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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기쁜 일이 생기고 말았다

  • 등록일
    2014/05/28 13:35
  • 수정일
    2014/05/28 13:35
  • 분류
    마우스일기

기쁨의 일기 카테고리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ㅋㅋㅋㅋ 아놔 햄볶해

 

블로그상으로 꽤 오랫동안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막 써도 되나?? 막 쓰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일단 쓰지 말아야지. 암튼< 진보블로그 아니고 네이버 블로거.. 맨첨에 모로호시 다이지로님의 리뷰 쓰신 게 마음에 들어서 다른 글들도 읽어보니 리뷰가 다 너무 알차고 원래 책보다 재미진 것이 글을 넘 넘 잘 쓰셔서 친한 척 해대다가 좀 친해진.. ㅎㅎㅎㅎㅎㅎ 그런 훌륭한 분이 있다.

 

그 훌륭함은 재미있게도 나만 아는 건 아니었고 당시에 네이버블로그에서 꽤나 인기인이었다. 왕메이저였단 건 아니고;; 네이버 톱에 자주 소개되곤 하셨다. 그래서 광고 댓글들이 많이 달렸었는데. 뭐 그런 거 있잖아 왕 쓸모없는 댓글로 "잘 읽고 갑니다~ 제 블로그도 방문해 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막 이런 글들. 그 블로그 가보면 광고 ㄱ-;;;

 

그런 댓글들에 대해서도 언제나 성실하게 답글 달아주시고 그러는 게, 그 분의 소중한 시간과 글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한 번은 광고댓글에 대한 어떤 강력한 공지를 내신 적이 있다(비루한 기억력이라 자세한 내용이 기억은 안 난다ㅠㅠ) 그래서 잘 하셨다고 남긴 내 게시물에 남겨주신 댓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우리끼리 비밀 대화지만 조금은 퍼와도 되.. 되죠?? =ㅅ=;;;;

 

그런 댓글들이 대부분 광고성 댓글이긴 한데요, 그래도 아닌 경우가 있거든요.
사람이 가난하면, 여러가지가 없어지는데요, 그중에 말도 포함되요.
자기가 당하는 일이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재주도 없고, 뭘 봐도 좋다거나 잘 봤다거나
그런 말 이상은 할 줄 모르고요.... 근데, 꼭 그 잘 봤다는 말이라도 해보고 싶고,
그런 가난한 심정의 소유자들이 가끔 들립니다.

 

ㅜㅠㅠㅠㅠㅠ 정말 이런 분에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다니 사회적으로 큰 햄볶이다< 내가 리뷰하겠다, 리뷰하겠다 리뷰하겠다 하고 안 쓴 게 수두룩덕덕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나오자마자 만일 제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리뷰 한다고 맹세함 나는 좋은 걸 나만이 즐기는 게 항상 아까웠는데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그분 개인적으로도 기쁜 일이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기쁜 일이니 나도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내가 하는 개똥같은 소리를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가르치려들지 않는데도 항상 가르침을 주시는 ㅠㅠㅠㅠㅠ 아 너무 좋다 ㅇ<-< 아까 혼자 덩실덩실 춤을 추고 말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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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과잉

  • 등록일
    2014/05/27 17:14
  • 수정일
    2014/05/27 17:17
  • 분류
    출근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월호 추모 집회에 나온 시민들을 경찰이 하도 불법 채증하고 불법 연행해 대서, 불법 채증에 대응하자는 액션이 조직됐고 진보넷 기술팀은 트위터 해쉬태그 #0416free가 달린 사례들을 수집하고 안내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나는 별생각 없이 무심코 헤더 일러스트를 만드는 데에 혼신의 힘을 다 하고 다 태워버렸<던 것이다.는 훼이크라도 어쨌든 그냥 평소 성향대로 귀엽고 재밌게 그려버리고 말았는데 실로 그냥 채증단이라기보다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의 불법 채증을 채증하자는 건데, 세월호의 무게를 망각하고 그냥 디자인을 해 버리고 만 것이다. -_-

 

그래서 저렇게 헤더 이미지를 다 만든 다음에 아뿔싸 그러고 좀 바꿨다. 일단 재미 요소로 넣은 브이와 카메라 만드는 손을 뺐다(이 손동작 벡터는 http://all-silhouettes.com/vector-hands-arms/에서 무료로 다운받았다). 그리고 이미지가 잘 안 보이게 투명도를 줘버렸는데 잘 안 보인다고 황규만이 오퍼서티 백으로 바꿔버림-_- 

 

사이트에도 명시했지만 카메라 디자인은 http://b.illbrown.com/camera/에서 가져왔다. 작업하다가... 카메라 너무 예뻐...!!!! 꺄 하면서 미친듯이 구경함. 일러스트 파일을 다운받게 해 주셔서 열어보니 사이즈가 후덜덜 다 도트로 작업해서 나로선 스잘데기 없는 노가다를 덧붙여야 했다. 여튼저튼 카메라도 나름 너무 예쁜 거 고르지 않고, 첨엔 컬러로 했다가 넘 눈에 띄어서 단색으로 바꿨는데도 계속 좀 거슥했엄

 

사실 지난 번 서명 사이트 디자인할 때도, 이미 디자인이 많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팬시하게 하고 이미지 넣고 이런 걸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미지가 없으니 허해보이지 않늬?라는 내부 의견도 쳐냈는데, 이번에는 그냥 습관대로 그랬던 것이다. 나의 취향과 작업물에는 대충 패턴이 보여서 우리 언니는 색깔 조합만 봐도 내가 한 줄 알겠다던데.. 여튼저튼

 

사이트 좀더 손봐야 하지만.. 다음 연행(?) 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 떴다! 시민채증단 

비록 나는 이번주 토욜에 연행 당하러 가지 않고< 인천에서 하는 진혼굿 보러 갈 거지만.. 너무 기대된다 이런 방식의 추모라는 건 나로선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라서.

 

1401015435721.jpg

 

아무튼 디자인을 과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을 대하는 내 태도가 드러난다. 브루노 무나리님을 스승으로 모시고자 책도 잔뜩 샀는데< 뭐 디자인을 부차적으로 여겨서는 아니다. 디자인의 기본 기능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믿고 있고, 그럼 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잘 조직할 거냐?의 문제로 각각의 사안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역할할 수 있을지... 생각을 잘 해야 되는데 쓰다보니 쓸데 없는 말 같다... 스잘...< 영애씨 못 본지 오래 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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