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는 것은 상처에게 길을 묻는 것.
반성한다는 것은 상처에게 길을 묻는 것.
(퍼옴)
나 , 거북이 , 열쇠 , 다리
이 네개의 단어로 한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주의할점은!
'나'라는 단어가 꼭 '나'로 쓰여야지
'내가' 이런 식으로 단어가 바뀌면 안됩니다~
아!! 그리구 여기서 다리는 건너는다리에요!!
어익후 죄송해요ㅠㅠ
자! 문장을 다 만드셨나요?!
그럼 해석해드리겠어요~
그 문장에 있는 나, 거북이, 열쇠, 다리는
나 -> 나
거북이 -> 배우자
열쇠 -> 돈, 재력
다리 -> 인생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나와 거북이는 열쇠를 찾으러 다리를 건넜다'
이렇게나왔어요!ㅋㅋ
그러면 해석은
'나와 배우자는 돈과 재력을 찾으러 인생을 건넜다'
즉 나와 배우자는 결혼해서 돈을 열심히 번다는 뜻이겠죠!
출처-엽혹진
저는 ㅋㅋ
나는 열쇠로 위험해 처한 거북이를 구하여 함께 다리를 건넜다 이랬는데 ㅋㅋㅋ
나는 돈으로 배우자를 구하여 함께 인생을 건넜다 ㅋㅋㅋ 이런뜻이 되네용ㅋㅋ
<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
먼저 해석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내용의 문맥에 연연하지 말것
* 각각의 아이템이 가진 의미에 집중할 것
① 키 (key)
키는 재물을 뜻합니다.
따라서 키를 쭉 갖고 있는 분들은 살면서 자신의 재물을 놓치지 않고 잘 챙기고 간다는 의미겠죠.
허나, 키를 버렸다고 해서 재물운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당신, 워낙 재물에 연연해 하지 않을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ex) 실제 엄청난 부자가 말한 문장
나는 토끼에게 키를 먹여 토끼 귀를 잡고 다리위로 올라가 떨어뜨렸다.
② 나 (I)
나는 말그대로 나,입니다.
③ 거북이
거북이는 배우자를 뜻합니다.
거북이가 본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일 경우 가정적인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거북이를 안고 갔다거나 하는 사람의 경우 모성애가 높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거북이를 본인과 하등 관계가 없는 캐릭터로 등장시키는 경우 결혼을 해도
나는나, 배우자는 배우자,라고 생각하는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ex) 실제 배우자와의 관계를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분이 말한 문장
열쇠로 문을 열고 나와 다리를 건너는데 거북이가 훽 지나갔다.(확실친 않음)
④ 다리 (bridge)
다리는 삶에대해 본인이 취하는 적극성의 정도를 뜻합니다.
다리를 본인이 직접 건너는 경우 삶의 고난과 역경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다리를 직접 건너지 않았지만 건널 의사가 있게 문장을 만든 분도 해당됩니다.
ex) 공주병이 심하신 여성분께서 만든 문장
내가 다리 밑의 꽃밭에서 놀고 있는데 토끼가 다리를 건너 열쇠를 건네줬다.
그 분의 남자친구분께서 만든 문장
내가 키를 들고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토끼가 달려와 키를 훽- 뺐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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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것 난 너처럼 출세하진 못해도 너처럼 쓰레기는 안되.
인권 어쩌구 하는 경력을 팔아먹어서 권력을 사는 놈
너같은 인간에게는 뭘 하느냐 보다도 타인의 인정이 더 중요하니까.
인권의 의미를 실천하는 것보다 인권을 위해서 일한다는 너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 더 중요하지.
