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306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4/06/24
    구체적으로 사랑해줘(14)
    뎡야핑
  2. 2014/06/15
    불경기 만화 감상(2)
    뎡야핑
  3. 2014/05/28
    온몸으로 기쁜 일이 생기고 말았다(2)
    뎡야핑
  4. 2014/05/27
    디자인 과잉
    뎡야핑

단점이고 장점인

저번에도 썼던 것 같은데< 사람에게 장점과 단점이 따로따로 있는 게 아니고 하나의 성질, 습성이 단점으로도 장점으로도 발현되는 것 같다.

 

나는 후각이 예민한 편인데 그래서 맛있는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다(장점? -_-). 그런데 후각이 예민해서 그런지 똥냄새 방구냄새 기타 대략 좃치 않은 냄새들이 다 진짜 싫다.

 

며칠 전에는 사무실 근처 자주 가는< 공중 화장실에 들렀는데 들어서자마자 노숙인 냄새가 압도해 왔다. 과연 노숙인 한 분이 세면대에 있었다. 두 칸 중 한 칸에 들어가니 하필이면 방금 쓰고 나온 칸이라 노숙인 냄새가 심하게 났다. 그래서 조용히 옆칸으로 들어갔지만 속으로 짜증이 화아아아악 났다. 아 짜증나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 존나 못 됐음

 

이런 순간에 우리 신랑이 떠올랐다. ㅁ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텐데.. 그건 얘가 인성이 된 애라서가 아니고 냄새에 무지 둔감하다. 그래가지고 이게 장점으로 발현되는 부분은 생활 속에서 좃치 않은 냄새를 맡아도 상대를 혐오하거나 불쾌해하거나 하지 않아서, 전혀 않아서, 그래서 차별을 안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부분으로 생활 속에서 좃치 않은 냄새를 맡아도 냄새 나는 줄도 모르기 때문에 집구석에 온통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고 파리가 왱 왱 날아다녀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나감 -ㅁ- 왕더러웜 물론 지금 우리가 그렇게 사는 건 아니고 얘의 과거지사가 그랬음 혼자 살 적에 얼마나 더러운지 진짜 사진 찍어서 냄겨두고 싶었는데 거절당함

 

암튼 실제로 만나서 너 노숙인이 방금 똥 싼 데 앉아서 똥 눠도 안 싫지, 라고 물으니 별로?라며 관심도 없다. 너의 둔감한 후각이 너를 인간성 좋게 보이게 만드는구나. 솔직히 인간성 좋아 보였다. 하지만 평소에 별로 인간성 좋은 편은 아님 그것을 알기에 나는 나 자신에게도 면죄부를...< 주기가 좀 힘들다 나도 내가 싫다 ㅠㅠㅠㅠ 내가 이런 얘길 하면 ㅁ이에게 위선자라고 막 까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이런 돼지 저런 돼지 나란 돼지

  • 등록일
    2014/06/30 12:22
  • 수정일
    2014/07/03 13:54
  • 분류
    마우스일기

자전거를 빠르게, 오래 타면 확실히 운동이 되는데 살은 별로 빠지질 않는다. 보상 심리 때문에 더 쳐먹어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다녀보면 잘 타는 사람 중에도 돼지가 많다. 나 역시 이런 자전거 돼지 반열에 오를 것 같다. 비교적 잘 못 타는 자전거 돼지.

 

그러고보면 산에 다녀도 살이 쭉 쭉 쭉 빠지지만, 매주 등산을 함에도 여전히 돼지인 사람이 저쪽 참세상 사무실에도 있다. 산행 돼지다. 그 사무실에는 수영해도 그대로인 수영 돼지도 있다.

 

생각해보면 효도르같은 근육 돼지도 있고 귀여운 류현진 돼지 등 야구 돼지는 흔하기도 하고, 돼지랑 운동은 필연적 상관 관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달리기 선수들은 날씬하지만, 씨름 돼지들도 달리기를 그렇게 잘 한대매.

 

암튼 이제 여름도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살이 빠지기는 커녕 자꾸 쪄서 스트레스다. 운동도 하는데 안 빠져. 근데 푸념할 것도 없는 게 많이 먹어서 찐다는 걸 본인이 알고 있음이야. 그래서 가끔은 그냥 임신해 버릴까 임신하면 돼지 돼도 스스로에게 죄책감도 없고-_- 남들에게도 당당하지 않을까 그런 허튼 생각도 한다. 그냥 마음껏 먹어도 날씬했으면 좋겠다. 음식 돼지 ㅠㅠㅠㅠ

 

최근의 돼지같은 나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와 같이 인권보호<를 위해 나 이외의 자들의 얼굴엔 마스크가리개를 사용해줌

 

사실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기가 살 쪘다는 걸 알아도 객관화해서 나자신을 보기는 좀 어려운데 사진 찍은 거 보면 그때그때 확실히 알겠음 물론 남들은 모름 너 원래 이랬어라고 하지만 나 원래 이렇게 뚱뚱하지 않다고1!!!!!!!!!!!!! 젠장

 

암튼 더 쓰기 귀찮다; 치파오를 입기 위해 7월에는 살을 뺄 셈이다 8월엔 입어야 햄 글구 나 10월달에 배우가 됨 최배우 그래서 그 전에 살을 쪽 빼서 이런 돼지 저런 돼지에서 탈퇴한 돼지가 되려는 셈이다 내가 태내 비만인들의 설움을 딛고 성공하는 돼지가 되으리라 으으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뎡야핑

자전거 돼지 조합 발기인. 술자리에서 술보다 안주를 즐기며 천천히 먹되 많이 먹자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본 사진은 후덕 돼지 컨셉으로 찍힌 것이다. 얼굴 진짜 넓적하네 -_- 결혼하고 오킬로나 살을 찌움

제일 싫어하는 말: 너 정도면 뚱뚱한 거 아니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