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하는 동물, 인간의 노동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인간이 되는게 가능한 것인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간만에 젊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분간 인간. 서유미 소설집. 창비
사진: 노동하는 동물, 인간의 노동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인간이 되는게 가능한 것인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간만에 젊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분간 인간. 서유미 소설집.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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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10 2012/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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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기도 괜찮다. 한달쯤 보고 있어도 독촉하지 않으니까.
한겨레 신문에 오래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인데,
몇장 안되는 사진에 작은 글씨임에도 머리가 자꾸 책속으로 파묻혀 간다.
근데도 이 책도 딱 절반만 읽고 덮었다.
나머지는 이 부근 어디라도 가 보고 나서, 아니면 가기 전에 함 읽어보려고...ㅎㅎ
내년에는 '스탄'으로 떠나야 한다... 가자!
사진: 연구원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기도 괜찮다. 한달쯤 보고 있어도 독촉하지 않으니까.
한겨레 신문에 오래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인데,
몇장 안되는 사진에 작은 글씨임에도 머리가 자꾸 책속으로 파묻혀 간다.
근데도 이 책도 딱 절반만 읽고 덮었다.
나머지는 이 부근 어디라도 가 보고 나서, 아니면 가기 전에 함 읽어보려고...ㅎㅎ
내년에는 '스탄'으로 떠나야 한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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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09 2012/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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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읽기도 쉽지 않다. 650쪽이 넘는 분량도 많은데, 읽을 시간 투여도 게을리하고, 또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대며 책을 잘 펼쳐 보지 않기도 한다.
기대한 만큼의 재미(?)와 느낌이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얘기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니, 황석영도 이문열도 내가 열내 가면서 미워해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기도 하다.
읽기도 힘든 걸 이렇게도 많이 써대는(?) 작가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부럽다.
그 바탕을 제공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부럽기도 하고...
사진: 소설책 읽기도 쉽지 않다. 650쪽이 넘는 분량도 많은데, 읽을 시간 투여도 게을리하고, 또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대며 책을 잘 펼쳐 보지 않기도 한다.
기대한 만큼의 재미(?)와 느낌이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얘기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니, 황석영도 이문열도 내가 열내 가면서 미워해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기도 하다. 
읽기도 힘든 걸 이렇게도 많이 써대는(?) 작가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부럽다.
그 바탕을 제공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부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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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06 2012/12/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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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에 빠져서 강신주라면 뭐라도 보려고 한다. 제자백가 나머지는 언제쯤 나오나?
김수영도 좀 살펴보고자 책을 펼쳤는데, 예상처럼 강신주는 쉽게 그리고 재밋게 김수영을 풀어썻다.
근데, 절반쯤 넘어가니 중언부언에 책한권 분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도 해서 2/3 쯤 읽고서는 덮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지루하면 언제든 책을 덮어라! 가 요즘의 생각이기도 하다.
사실 김수영의 시를 자세하게 음미해 보지 않아서 잘 모...
르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 보는 시들은 제법 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김일성 만세'는 언제 봐도 멋진 시다.
내침김에 시 한 편 올려 본다. 시도 책사진도 이렇게 올리면 저작권에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성(性) / 김수영

그것하고 하고 와서 첫번째로 여편네와
하던 날은 바로 그 이튼날 밤은
아니 바로 그 첫날 밤은 반시간도 넘어 했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그년하고 하듯이 혓바닥이 떨어져나가게
물어제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다부지게 해줬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이게 아무래도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槪觀)하고
있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똑똑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는 섬찍해서 그전의 둔감한 내 자신으로
다시 돌아간다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황홀(恍惚)의 순간이 아니라
속아 사는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나는 이것이 쏟고난 뒤에도 보통때보다
완연히 한참 더 오래 끌다가 쏟았다
한번 더 고비를 넘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지독하게 속이면 내가 곧 속고 만다
<1968. 1. 19>