20년 후쯤에 너처럼 예전에 함께 하던 이들의 등에 칼을 꽂을 이들이 속출할 것 같아 걱정이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니가낫네 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소. 정든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입에 물고 입만방긋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니가낫네 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소'
안그래도 전기가 끊겨 어두운 실내는 계속되는 장마비로 인해 더욱 어두 컴컴하다. 교섭이 결렬되어 공권력이 곧 투입된다는 소식 때문에 기분상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느끼는 것은 기자뿐이다. 농성장에 있는 노조원들에겐 그런 기색이 없다. [상황 1] "여경이 우릴 끄집어 낼 수 있을까?" "오늘이나 내일 경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 같습니다. 현행법상 여경들이 여러분을 끌어 낼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짐을 메고 동지들과 깍지를 낀 채 엎드려 누우십시오. 경찰을 뿌리치는 것은 괜찮지만 때리거나 꼬집거나 하면 안됩니다" 집행부에서 노조원들에게 경찰이 침탈했을시 대응에 대해 설명한다. 말하는 이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듣는 노조원들의 얼굴엔 긴장감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주머니 한 분은 "여경이면 아가씨들이 많을텐데, 아주머니인 우리를 끄집어 낼 수 있을까"라며 웃는다. 다른 아주머니들도 함께 웃으며 맞장구 친다. 아무리 여경이라도 그들은 훈련 받은 경찰들이기에 강제로 끌려나오게 될 거라는 말에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이들에게 경찰이란 여전히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리랑을 부른 정종숙씨는 "무식이 힘이라고 솔직히 살아 평생 경찰서를 가본적이 있어야 경찰을 무서워하지."라며 "아무것도 모르기에 무서운 것도 없다."고 말한다. 실제 많은 아주머니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대부분 경찰서 근처는 가보지도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만을 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상황2] 연행에 대비해 사전 연습하는 아주머니들 저녁을 먹고 난 뒤 분회별로 모인 노조원들. 그중 한 분회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었다. 다름아닌 연행 될 때 어떻게 대응할지, 또한 연행되고 나선 경찰에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해 연습하는 시간이 있었다. 순진한 아주머니들은 서로 경찰과 노조원이 되어 취조하고 취조받았다. 형사 노조원: 언제부터 점거에 동참하게 되었습니까? 노조원: 30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동참했어요. 형사 노조원: 경찰서에서 나간 이후에도 농성에 가담할 겁니까. 노조원: 당연하죠. 그것은 나의 권리이자 의무이니까요. 노조원 아주머니의 이러한 대답에 형사 역을 맡은 아주머니는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코치한다. 훈방조치를 받기 위해선 농성에 최대한 짧게 참여했다고 말하고, 이후에는 농성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라는 것이다. 그녀의 말에 노조원 역을 맡은 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 경찰이 침탈했을 경우의 상황을 연습한다. 몇 명의 노조원 아주머니들이 깍지를 끼고 누우니 경찰역의 아주머니가 이들을 끌어내려고 한다. 팔을 잡고 당기니 깍지를 낀 아주머니들의 입에선 비명소리가 난다. 형사 역의 아주머니 입에선 '이XX아, 안 일어나'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게 한창을 실랑이 하다 까르르 웃는다. [상황3] "처절하게가 아니라 당당하게 끌려갈 것" 최후의 만찬. 이날 월드컵 농성장의 노조원들이 저녁 밥을 먹으며 한 말이다. 한 아주머니는 "경찰에 끌려가면 먹지도 못하고 아까운 음식 다 버려야 한다"며 지금 다 먹어야 한다고 아쉬워 한다. 이분에겐 경찰에 연행되는 것보다 음식이 남는 것이 더 안타까운가보다. 밥을 일찍 먹은 아주머니는 옷가지를 정리한다. 그러면서 끌려가게 되면 새 옷은 찢어질 거 같아 못 입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찰이 온다면 옷을 벗어 버리겠다고 한다. 당황해서 경찰들이 접근하지 못할 거 아니냐는 생각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몸에 자신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몸이 타인에게 혐오감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벗어라"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많은 아주머니들이 공권력 침탈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아니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가 있었다. 아직 경찰 투입이 실감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단 그 다음의 투쟁을 생각하기에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렇기에 당당하게 경찰을 받아들인다. 동료를 위해 밤에 규찰을 서는 아주머니가 하는 말은 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경찰이 들어오면 처절하게 끌려 가라고 하지만 우리가 왜 그래야 하죠? 전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걸어나갈 거예요. 우린 잘못한게 없어요. 잘못한 것은 경찰이죠. 잘못하지 않은 사람이 당당하지 않다면 누가 당당할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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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된다.
