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7

2007/05/17 23:57

모처럼 도서관에서 공부를 늦게까지 하고 나오다가 공부가 여전히 잘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그나마 하루하루 나아지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지, 암담함과 희망사이에 있는 기분으로

 

컴퓨터실에와서 '사랑이라는 이유로'  를 듣는데,  몇배의 감동이 느껴진다.

 

나는 시험이라는 것에 적합한 인간인지. 애초부터 이런거 따위는 하지 말았어야 하는건가.

 

그나마 수험에 적합하게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방향은 잡은거 같다.

 

모르는 것은 적당히 넘어가기,

 

이해가되지 않는 것은 적당히 외우기, 

 

생소한 내용을 처음부터이해하려고 한 문제에 천착하는 행동따위는 절대로 하지 말기.

 

(막판에 가서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때가서 적당히 외우거나 누군가에게 질문하여

 

해결하면 되지 초중반에 절대로 그것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면 금방지쳐버리고

 

진도도 못나간다는 불변의 사실.)

 

명백한건 다른 한 길을 갔으면 이것보다는 조금은 나았으리라는 믿음은 있지만 지금와서

 

그렇게 하기는 싫다.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체념하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거다.

 

그래도 결국 사람은 고정된 게 아니라 고쳐나가기 나름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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