 회맛이 좀 났다는...

 

동호회 회장님은 산오리를 바다낚시에 꼬시기 위해서

친절하게 낚시대도 새로사서 빌려주고,

온갖 정성을 다했는데,

다시 바다로 낚시가고 픈 마음은 별로 없네..

 

또 몇달이나 지나면 그 힘든 것들도 잊어버리고 따라나설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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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7 17:55 2007/10/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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