-김수영을 위하여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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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신주에 빠져서 강신주라면 뭐라도 보려고 한다. 제자백가 나머지는 언제쯤 나오나?
김수영도 좀 살펴보고자 책을 펼쳤는데, 예상처럼 강신주는 쉽게 그리고 재밋게 김수영을 풀어썻다. 
근데, 절반쯤 넘어가니 중언부언에 책한권 분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도 해서 2/3 쯤 읽고서는 덮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지루하면 언제든 책을 덮어라! 가 요즘의 생각이기도 하다.
사실 김수영의 시를 자세하게 음미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 보는 시들은 제법 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김일성 만세'는 언제 봐도 멋진 시다.
내침김에 시 한 편 올려 본다. 시도 책사진도 이렇게 올리면 저작권에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성(性)   /  김수영 

그것하고 하고 와서 첫번째로 여편네와 
하던 날은 바로 그 이튼날 밤은 
아니 바로 그 첫날 밤은 반시간도 넘어 했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그년하고 하듯이 혓바닥이 떨어져나가게 
물어제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다부지게 해줬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이게 아무래도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槪觀)하고 
있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똑똑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는 섬찍해서 그전의 둔감한 내 자신으로 
다시 돌아간다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황홀(恍惚)의 순간이 아니라 
속아 사는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나는 이것이 쏟고난 뒤에도 보통때보다 
완연히 한참 더 오래 끌다가 쏟았다 
한번 더 고비를 넘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지독하게 속이면 내가 곧 속고 만다 
<1968. 1. 19>

-김수영을 위하여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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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04 2012/1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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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콘서트

from 읽고 보고 2012/12/10 12:27

노래를 잘하는지, 기타을 잘 치는지,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내 옆에 앉아있는 친구가 하도 자랑을 해 대서,

관심도 갖고 콘서트도 갔다.

100여석의 작은 공연장이지만, 격식갖추고 공연하는 걸 보니,

그저 잘 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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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12:27 2012/12/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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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1985

from 읽고 보고 2012/12/10 12:24

11월 28일 남영동 1985 관람

평은 페이스북에 올린 걸로 대체

 

어제 남영동1985를 조합원들 모집해서 함께 봤다. 세간의 평가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산오리가 본 영화는 거의 빵점수준이었다. 2시간 내내 고문장면만 보여 주었는데, 사실 그 고문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새로운 게 없었다. 너무 잔인한 장면은 들어가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2시간 내내 비슷한 장면만 보고앉아 있는건 '고문'이었다. 다큐가 아닌 영화라면 뭔가 이야기가 있든지, 다른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었어야 할텐데, 그게 전혀 없었다. 그저 콩사탕이 싫어요 정도의 반공교육영화와 비슷한 수준일듯... 물론 영화를 거의 모르는 산오리 수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러 가기를 꺼려 하는 이유도 이런 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불편할거 같다....
그리고 영화장면도 고문실 한개, 바닷가 한개 딱 두개 뿐인듯..ㅋㅋ 제작비 안들어서 훌륭하긴 할 거 같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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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12:24 2012/12/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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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의 단편집.

한편 한편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재미와 슬픔이 있다.

두어 편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어떤 건 너무 슬퍼서 눈물을 닦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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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12:08 2012/11/05 12:08

제 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란다.

별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작가의

경험이 잘 녹아 있는 소설이다.

이즈음 비정규직의 비애도 비교적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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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13:01 2012/10/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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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모옌을 왕창 샀다.

이거 쌓아 놓고 보니까,

왠지 부자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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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12:57 2012/10/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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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방에서 사온 모옌의 '인생은 고달파'를 겨우 겨우 다 읽었다.

소설책이지만 500쪽을 넘는 책 두권을 읽으려니 시간이 꽤 걸렸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읽을수록 재미가 났지만,

그 절대량이 많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읽고 있는 도중에 모옌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고,

이런 저런 논란이 있다.

그런데, 그런 논란이 있지만, 작품 하나만 보고서도

충분히 노벨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글로써 말하는게 옳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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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13:01 2012/10/22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