현장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신은 힘있는 자의 손을 들어주고 약한자는 박살이 날것인가.
음....
이럴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내 자리에서 내 일을 하는 것 뿐일까?
혹시 신이 있다면
혹시 이번에 이기지 못한다 할지라도 패한자들에게
99번 패배하더라도 단한번 승리하기 위해 싸울수 있는 힘을 남겨주소서.
누구도 많이 다치거나 괴롭거나 심하게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소서.
피흘리더라도 머리가 깨지거나 배를 맞거나 하여 심하게 고통스럽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제정신이었다가 넋놓고 있었다가
담대했다가 소심해졌다가
날카로워졌다가 흐물흐물 마음이 약해졌다가
미래에 대해 아무런 자신감이 없다가도 또 잘해낼 수 있을것 같은 마음도 들고
친절한 금자씨처럼 상냥하다가, 금새 열받아서 퉁명스러워지기도 하고
부지런해졌다가 게을러졌다가
나 이제 건강해졌나보다 싶게 쌩쌩했다가 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감당못하기도 하고
자알 금연하고 있다가 가끔 한대씩 피우는 맛에 여지없이 무너져버리기도 하고
나의 고통이 가볍게 느껴지다가도, 마치 실존의 문제를 변화시키는 비극적 사태처럼 심각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우울해하다가 또 넘넘 유쾌하게 헛소리하며 떠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때도 있고
나란 사람 성숙하지 싶다가도 십대만큼도 못한 정신수준에 실망하기도 하고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미치도록 그리웠다가, 너무나 덤덤하게 길가는 아저씨처럼
생각될때도 있고
그래도 좋은 사람이지 싶다가도, 오히려 당신같은 사람이 더 나빠 하는 생각에 분노하기도 하고
나는 이제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 받지 않아. 하다가도, 말 한마디생각하며 가시로 찔린듯
아파하기도 하고
이런 내가 부끄럽기 그지 없다가 또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멀 어때 싶기도 하고
이렇게 수년 살다보면 모든것이 아무렇지도 않아질거야 싶다가도
아무리 수십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문득 변화하지 못할 나를
상상해보면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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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친구야.
불현듯 이걸보니까 다시 정신이 차려지는 구나.
우리가 마치 인생에서 큰 것이나 겪은양 퇴폐와 무기력에빠져서
앞길 헤쳐나가는데만 급급해서 살아선 안되겠지.
거참 이젠 완전 진부한 얘기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우린.... 이것저것 하고 싶은것도 할수있는 것도 많은 사람들인데 말야.
뭘 두려워하고 눈치나 보며 움츠러드는 영혼들이 됬는지.
아주 오랜만에 보는 선배 한명을 학교에서 마주쳤다.
그녀는 매우 자신에 대하여 자부심+ 자존심이 강하고 동시에 열등감도 있어서 남에게
솔직하게 자신을 터놓는 것에 대해 좀 인색한 편이었는데 (사실 대학와서 만난 이들 중 다수가
그랬지만) 나는 사실 이십대 중반까지의 나이가 되도록, 자존심도 강하고 열등감도 큰 사람이면서
뭐든 나의 처지나 감정상태를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었다. 심지어 타인이 이해를 하든못하든 말이
다.
그 이유는 글쎄, 그냥 터놓고 말하는 것
자체가 더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인간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다.
