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사소하고
잡스러운 오기에 지나지 않고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원하는 바에 가까운지조차 알 수 없는
고집스런 습성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다른 어떤 것들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존재확인을 위한
공격적인 논리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래서 어떤 자격이나 신념이라고 하기도 어설프다고 생각했던 것들
그러나 그것들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
얼마나 휘청거리고 전전긍긍하게 되는지
그게 얼마나 초라할지라도 자신을 버티게 만들어주는 것인지
질갱이처럼 강한 생명력의 근원이었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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