아뭏든 그녀와 옛날에 대화를 할때면, 그녀는 나의 그런 대화습관을 편하게 느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그에 따라 그녀도 조금씩 자신을 까놓는 얘기들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자아가 매우 강한 사람이다보니, 주로 자신의 생각의 변천이나 주장등 주로 자신을
중심으로 한 대화를 했고 관심도 주로 자신에게 기울어 있었던 이 였다.
그리고 그녀는 일반적으로는 다소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런것을
스스로도 조금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요즘에는 매우 정치적으로 발언하는 습관이 생김을 느낀다. 오늘 그 아는 선배
를 학교에서 오랜만에 만나서, 나는 내가 불필요한 말 내지는 그녀에게 먼저 손 내미는 단어들
은 삭제하고, 단지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하여 침묵을 메우는 말들만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마치 오랜만에 보았고 우린 그리 편한 사이가 아니니 이 정도의 허용된 얘기만 예의바르게 한다
는 듯이.
이건 아무래도 글쎄, 나도 이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틀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서 인생 피곤
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적절히... 또는 현명하게.... 일상에서 규범과 타협에 익숙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비록 비록 본질적인 후퇴도 아니고 그렇지 않았던 과거의 나를 innocent 했다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왜냐면 세상을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을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여 해석할
것은 없기 때문에.
다만.... 모르겠다.
좀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마음이 깨끗한 내가 되고 싶다.
또한
타인에게 내보이는 모습과 나의 내면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싶다.
그리고 그런것을 항상 지향한다.
지금 내 마음은 폐수처리장에서 오욕칠정을 열심히 거르고 있는 단계인 듯 하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프레시안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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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은 러시아의 소치에서 열리게 됐다. 국가 총력전을 방불케 했던 평창의 유치 노력은 실패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잘 된 일이다.
문제의 FTA 묻어버린 '스포츠 민족주의' 광풍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서명한 게 6월 30일이다. 이번 협정문은 4월 체결된 협정문에는 없었던 내용이 새로이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비교표조차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대통령은 나 몰라라 과테말라로 갔다. 사실 제대로 된 나라였다면 FTA 협정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온 나라가 들썩거려야 했을 텐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파업을 뺀다면 한미 FTA를 둘러싼 논란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있다.
만약 과테말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가 평창 유치를 결정했다면 FTA를 둘러싼 논란은 언론에서 더 큰 홀대를 받을 운명이었다. 스포츠 민족주의(sports nationalism)가 온 방송과 신문을 도배했을 게 뻔하다. 나라 경제와 국민 생활에 미칠 영향을 두고 보자면 평창 동계올림픽은 FTA의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국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노동자 서민의 입장에서 동계올림픽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FTA는 다르다. 잘못되면 다수의 국민이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
유치 실패로 눈물을 글썽이는 날이야 오늘 하루면 족하지만, FTA가 잘못 도입되면 죽는 날까지 눈물을 글썽여야 할지 모른다. 스포츠 민족주의의 광풍이 FTA를 둘러싼 찬반논란을 뒤덮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였다는 점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는 보통사람의 입장에서 득이면 득이지 손해는 아니다.
월드컵 상암경기장에서 들리는 여성 비정규직의 절규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가 잘 된 두 번째 이유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관련 노동법(정확하게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때문이다. 전체 노동자의 60%에 가까운 800만 명이 비정규직이다. 집집마다 비정규직 없는 가정을 찾기 어렵게 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동일노동ㆍ동일임금' 원칙의 도입은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태와 입법효과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생략된 채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비정규직법으로 인해 노동 현장이 아수라장이다.
가슴이 뛴다.
자각하는 시기, 도약하는 시기가 되어야지.
참세상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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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한미FTA 서명과 뉴코아-이랜드 싸움
참세상 / 2007년07월02일 12시03분
한국 국회는 9월 정기국회에서 비준동의 절차를 밟는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미국 의회는 8월 30일까지 국내법 개정사항을 보고하고, 국제무역위원회(ITC), 9월 30일까지 행정부와 의회에 FTA 파급효과 분석을 보고하며, 하원 세입위원회 심의와 표결, 상원 재무위원회 심의와 표결을 거친다. 양국 의회의 비준이 끝났다는 공문이 교환되면 그 시점부터 60일 후 발효된다. 양국 의회 비준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김종훈 수석대표는 한미FTA 발효까지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FTA 타결과 비정규법 개악은 노무현정부가 공들여 추진해온 핵심 정책이다. 한미FTA가 한국과 미국의 시장을 하나로 만들어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열어주는 것이라면, 비정규법 개악은 그 시장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노동유연화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조치이다. 이처럼 한미FTA와 비정규법 개악은 양날의 칼이 되어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한미FTA 협상 서명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시간에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의 농성 돌입이 이루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시행령은 당초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내용보다 훨씬 유연화 되었다. 기간제 예외조항을 16개에서 26개로, 파견대상 업무를 138개에서 197개로 확대시켰다. 비정규법 시행이 예고되면서 현장에서는 비정규법 개악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본은 외주용역화(아웃소싱), 분리직군제와 무기계약, 선별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관리하고 있다. 자본은 특히 비정규직의 비중이 크고 노동운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비스와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강원교육청의 강원 지역 병설 유치원 전임강사 25명 해고 통보, 청주대의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 32명 전원 해고 통보,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43명중 10명 계약 해지 통보, 뉴코아 킴스클럽의 전국 17개 점포 비정규직 계산원 380명 전원 재계약 거부 통보가 잇따랐다.
이랜드자본 뉴코아의 조치는 자본이 비정규법을 어떻게 이용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어떻게 관리하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즉 이랜드 자본이 아웃소싱에 성공한다면 개악 비정규법 이용을 통한 노동유연화의 전형을 보여주게 될 것이며, 거꾸로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랜드자본의 의표를 찔러 생존권을 사수하는 성과를 남긴다면, 비정규직 싸움은 장기적 저항의 뚜렷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뉴코아-이랜드 노동자의 싸움은 개별 사업장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이 한미FTA와 함께 구조조정과 노동유연화를 관철하려는 구도의 구체적인 지점을 폭로하고 거부하는, 따라서 비정규법 폐기 투쟁의 중대한 맥락을 갖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와 싸움은 한미FTA 협정에 서명을 하며 희희낙락하는 자본과 정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전개되고 있다. 이랜드라는 개별 자본가의 부도덕성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통해 더 많은 이윤 창출을 계산하는 자본 일반과 겨루는 싸움의 성격을 갖는다.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의 싸움의 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범국본의 한미FTA 비준 반대 투쟁, 금속노조의 총파업투쟁,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 투쟁이 어떤 방향을 놓고 어떻게 만나야 할 지의 과제를 묻는데 이른다.
정부가 한미FTA 반대를 내건 금속노조의 총파업투쟁에 과잉 대응한 이유는 필시 향후 예고되는 노동자의 정치투쟁의 예봉을 꺾으려는 데 있다. 한미FTA 이후 예고되는 구조조정과 노동유연화 정세로 미루어 자본과 정부는 노동자의 생존권 투쟁이 필연적으로 정치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감하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이 일정 기간 산발적인 양상을 띠기는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연대를 촉진하게 될 것이란 점 역시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미FTA 비준 반대 투쟁은 노동자의 아래로부터의 저항과 함께 기획되어야 하고, 노동유연화에 반대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에 기반한 한미FTA 저지 운동의 새로운 국면을 준비해야 한다. 한미FTA가 서명되고 비정규법 시행령이 적용되는 오늘, 뉴코아-이랜드 노동자의 투쟁을 전사회적으로 엄호하고, 금속노조의 총파업투쟁을 엄정 평가하는 것이 가장 우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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